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숨구해줬던 고3남을 찾습니다!!!!!

9992010.02.20
조회1,684

안녕하세요...  인천에 사는 24살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사실 제가 너무나도 찾고싶은 남자애가 있어요

 

제목처럼.. 음.. 사랑까지는 모르겠고 제 인생에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남자애거든여. 제발 이 글을 많이 읽어서

 

그 아이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바야흐로 4년전 20살 12월 둘째주토요일 눈이 엄청 온 부천...

 

대학교 씨씨였던 남친에게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았어여

 

 

 

 

 

제가 그때 너무 화가나기도하고 붙잡고 싶어서 대학교친구들의 소식통을

 

모두 이용해 결국 그 애의 집주소까지 알아냈죠..  부천 고강동이었어여

 

전 남친에게 불쌍해보이기위해 일부러 얇은옷을 입고 걔네 집으로 찾아갔져

 

 

 

 

 

 

 

 거의 한 5시간을 헤맨것같아요. 눈도 어지간히 많이 왓었져. 

 

정말 그해 최악의 폭설이었거든여

 

 

 

 

 

 

 

 

전 울다지쳐서 어느상가앞에 쓰러졌고. 좁은골목길에는 사람들도 없었어요.

 

솔직히 그정도면 누구나 다 뻗거든요? 날씨도엄청춥고 눈도 많이 쌓이고..

 

 

 

 

 

 

 

 

그러다 잠이들었나봐요.  그러다 어떤 남자애들이 막 수근거리는 소리가들렸어여

 

 

 

''어? 여자가 쓰러져있다''

 

'가서 깨워보자. 저거다 얼어죽는거 아냐??'

 

 

 

동네 고딩들같아 보이는 남자애4~5명이 우르르 절 깨웠어여.

 

 

 

'저기여 괜찮으세여? 이런데서 주무시면 안되여 죽어여~~'

 

'......'

 

 

 

남자애들 두명이 제옆에 붙어서 이것저것 물어봣어여

 

술마셨냐, 무슨일이냐, 집이 어디냐... 몇살이냐....

 

 

그러더니 자기네는 15살이라면서 애들끼리 눈도오고해서 소주를마시고있었데여

 

중2가 소주를;;; 하긴 뭐 까부는애들은 중1때부터 술담배 다 하니까;;

 

 

 

 

 

 

그치만 저를 지네또래로 알던 몇몇 남자애들은 실망을 한건지 아니면 정말

 

집에 가야하는지 뭐 아빠한테 혼난다 춥다 하면서 한명 두명 자리를 뜨더라고여

 

그치만 오직 한 남자애만 절 계속 옆에서 부축해주고 도와주던 애가 있었어여

 

몸이 얼었다면서 저를 폐허안으로 데리고 가더라고여

 

 

 

 

 

 

 

 

 

눈이 많이와서 뭐 불피울것도 없었어여. 그래서 길거리에 뭐 핸드폰광고? 이런

 

포스터를 죄다 뜯어와서 그걸 불붙여서 모닥불을 만들고 몸을 식혔져

 

이런저런 얘기 많이했어여. 솔직히 전 이 남자애가 나를 우습게 생각하고

 

이상한짓이라도 하는건 아니겠지?  이런생각많이했거든여

 

(최근의 부천 여고생 성폭행사건처럼;;;)

 

 

 

 

 

 

그런데 걔는 정말로 순수하고 착하고 맘이 예쁜애였어여  기특하기도하고

 

의젓하기도 하고..   그치만 폐허안에서 모닥불 연기로인해

 

다른곳을 가자고 하여  돈을 모아 겜방에 갔어여.  밝은곳에 첨으로 들어간거져

 

새벽4시쯤에...  근데 맙소사 헉;;;;;   @@!!!!!!

 

 

 

 

겁 내 잘 생 긴 거 에 여;;;;;;;;;; 

 

 

 레알!!!!!!! @@@@@@@@

 

 

 

 

 

 

 

 ㄲㅑ옹;;;  진짜 음..천정명?  유승호?  아오

 

비스트에서 지붕킥에 나오는 남자애 있짢아여 진짜 비슷하게생겼어여 생각해보니

 

와..요즘 중딩들은 뭘 먹었길래 저래 잘생겼냐... 하면서  감탄하고있는데

 

걔도 저랑 같은 겜을 하더라고여. 그래서 겜도 같이 막 하고 ㅋㅋ

 겜 한다음에 버스다닐시간이 되서 버스를 타려는데

 

전 딱 천원밖에 없고, 걔도 돈이없고, 집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는 엄청

 

먼곳에 있어서 걸어갈생각을 하니 눈이 까마득해졌어여.  그상황에 또 그 훈남중딩은

 

데려다주겠다며 30분?20분? 정도를 걸어서 데려다줬어여. 저에게는

 

생명의 은인같은 아이인거져. 그래서 연락처를 주고받았는데,

 

 

 

 

 

그일이 있고나서부터 중2인데도 중2같지않은 외모와, 자상함과, 의젓함으로인해

 

그리고 걔에게있어서 저는 또래여자애들과는 다른 여성스러움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고, 예쁘게 만나게되었어여.  그런데.....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걔 번호도 같이 잃어버린거에여...

 

마침 그때가 크리스마스 이브였어요 ㅠㅠ  둘이 어디갈까 머할까 막 고민하면서

 

즐거워했고, 남자애도 굉장히 기대하고 설레여했는데,  ;;;;

 

얼마나 저에게 전화와 문자를 했을까여 ㅠㅠ....

 

그당시는 핸드폰을 바로살수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저는 더더욱 난감했고

 

2주일후에 핸드폰을 찾았는데  엄청많은 통화와 문자가 와있었어여...ㅠㅠ

 

'누나 어디야' '몇시에 볼까'  '내가 케익사줄게' '왜대답없어?' 부터...

 

'누나화났어?' '누나 나 화난다' '어디야 도대체 왜전화안받어' .....

 

그리고 가장최근에 온 문자가 '우리 헤어지자...'  

 

 

 

 

 

 

전 바로 전화를했져. 그런데 계속 안받는거에여.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전화를 계속하고 문자를계속 했는데 안받더라고여.  그래서 저도걔를

 

잊고 살았었죠... 그리고 1년이 흘러....

 

 

 

 

 

 

 

 

전 그동안에 핸드폰을 세번이나 잃어버리면서 당연히 걔 번호도 잊게되었져

 

그런데 어느봄날에 모르는번호로 문자가 온거에여

 

 

 

 

'xx누나 핸드폰맞아여?'

 

 

 

 

제가 그때 알바중이어서 저를 누나라고 부를 애들은 정말 수십명이었거든여..

 

근데 딱 저도모르게 1년전 그아이가 생각나는거에여.  누구냐고 물었떠니

 

'누나 나야' 하면서  그아이가 맞더라고여..........................ㅠㅠㅠㅠㅠ

 

 

 

 

 

 

저한테 헤어지자고 문자를 보낸뒤에 자기가 생각하기에 좀 미안해서

 

다시 미안하다고 하려고 문자를 보내려했데여. 그런데 핸드폰을 걔역시

 

잃어버렸었다네요....그리고 1년만에 찾았는데 막 완전 다 고장나서

 

새로살까 고민하다가 저장한거 날리기 싫어서 다시 as받아서 고쳤데여

 

 

 

 

 

 

그런데 제 문자도있고 번호도 있으니까 혹시나 번호 안바뀌었나 해서

 

전화한거였데여.....ㅠㅠㅠㅠㅠㅠㅠ 그떄 진짜 막.. 벚꽃피던 봄이었거든여

 

벚꽃이 금꽃으로 보이면서 막....ㅠㅠㅠㅠ  그리고 다시 만나서

 

예전에 사귈때 갔던 룸까페도 가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뭐 시간은 많이 흘렀고,, 걔는 고1 저는 22살이 되어서 더더욱 나이차이? 암튼

 

서로 둘다 다시사귀자는 말은 안꺼냈어여. 그리고 계속 연락하던어느날.

 

 

 

 

 

저는 걔를 평생, 정말 평생,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살꺼거든여

 

생각해보세여. 여러분들,. 길거리에 누가 쓰러져있으면 그냥 쳐다보고만 가지

 

누가 다 일일이 챙겨주겠어여. 저역시 길거리에 누구 막 쓰러져있으면

 

그냥 아..저러다 얼어죽진않으려나 하면서도 썡까고 지나가거든여

 

만약 그아이도 그랬다면 전..지금쯤 이렇게 글을쓰고있지도 못했을꺼에요 암튼

 

밥한끼맛있는거 사줘야지, 좋은거 사줘야지, 생각하다가 또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말았네여...... ㅠㅠ

 

 

 

 

 

 

이번에는 번호도 바꿔야하는상황이어서  걔와의 연락은 아예 끊기고 말았어여..ㅠㅠ

 

그 남자애는 메신저도 전혀 안하고 그래서 핸드폰번호 모르면 그냥 끝이거든요..

 

겜친추되어있는걸로 쪽지보냈는데  겜도 제가 맨날맨날 하지만

 

걔는 2년동안 전혀 들어오질 않네여... ㅠㅠ

 

 

 

 

 

 

(추가)

 

아. 중간에 또 영화같은 ? 우연이라고 보기 힘든 일이 또 있었어여

 

1년만에 다시연락이 되서 연락하다가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리면서 연락이

 

끊겼었어여. 그리고 전 그당시 겜 폐인이었거든여...

 

 

 

 

 

겜할때 본케와 부케가있는데

 

사실 부케는 거의안하잖아여?  본케만 하는데,  어느날 그냥 심심해서 부케로

 

들어갔는데 부케안에있던 인맥이 겜을하길래 저도 그방따라가서 같이했어여

 

그런데... 눈에 익은 아이디가 있는거에여.  헉...  그 아이였어여...

 

그떄 첨에 같이 겜방갔을때, 겜은 같이했지만 친추는 안했었거든여..

 

닉넴이 걔 이름이어서 굳이 외우지않아도 알았어여 한번에.

 

 

 

 

 

 

진짜 저 소름끼쳤어여!!  당연히 제인맥과 걔는 모르는사이고,

 

10만명이 40개의채널, 400개의 서버, 그리고 한서버에 또 딸리는 수백개의 방...

 

거기서 어떻게 딱 만나냐고여 ....ㅠㅠ  그래서 아는척을 했더니 걔도 굉장히

 

놀래더라고여  그리고나서 친추를 했져.  다시 연락처 주고받고..

 

그치만 그역시 연락주고받다고 핸드폰 잃어버리는바람에 또 연락 뚝...

 

겜에도 들어오지않고.......

 

 

 

 

 

 

맘도 이쁘고 착하고 순수하고 의젓하고 게다가 절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며..

 

잘생기기도했고,..^^;;  정말 친동생삼고싶었던 그아이를 꼭 찾았으면 좋겠어여

 

인제 고3올라가겠네여..  '도레미파솔라시도' 영화에도 출연했었는데

 

자기 엑스트란데 메인엑스트라여서 알바비를 남들 두배로 받았다고

 

좋아했떤게 엊그제같은데

 

 

 

 

 

 

너무보고싶은데 찾을수가없네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이거 절대 자작아닙니당....ㅠㅠ   부천의 어느 신설 인문계 재학중인데

 

그때만해도 계속 자퇴하고싶다고 그런얘길 해서 지금은 모르겠네요

 

암튼 부천에 고3여러분들... 친구들중에 혹시 도레미파솔라시도 영화

 

출연한 친구있으면 꼭 댓글좀 달아주세요...   인천살던 누나가 찾는다고...ㅠㅠ

 

 

 

글로만 써서 영화같지가않네여..ㅈㅅ 그치만

 

눈이 엄청~~허벌나게 많이 쌓인 새벽에 쌩판모르는 연하남과

폐허에서 모닥불피고,, 수백미터?를 걸어다니고  쌓인눈을 밝으면서

이런저런얘기하고,, 또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그런게 반복되면서

그때마다 항상 날씨가 참 상황에 맞았어여. 그래서 전 굉장히 영화같다고 느꼈어여

정말 다시찾고싶어여..


20살여자와 중2남학생의 영화같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