[피부의 봄날] 비누로 머리를 감아요

그리고2010.02.19
조회688

지금껏 비누를 만들면서 천연샴푸와 천연비누로 하루에도 수십번 머리를 감아 왔던 것 같아요..

처음엔 무작정 천연샴푸와 천연비누에 머리를 적응시키고자 노력했는데..

이젠 내 입맛에 맞는 천연샴푸를 만들고 천연비누를 만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천연샴푸바만은 왜 이렇게 적응이 힘들고 도통 맘에 들지 않는 것인지..

그 벽을 넘고자 최근 이 비누 저 비누 만들면서 하루에 수십번 머리를 감아 봤어요

그리고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80% 만족하는 샴푸바를 만들었어요..

 

천연샴푸 그리고 천연샴푸바와 환상 궁합은 한방엑기스를 우린 구연산 린스죠..

저는 지금 기성제품 린스를 쓰고 계신다면 당장 한방엑기스 구연산 린스를 권해 드려요..

한방엑기스가 아니여도 좋습니다 집에 있는 녹차를 우린 물로 만든 구연산 린스도 아주 훌륭해요..

 

피부의 pH는 어떻게 되죠?

우리의 피부는 주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케라틴 단백질은 pH가 3.7~4.5에서 응고가 일어나고 단백질이 응고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게 됩니다  피부의 정상 pH는 5~6으로 기온에 반비례, 수분량에 비례하며 성별, 연령, 인종 등에 딸라 달라지고 평균적으로

남성피부는 5.2, 여성피부는 5.8, 아동피부는 6.5, 눈물은 8.2, 모발은 3.8~4.2입니다 특이한 점은 신생아의 pH는 성인에 비해 훨씬 높다라는 점입니다

 

그러면 왜 구연산린스를 써야 하나요?

우리 모발은 대략 pH 3.8~4.2인데 샴푸는 알칼리성이고 이것을 다시 린스로 중화를 시켜 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샴푸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수없는 성분들이 들어가 있고 따가움과 가려움 그리고 심한 비듬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에 앞서 머리를 감는 습관도 점검해 봐야 합니다 두피를 손톱으로 자극을 주고 있지는 않는가, 필요이상의 샴푸양을 덜어서 쓰는 것은 아닌가

충분히 헹구었는가, 등 꼼꼼히 다져 봐야 겠죠. 특히 린스의 경우 주의 사항에 보시면 충분히 헹구어 낼 것과 두피를 피해 모발에만 발라 주라는 문구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는 두피의 모공을 박고 모근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겠죠..

따라서 결론은 샴푸로 더러운 때를 빼기 위해 알칼리를 쓰고 다시 린스로 중화해 주는 것이니 다른 것 다 빼고 중화시켜 줄 수 있는 것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 중 가장 권해 드리는 것은 허브나 사과를 우린 식초입니다 식초의 안전성은 제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아실테지만 그 향이 강해서 좀처럼 적응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저렴하면서도 부담없이 쓰실 수 있는 구연산린스입니다

구연산린스는 2%, 5%, 10% 희석액으로 만드셔서 두피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잔존하는 비누찌꺼기를 없애주고, 비듬과 가려움증이 확실히 없어집니다

 

 

두피와 모발에 좋은 한약재들을 모아 한방엑기스를 진하게 우릴려고 준비했어요..

 

 

한약재는 더스트백에 담고 슬로우쿠커를 이용해서 처음엔 강불에서 우리다가 약불로 이틀간 진하게 우렸습니다

온 집 안에 은은한 한방향이 우울했던 기분마저도 힘이 솟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불로 끓여서 순식간에 우려진 것보다 뭉근한게 우려난 한방 엑기스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저는 구연산 10% 희석액을 만들었습니다

즉  정제수 200g 기준..

구연산 2% 희석액 :- 구연산 4g, 구연산 5% 희석액 - 구연산 10g, 구연산 10% 희석액 - 구연산 20g 으로 만드시면 됩니다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맞추어 처음부터 많이 만들지 마시고 조금씩 만들어서 시험해 보세요..

구연산은 레몬이나 감귤에 들어있는 염기성 산입니다 따라서 너무 과하게 사용하시면 끈적해서 머리가 떡진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절대 과유불급입니다

 

 

바오밥 비누베이스로 만든 샴푸바에요 유기농시어버터, 마카다미아오일, 알긴산, 케라틴분말, 한방우린물, 트레하, 라벤더아로마오일, 판테놀,

돈태반이 들어간 비누입니다 정말 과할 정도로 들어갔는데 굳기와 단단함에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구요..

그 어떤 꾸밈도 없이 아주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이것 저것 시험해 보느라 500g만 만들었어요..

 

 

거품이 아주 풍성하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것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거품 한 가득 머리에 올리고 머리 감는 것을 선호하신 분들에겐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아셨으면 좋겠으면 거품이 과하면 세척력은 강할지 모르나 피부는 그만큼 수분을 빼앗기게 됩니다

적당한 거품으로 충분한 두피마사지만으로도 생활 속의 먼지는 제거 되니까요..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쓰신 날이라구요? 그럼 두 번 감으시면 되죠..^^;;

 

 

만족할 만한 두 가지를 만들고 나니 아주 뿌듯하네요..

내일 병원에 갑니다 주말 내내 병원 신세를 지고 끙끙 앓겠지만 좋은 분들에게 보낼 것을 미리 만들어 놓으니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구연산린스는 본인에게 맞는 희석액을 찾았으면 1리터 정도 넉넉히 만들어 놓고 쓰세요 저는 이 용기로 48번을 머리 감을 수 있습니다

쓰실 때는 마지막 헹굼액을 세면대에 받고 용기 뚜껑에 가득 담아 하나 붓고 그 희석액에 충분히 헹구어 쓰시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제가 구연산린스젤도 만들어 보고 크림으로도 만들어 봤지만 제일 질리지 않게 쓸 수 있는 것이 워터류 같아요

구연산린스로 마지막 헹굼을 하시면 모발이 모두 건조된 후에 뻣뻣한 감이 좀 있습니다

불쾌한 뻣뻣함이라기 보다 모발에 힘이 가는 느낌이랄까요 만약 그 느낌이 너무 강하다 싶으시면 희석액을 5%나 2%를  쓰시면 됩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샴푸바로 머리 감고 구연산린스로 헹굼한 머리에요..빗질, 드라이 전혀 하지 않고 어떤 제품도 바르지 않은 상태입니다

샴푸바로 머리를 감으면 가장 고민 되는 것이 윤기 하나 없는 푸석한 머리결입니다

그리고 손을 넣고 손빗질을 하면 그 느낌이란 해 본 분들만 느끼는 아주 싫은 기분이죠 한나절만 지나면 떡지고 천연 쫓아가다 이미지 다 버릴 셈이죠

그렇게하고 나가면 아무리 천연을 권해도 선뜻 하시겠다는 분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이젠 샴푸바로 자신있게 머리 감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반짝반짝 눈이 부실 정도로 샤이니하진 않지만 아이들도 감겨 줬는데 어린이집 데려다 주며 밖에서 보니 전혀 푸석하지 않고 윤기가 납니다

아이들은 구연산린스도 안 해 줬는데 말이죠 ^^;;

앞으로 더 만족하는 샴푸바를 만들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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