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제 바로 뒤쪽엔 약간 한국인 혈통이 섞인듯한 아랍계나 베트남쪽 훈남 외국인도 한명있었죠. 제 뒤에 있다보니 스크린 도어로 훈남 외국인을 스캔하고 있던 중에...
어떤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 남성이 그 훈남 외국인에게 말을 걸더라구요.
아는 사이는 아니고, 그냥 스피킹 연습삼아 말을 걸더라구요.
외국인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기다리는데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귀를 쫑긋하고 둘의 대화를 들었죠.
영어....전혀 알아들을 수 없죠...또 주위가 시끄러워,
대충 중요한 단어하나 듣고 눈치로 해석했죠;;
들어보니.
그 외국인에게 'MIX?' 로 끝나보니
혼혈인이냐? 묻는 거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얘기를 이것저것 풀더라구요
뭐, 어디서 왔냐_(시끄러워 안들렸고), 몇살이냐(24살..한국나이로는 26살이다), 지하철 오는데 오래걸리네 등등 이런 대화를 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둘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중에
갑자기 외국인이랑 말하던 그 남자가 저한테 와서,
'저...만나는 사람이랑 연락을해야 해서... 휴대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그러는거에요.
그 외국이랑 대화할때는 스크린 도어로 봐서 뒷모습밖에 못봤지만
딱 저에게 말거는 순간 얼굴을 2초정도 봤거든요.
그냥 평범하게 20대 후반, 30대 초반 같은. 그런 남자.
근데, 순간 2초정도 망설였습니다.
요즘같이 위험한 세상에...
나에게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는 건 '목적의식'이 있어서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답니다.
도를 아십니까나, 이상한 종교 등등 많잖아요.
그리고 그 짧은 2초동안에, 혹시 이 사람이 나에게 작업거는건 아닌가 등등;
아까 처음부터 까고 말씀 드렸지만,
일하며 밤새고 씻지도 못한채 머릿기름 줄줄 흐르는걸 가려보고자 모자 푹 눌러쓴
츄레한 모습이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이 가능성은 금방 배제해 버렸죠.
(그리고 아무래도....아마도 호감형 훈남이였더라면 2초 망설임이 없었겠죠;
그렇다고, 외모지상주의를 추구하는 그런 속물의 여성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첫인상이란 걸 중요시 하는 편이라....물론 그 분 인상이 안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저와 같은 그냥 평범 그 자체이긴 한데, 뭔가 나랑은 다른 코드?.......너무 어렵나요,?;; 같은 사람이면서, 같은 평범이면서 나랑은 다르다는건 아이러니죠?!;;;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빌려달라던 그 남자....
여러분들은 혹시, 모르는 사람들이 휴대폰 빌려달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시나요?
평소 맺고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얼굴에 그대로 다 드러날정도로
주관력 강한 올해 26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어제 퇴근길에 지하철역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인데요,
금요일 밤 일이 많아 작업하다 늦어져서 밤새고, 토요일도 밤에 겨우 막차 시간을
간당간당하며 삼성역으로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막 열차는 떠나고, 다행히 막차만 남았더라구요.
어쨌든 밤새고 씻지도 못한 츄레한 모습으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죠.
마지막 열차라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더라구요.
배차 간격을 어찌 운행을 하시는지...마지막 열차 기다리는데 20분 넘게 기다렸어요...
어쨌든.
기다리며 지하철 스크린 도어로 비치는 제 모습을 거울삼아 저의 행색을 살피며
옷매무새도 고치고,
하나둘씩 모이는 사람들의 모습도 스캔하며 사람구경도 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제 바로 뒤쪽엔 약간 한국인 혈통이 섞인듯한 아랍계나 베트남쪽 훈남 외국인도 한명있었죠. 제 뒤에 있다보니 스크린 도어로 훈남 외국인을 스캔하고 있던 중에...
어떤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 남성이 그 훈남 외국인에게 말을 걸더라구요.
아는 사이는 아니고, 그냥 스피킹 연습삼아 말을 걸더라구요.
외국인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기다리는데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귀를 쫑긋하고 둘의 대화를 들었죠.
영어....전혀 알아들을 수 없죠...또 주위가 시끄러워,
대충 중요한 단어하나 듣고 눈치로 해석했죠;;
들어보니.
그 외국인에게 'MIX?' 로 끝나보니
혼혈인이냐? 묻는 거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얘기를 이것저것 풀더라구요
뭐, 어디서 왔냐_(시끄러워 안들렸고), 몇살이냐(24살..한국나이로는 26살이다), 지하철 오는데 오래걸리네 등등 이런 대화를 하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둘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중에
갑자기 외국인이랑 말하던 그 남자가 저한테 와서,
'저...만나는 사람이랑 연락을해야 해서... 휴대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그러는거에요.
그 외국이랑 대화할때는 스크린 도어로 봐서 뒷모습밖에 못봤지만
딱 저에게 말거는 순간 얼굴을 2초정도 봤거든요.
그냥 평범하게 20대 후반, 30대 초반 같은. 그런 남자.
근데, 순간 2초정도 망설였습니다.
요즘같이 위험한 세상에...
나에게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는 건 '목적의식'이 있어서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답니다.
도를 아십니까나, 이상한 종교 등등 많잖아요.
그리고 그 짧은 2초동안에, 혹시 이 사람이 나에게 작업거는건 아닌가 등등;
아까 처음부터 까고 말씀 드렸지만,
일하며 밤새고 씻지도 못한채 머릿기름 줄줄 흐르는걸 가려보고자 모자 푹 눌러쓴
츄레한 모습이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이 가능성은 금방 배제해 버렸죠.
(그리고 아무래도....아마도 호감형 훈남이였더라면 2초 망설임이 없었겠죠;
그렇다고, 외모지상주의를 추구하는 그런 속물의 여성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첫인상이란 걸 중요시 하는 편이라....물론 그 분 인상이 안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저와 같은 그냥 평범 그 자체이긴 한데, 뭔가 나랑은 다른 코드?.......너무 어렵나요,?;; 같은 사람이면서, 같은 평범이면서 나랑은 다르다는건 아이러니죠?!;;;
- 처음에 말씀드렸던 저의 소개에 하나 더 보탤께요
....평소 맺고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얼굴에 그대로 다 드러날정도로
주관력 강한 올해 26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 약간 이기적인 면도 있습니다.....)
암튼 그렇게 2초를 망설이니까,
'금방쓰고 드릴께요' 그러는거에요.
거절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휴대폰 요금이 아깝다기 보다...
하필 그때 안내방송에서
'마지막 열차는 지금 뚝섬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열차이니 모든 승객은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멘트가.....
삼성역인데......앞으로 뚝섬역에서 오려면 늦어도 10분은 걸릴텐데...
금방쓰고 주신다니 선뜻 드렸죠_
근데 전화를 하자마자
'아 네~ 저 이제 가려구요~' 이러는데 전화가 끊어졌는지
제 눈치를 흘 깃보더니 다시하더라구요.
근데 또 제 눈치를 흘 깃보더니 대충 통화중이었는지 금방 끊고 다시 하는 겁니다.
그렇게 네번을 하더라구요.
보통 저같았더라면....급해서 전화를 빌린 상황에, 통화중이었거나 안받았으면,
그냥..통화가 안되네요..잘썼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전화가 걸려오면 (전할 말)이라고 전해주세요^^이러고 돌아섰을 텐데...
저랑 5미터 떨어진 곳에서 제 눈치를 살펴가며 하는 건 상당히 의심스러운거에요~
약간 빈정이 상하기도 하고.....
이런것만봐도 저랑은 확실히 다른 부류~~~!!
(이런식으로 자기 합리화;;;;;;
그사람과는 아마도 같은 부류가 되긴 싫은 모양이겠죠ㅋㅋㅋ)
사람이란게, 약간 넉살좋게
아....안받네요~~죄송해요~ 한통화만 다시할께요 이렇게 말하면 오히려 상대방이
거절 못하잖아요~ 전화 안받았던건게 통화료가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근데 눈치를 흘깃 보며 한통화 두통화 거니까 의심이 들면서도,
저러면서 내 전화기 꿰차는거 아닌가 슬슬 불안감도 들고 그랬죠;
암튼 그러다가 네통화까지 하고 다시 돌려주더라구요.
약간 이미 빈정은 상했는데, 돌려주고 바로 사라지더라구요,
왠지 더 불안감이;;
사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던 찰라에 제뒤에 외국인에게 다시 나타나더라구요.
어디서 포스테일을 가져와서 연락처를 알려달라며...또 그 훈남 외국인은 적어주더라구요..
속으로는
알려주지마 알려주지마 알려주지마 이렇게 외쳤지만...
그렇게 외국인이 적고 있는사이 그 사람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포스테일 벗거낸 껍질을 버리려고 꾸깃하다 옆에 쓰레기가 있어서 줍더라구요.. 다른 쓰레기도 3개나 주워서 버리고 오더라구요..
그런걸 보면서
아 예의 바른 사람인데 괜히 내가 의심했구나 하며..이놈의 몸쓸 의심병이라며 자책했죠...
근데, 이게 얘기가 끝이 아니에요~
암튼 그러고나서 열차가 와서 탔습니다.
타면서 그 예의 바르신 분은 외국인에게 연락처만 받고 옆옆 열차칸에 타시더라구요
마지막 열차라 사람도 많고, 대충 자리 잡아 서서 가고 있었죠.
집까지 가려면 이십분은 가야되니 심심한 찰라에
문자가 딩동오더라구요. 그 늦은 시간에 연락올 때가 없는데, 하며 폴더를 여는데,
혹시...혹시...혹시...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놈의 의심병;;;;;;;;
근데 다행히(?)아는 지인으로부터 온 문자;;;;;ㅋㅋㅋㅋ
너무 낚시성인가요?;;ㅋㅋㅋㅋ
설마 설마 설마
이게 끝은 아니죠^^;
그렇게... 답문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제 옆에서
'저기요, 죄송한데요~' 그러는거에요
흘깃 봤는데, 까무러칠뻔했습니다.
아까 그분이 다시와서 저에게
'아까 전화를 안받아서 그런데 다시 한번만 빌려주시면 안돼요?'
그러는거에요~
분명히 지하철 탈때는 저랑은 다른 칸에 타는 걸 봤는데,
전화를 다시 빌리려고 절 찾아왔다는게 갑자기 소름이 끼치는 거에요~~
아....그래서 또 5초를 망설였습니다...
이건 분명히 작업도 아니고, 사기도 아니고..............
이사람....돌+ I 인가? 란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리고, 적어도 저였더라면 전화를 다시 써야 한다면
아까 빌렸던 사람한테 또 빌리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그것도 그 빌렸던 사람을 찾아내서까지 말이죠~
절대 전화비가 아까워 빌려주기 싫은게 아니라~!!
(요즘 무료 통화 남아 돕니다-_-;)
저만 전화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만만한가? 란 생각이 드니깐 확 기분이 나빠지는 거에요;
그러다가 5초를 망설이다가 순간 아까 지인에게 답문을 쓰고 있던 중이라서
정색하며 한마디했죠
'죄송한데, 지금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요~'
그러고 문자를 쓰려고 하는데
'아...한통화만 다시 하면 되는데....' 하더라구요
정말 이사람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며 답문을 쓰는데,
그분이 안가고 계속 제 옆에 있는 겁니다.
마치 문자를 다쓸때까지 기다리는 것처럼.....ㅠㅠㅠㅠ
정말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더군다나 사람들까지 많아서,
저는 졸지에 안빌려주면 정말 쪼잔한 인간같아 보이잖아요...;
암튼 최대한 문자를 느릿느릿 쓰고 지우고 쓰고 하는데,
제 옆에서 문자 내용까지 보고 있는거에요.ㅠㅠㅠㅠ
정말 무서운 사람...
그래서 할 수 없이, 대충 문자 보내고 그사람 얼굴도 안보고 쓰세요 하며 전화기를 건넸죠.
의심병은 많은데 거절을 못하는..........;;;
그러더니 또 전화를 하더니,
'되게 안받네' 하고 끊고 저한테 감사해요~한마디 하고 돌려주는데...
그때 지하철 선반위에 어느 여성 장갑을 누가 두고 내리셨는지있더라구요~
그거 보더니 그거 갖고 다시 옆칸으로 가더라구요.
정말 그사람 싸이코인거죠?;;;;;
이상한 생각이 드는거에요 갑자기...
이거 혹시 유료전화 한거 아닌가, 란 생각이 문득!!
그래서 통화 목록을 보니....전화번호가 집번호인듯한 070과 휴대전화번호 뒷자리가
똑같은 곳 두개 번호가 있더라구요.
유료전화는 아닌...........것 같고,
통화 시간을 보니, 10초.4초.7초.4초.13초. 이렇게 남아있는거에요.
통화중 멘트가 나오면 끊는 시간이 분명 같을텐데 이렇게 대중 없는 걸보니,
더 의심이.......;;;
정말 유료전화인가;;
한통화에 막 몇십만원나오는거 아닌가,?ㅠㅠ란 생각...
그래서, 저도 한번 해봤죠, 유로전화안내멘트같은게 나오나...
근데 소심하게 통화음 한번울리고 끊었습니다.;
받으면 걱정이기도 하고...무섭기도 하고 그래서...ㅠㅠ
암튼 어제 퇴근길....집에가는데 무서웠습니다.
쓰다보니 설명이 길었네요; 쿨럭.;
읽어주셔서 감사_
제가 민감한건가요?;;
다른분들은 낯선 사람이 휴대전화 빌려달라고 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