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적으로...컴퓨터수리기사님들..사기치지맙시다!!

. 2010.02.19
조회521

안녕하십니까

부산 20대중반 자취생 입니다

 

사건은 그저께 제 자취방에서 발생했습니다..

 

내용인즉..

 

어느때와 다름없이 따분한시간을 때우기 위해

제가 유일하게 하는게임인 피파 온xx 2 를 하는도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중거리슛을 쏘아 골망을 흔드는순간 

갑자기 컴퓨터가"후덜더러 쿵기덕 쿵더러러 쿵기덕 쿵덕~~"이러더니 "퓽~~~"

소리와 함께 꺼져버리는게 아니겠습니까?

 

 난데없는 컴퓨터 꺼짐에 전 5초간 얼음상태에서 '이런 씨foot..정전인가.....'

라고 생각하기엔 주위가 너무 밝았고

TV에선 로버트할리형이 "한뚝배기 하실래예??????" 광고가 나오고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전은 아니었습니다..

정신을차리고 컴퓨터를 다시 켰는데 안켜지길래 코드를 뽑았다가 다시 켜니 켜졌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꺼짐현상이 또 주기적으로 일어났고 그 주기는 점점 짧아졌습니다..

그리곤 어디선가 약간 타는듯한 냄새까지...

 

사실 자취방컴퓨터가 제것이 아니라 집주인이 놔두고 간거라

더욱 난감했습니다...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 결국 A/S 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조립컴퓨터에 컴퓨터구입한지가 최소2년이상되어 무상으로수리는

어려운상태였습니다..

 

결국...특단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설날에 친척집을 누비며 허리가 휘어지고 무릎팍에 인팩트가 오도록 새배를 해서 얻는 얼마되도안한 피같은 새뱃돈을 써서라도 고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수리업체를 알아보기위해 인터넷검색을 해 최저가로 해주는업체를 골라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하니 담당지역 기사가 전화가 왔고 그날바로 기사님이

제 자취방을 방문했습니다...

 

기사님이 되게 젊으신분이 얼핏봐도 제또래거나 많아봐야 서른초반정도로보여서

약간 경계를 했습니다..사실 키가 저보다 더 커서 그만..(루저 아님)

 

기사님이 본체를 뜯어 이러저리 보시고 이상한 기계를 연결해 해보시더니

 

기사님 曰 : "흠...이거 메인보드를 교체하셔야겠는데요..포맷도한번하셔야겠구요.."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잘은모르지만 대충 메인보드는 비싸다는걸 아는전..

"아 그렇습니까...그럼...수리비용이 얼..얼..얼..얼마나....................??"

 

기사님 曰 : "13만원 정도..."

 

그 청천벽력같은 기사님의 말씀에 "아니 씨foot  뭐가 이렇게 비싸 이양반아 안고쳐 이자식아"........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허허 굉장히 비싸네요....음..."

이렇게 말하곤 약 1분여간 정적이 흐르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하곤 고치기로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수리된 컴퓨터를 들고오신 기사님...

능숙하게 컴퓨터를 연결하고 세팅하시더니 제 피같은 새뱃돈이랑 용돈이 퓨전된

13만원을 가져가셨습니다...ㅠㅠ

 

컴퓨터를 사용해보니 포맷을 해서 그런지 컴퓨터가 쌩쌩하게 잘돌아갔습니다..

다만 한두번 강제로그오프가 되고 종료되길래 이건 대수롭지않게 넘기고..

 

그리곤 휴대폰에 음악을 넣으려고 컴퓨터와 휴대폰을 연결시켰는데

불이안들어오길래 '아.. USB드라이버도 안깔아놨나..'이러면서 문득......

 

어디선가 보고 들어봤던 전자가전제품수리 사기 사건이 제 뇌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본체를 뜯어보기로했지요....

 

뜯어보고 '엥? 고치기전이랑 똑같은 메인보드네?'

점점 불안한 기분이 드는 기분에 휩싸여 좀더 자세히 봤습니다...

 

아니 근데..............

예전 메인보드랑 똑같은 것이었습니다..아니..교체를 안한것이었죠!!!

대충보면 먼지를 닦았는지 깨끗해보였지만 자세히 좁은틈같은데를 보면

오랜세월동안 축적된 시커면 먼지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아 이런 빌어서먹을 개2섁氣..............."

 

수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STEP1...시장조사하기

 

제 컴퓨터에 달린 메인보드 모델의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단종되어 더이상 안나오는 물품이더군요..

 

STEP2...수리업체 서비스센터에 전화하기

 

서비스센터 직원한테 전화해서 모르는척 물어봤습니다

"저기 컴퓨터가 고장나서 메인보드를 교체하려는데 수리비용이어느정도 될까요??"

직원 曰 : "아 네~ 메인보드는 어떤회사꺼며 어떤걸로 교체하실려고그러십니까?"

 

이렇게 물어보길래 메인보드 회사랑 모델명을 불러줬지요,,

 

직원 曰 : "아 고객님 일단 메인보드교체하시는거면 비용이쫌 나오고요, 새로사서하시면 10만원정도 나오시는데 [그 모델은 단종되서 없습니다]  중고로 구해서 수리하시면

출장비+수리비 포함해서 [5~6만원 정도] 나올것 같습니다..

 

전 회심의 썩소를 지으며...."아 예..잘 알겠습니다 알아보고 다시 전화드릴게요"

이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모든 수수께끼는 해결되었죠..껄껄껄껄

 

이 수리기사 후뤠 시발택시 를 벌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루가 지난뒤

다시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

"당신들 직원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거야..직원들한테 사기치는거 가르쳤어? 죽고싶어?

이 씨foot 다 필요없고 당신네 사장이랑 얘기할라니까

사장 나오라 그래!!!!!!!!!!!!!!! Right now......."

 

이렇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최대한 점잖게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정말 죄송하다며 그 수리기사한테 전화해보고 다시 연락준다며 전화를 끊고

얼마 되지 않아 수리기사한테 직접 연락이와서 하는 말이

"정말 죄송합니다....계좌번호 불러주십시오..."

 

그렇습니다 13만원을 그대로 돌려받았습니다..

 

컴퓨터는 뭐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무상으로 수리받은거나 다름없었죠 ㅎㅎㅎㅎ

 

우리 인간적으로 사기는 치지 맙시다 기사님들..

사기를 치더라도 안걸리게 치든가 약간 바가지를 씌우든가 합시다...

 

그분때문에 다른 전자제품 기사님들이 욕뵈일까 그렇지만

저 같은 피해소비자들이 더이상 안생기길 바라는 마음에 글 하나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