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의 만남 그리고 동거 그리고 이별

이별녀2010.02.20
조회593

제목 그대로 4년동안 만나다

같이 지내기를 5개월 그리고 이별했습니다

여자인 제가 그 집에서 거의 도망치듯이 나왔어요

 

스무살때부터 만났습니다.

서로 가까운 지역이 아닌 버스타고 약 1시간 가량을 가야 만날수 있었어요

그래요 주말에만 만나는 그런 커플이었지요.

그이는 저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오빠지요

 

그렇게 그때부터 좋은 감정으로 사랑을 싹틔우면서

오빠도 일하고 저도 일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면서 잘 지내왔죠

오빠네 집에 인사도 드리고 오빠도 저희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그런대 양쪽집에서 서로 탐탁치 않아하셨던거 같아요.

물론 저희 부모님 오빠를 좋게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좋다면 어쩔수 없지만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고 만나라고 그러시더군요

한참 둘이 좋아 죽는 사이인대 그런말이 귀에 들릴리가 있겠습니까

오빠는 요즘말하는 훈남도 아니고 무뚝뚝하고 뭐 그런 약간 나쁜남자 스타일

있잖습니까 그랬어요 어쩌면 그래서 인지 몰라도 제가 더 너무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기까지 아무 무리없이 잘만났고

2년이 되어가는 찰나에 오빠가 직장을 잃게됐고 그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인지 몰라도 술도 많이 마시고 연락도 잘 안되고 짜증이 많이 늘더군요

한참 철없을 21살때 오빠가 이러니까 저두 막 짜증이 나는거에요

여자 만나서 술마시고 ... 거짓말 하고 연락이 두절되고..

연락이 안되면 정말 너무 답답해서 당장이라도 쫓아가고 싶고

오빠네 집에 막 전화도 하고, 그러면 거짓말 한게 부모님을 통해서 들통이 나고

오빠는 그럼 저한테 쫓아와서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빌고

 

뭐 이렇게 반복해서 3년여 가량을 만났죠

그러다 오빠가 다른 지역에 좋은 직장을 다니게 되었어요

한 6개월정도 그쪽에서 혼자 직장 생활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쪽으로 오빠 혼자 집도 옮기게 되었고 오빠네 집에다는 저 데리고 거기서 살꺼라고

말씀도 드려놓은 상태고 저만 가면 되는 상황이었는대

그때까지도 오빠가 너무너무 좋은 상황이라 저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짐 싸서 그쪽으로 내려갔죠

 

또 그렇게 한달정도 잘 지내왔습니다.

오빠는 그 직장 잘 다니고 전 .. 직장을 못구해서 그냥 작은 알바를 시작했어요

둘다 일은 하고 있었지만 서로 시간대가 잘 안맞았어요

휴일엔 쉬는 날이었거늘 어디 한번 바람쐬러 가본적도 없었고

사실 금전적으로 약간은 풍족하지 못한 상황이었거든요

오빤 이미 먼저 와서 자리를 잡아놓은 상태라 그래도 왠만큼 아는 사람들도 있었고

전.. 처음 밟아본 지역이라..아무도 없고 정말 외로 워서

매일 혼자.. 울기도 했었는대..

 

그러다 이제 서로 지쳤나봐요

서로에게 신경을 못쓰다 보니 전 고향에 있는 친구(남자/여자)들과 연락하기 일쑤였고

남자도 아는 지인과 연락하기 일쑤였습니다

같이 지내고 1달 지난후로 핸드폰으로 문팅도 하고 여자한테 전화도 오구

저한테는 문자 하나 단답으로 보내면서 다른 지인(남자/거의 여자)에겐

평소와는 다른 너무나 친근하고 애교섞인 말투..

제가 좀 보쟷더니 막 숨기더라고요.. 이상했어요.. 원래 안이랬는대

그래도 그냥 믿고 넘기려고 했는대 몇일이 지나도 이건 좀 아닌거 같은거에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그래서 결심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면 범죄나 다름없는 거지만 오빠 문자함을 컴퓨터로 볼수있게끔

제가 해놓은거죠.. 그런대 문자가 아주 가관인거에요..

오빠 몰래 훔쳐보는 저도 아주 가관이고 못되고.. 집착이고 병이지만..

 

제가 데이트 하자고 해도 싫다고 귀찮다고 한사람이

다른 사람에겐 영화보러 가자고 하고 밥 먹자고 하자고 하고..

심지어..그 지인 집 전기가 끊겼대요.. 제가 일하느라 집을 비우는동안..

우리 둘이 같이 살고있는 공간... 집으로 오라는거에요..

그 지인도 저가 여자친구인거 알고 있었는대 여자친구 집에 없냐고 묻더군요

오빠왈.. 여자친구 집 나갔다고........ 하더군요..

 

뭐..계속.. 둘이 이런 문자를 주고 받는..사이

전 그냥 체념을 했죠 오빠한테 밤에.. 진지하게 말했어요

 

오빠.. 나 있을때 좀.. 잘해줘.. 나 좀 많이 사랑해 달라고 얘기 했어요

나중에 후회 하지 말고.. 라고 말했더니.. 되려 짜증을 내더군요..

정말 울컥 했어요.. 그간외로워서 혼자 참 많이 눈물 흘렸는대

너무.. 억울한거에요.. 너무 미운거에요..

이렇게 반복되기를 5개월.. 너무 힘든 나머지

짐 대충 싸서.. 집에좀 다녀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라고 하더군요..

... 집에 있으므로 오빠는 잠시 잊고 친구들 만나그간 스트레스도 풀고.. 즐겁게 놀다가

어느날 문득 오빠 문자함을 봤는대.. 그냥 이건 좀 아닌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 이별통보를 문자로 보냈습니다.

계속 끝까지 거짓말 하더군요.. 그런적 없다고 사실대로 말해줬습니다.

문자 다 지켜보고 있었다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그거 범죄라고..

 

여하튼 말하자면 너무너무 긴대.. 나쁘게 헤어졌어요..

오빠가 저있는대까지 쫓아와서 잘못했다고. 여러번 와서 계속 싹싹 빌었는대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오빠가 절 미워하도록 제가 욕도했고.. 정신병자 취급도 했고.

그런대.. 가끔 싸이 쪽지.. 보내더군요..

자꾸 좋았던 옛 추억이 떠오르게끔.. 그럴때 마다 그 사람이 자꾸 생각 납니다.

그럴때 마다 그 사람이 보고 싶어요.. 그럴때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시간이 약일까요..?

헤어진지..이제 8개월........... 됐고.. 전 다른 사람 만나고 있고..

오빤 아직 혼자랍니다........... 차라리 나 보란듯이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지내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는대.. 바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