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에 관한 짧은 필름

함동완201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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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부터 그로부터 사소한 정말 사소한

그 때를 벗어나 돌이켜 떠올리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

그로 인해 조금씩 어긋나며 결국엔 이별이란 퍼즐이 완성된다.

 

이별은 서로가 동시에 생각하며 말할 수 없는 것이며

반드시 한 사람은 영문도 모른채 눈물 흘리는 것이다.

 

이슬비에 옷이 서서히 젖듯 상처받은 한 사람이 끝내 참지 못하고

가슴깊이 터져오르는 비명을 참지 못한 채 내뱉는 외침이겠지.

 

외쳐버린 자는 외침을 되돌릴 수 없다는 마음에

외침을 들어 후회하는 사람은 미안한 마음에 

이별은 서로에게 후회에 후회를 조각하듯 뚜렷하게 새겨넣는다

 

그 때 더 잘해줬으면 어땠을까

그 때 더 이해했으면 어땠을까

그 때 더 솔직했으면 어땠을까

그 때 더 사랑했으면 어땠을까...

 

헤어짐을 말한 자와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자

모두 찢어질 듯한 고통을 안겠지만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의 고통에 비할바는 아니다

 

진실된 마음과 사랑의 깊이를

보여줄 수 없다는 답답함에 매일매일 할 수 있는건 기다림밖에 없다

보여줄 기회를 얻고자함이 아닌 더 사랑하기 위해

되돌아올 사랑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그렇게 하루하루 바보처럼...

오늘도 난 너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