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랑이 이렇게 쉽게 변할까요..

won2010.02.22
조회360

20대 초반 부산 남자입니다..

 

글쓰기에 앞서 제 마음은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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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저는 재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알바 하면서 만났더랬죠..

 

연말이라그런지..분위기도 좋고 ..또 척척잘맞는 그녀와 난.. 만난지 5일 채안되 사겼습니다..

 

얼굴도 이쁘구..무엇보다도 애교가 철철 넘치는 그녀를 보면서.. 너무 사랑스러워 죽을 지경이었죠..

 

그렇게 저흰..그후로 1년 2개월동안 사귀게됩니다...

 

하.....정말 평범하지않은..일들이 많았네요.

 

그녀는 저보다 나이가어립니다..아직 고등학생이었죠.

 

게다가 알고보니..가출청소년이었어요.

 

저랑 사귈 당시에는 집에서생활하고있었지만..그전엔 가출을 밥먹듯이 했더라구요..

 

그이유인즉슨..가정도 그리화목하지못했고..무엇보다 가난한 경제사정..

 

어렸을때부터 이집저집 전전했더라구요.

 

그런걸 알게된 저는..더 많은 사랑..주어야겠다고 생각했읍죠..

 그러다..그앤 또 가출을 하게됩니다..

 

뭐..위와 비슷한이유로요..

 

집에들어가라고.. 머리굴려가며 설득을 했지만..가출하는 생활이 너무 익숙해져있던 애라서 제말은 안먹히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그녀니까..보살펴주었죠..그나마 제가 성인이고..또 남자로서

 

여자친구정도는 어떻게든 부양(?)할 수 있었죠..

 

밥..옷..잘곳.. 그리고 생활에 찌들려 스트레스 받을까봐 일주일에 1번쯤은 멋진데이트..

 

비용도 만만찮았어요..알바비 툭툭털구..과 회비 책값 엠티비 오만 거짓말들로 부모님께 돈을 받아서..그앨 먹여살렸죠..

 

..저에게 위기도 몇번왔었죠..저도 모르게 제 자신이 이런 생활에 많이 지쳐있었나봐요..

 

친구로부터는..멍청한놈..한심한놈이 되버렸고.. 가족들에게는 후레자식이되버렸죠.

 

여자친구 잘곳이없으면..24시간 패스트푸드점 같은 곳에서 날밤 새주었거든요..그러다 집에도 자주 못들어가고..그러니..

 

하지만 힘들때마다 저는 마음을 다잡고..미래를 생각하며 힘들어도 조금만 버티자..

힘든일이 있으면..행복하고 즐거운 일도 분명 온다..,.............

 

그애도 이런 힘든일 정도는 끄덕없다며..우리를 위로했죠.

 

그녀도 분명 저를 사랑했어요. 저는 그녀를 믿었고, 그녀도 저를 믿었기에 우린 그 힘든 과정을 잘버텼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방값을 내고 평범한 연인처럼 데이트도하고 ,,그러다 돈이없는 날엔 하루종일 컵라면 하나먹고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 얘기만해도 우린 행복했고..차비가 없을땐 걸으며 ..잘곳이없으면 날밤새며 서로를 의지했죠..

 

서로 사랑했으니깐요..우린 전혀 이런 생활고가 불행하다 여기지않았었죠.

그래도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사랑하고싶다는 생각은했었죠.

 

우린 그렇게 1년동안 정말 잘 버티며 행복하게 연애했죠.

 

1년동안 쌓여온 노하우로 이젠 돈도 모을수있게됬구..생활도 이제 안정되었고..

 

저도 부모님께 못했던 효도하며..이젠 조금이라도 나은 생활을 할수있겠다싶었죠.

 

그렇게 희망찬 어느 날..그앤 자신의 엄마와 통화를 하게되죠..

그리고 저에겐 말합니다.

 

이제 집에 들어가야겠다고.

 

1년의 가출생활을 접고 이제 집에들어가야겠다고.

 

와...정말 잘된일이죠. 우리가 세웠던 계획따윈 비교도 안될만큼 정말 자연스럽고 잘된일이죠!

 

하지만 전 그녀에게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말할수없었죠..잘되었다고 말할수없었죠..

 

물론 겉으론 그녀에게 웃으며 정말 잘됬다..라며 말해주었지만요..

 

저도 제자신이 왜 찜찜한 기분이드는지..슬픈 느낌이 나는지..알수없었어요.

 

하지만 그다음날 밤..친구들과 술한잔하고 집에들어가는데..그이유를 알아차렸죠..

 

제가 그 사람에게 쓸모없는 존재가될까봐..이젠 그렇게 필요로 하지않게될까바..덜보고싶을까봐..날 찾는일이 줄어들까봐..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느끼고있었나봅니다.

물론 진정 사랑한다면 이런 생각조차 들지않아야 되지만..저도 모자란 사람인가봐요.

 

무튼 그렇게 느끼고 있는찰나..전 그녀가 살짝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죠.

 

집에 들어가게 된것이 결정된 그날 이후로 그녀는 변했죠...

 

잘하면 저의 나약한 생각때문에 그녀의 행동에 색을 입히고 바라본걸수도있겠지만..

 

분명 전느꼇죠 딱 그순간부터 저에게 무심해져간다는것을..

 

전 조급했어요

 

의심도 되구요

 

그래서 그녀와 사기고나서 처음으로 의심이 자리잡고있는 마음으로부터 생겨난 분노의 마우스질로 그애의 네톤 쪽지함을 뒤져보게됩니다.

 

근데 왠걸..아는 남자애들에게 밥사달라..영화보자..수많은 쪽지들..

 

무너져내렸습니다.전 믿음이 깨지는 순간 무너져내립니다. 저의 믿음이 깨지기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동안 숱한 위기가있었지만..아주 견뎌냈습니다.

그녀를 믿었구요.

 

그리고 다음날 그녀와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를 했죠.

 

요즘 너 이상하다..나에게 무심해진것 같다..그리고 니 싸이로 이러쿵저러쿵 보니까..

 

나몰래 약속도 잡아놨더라..그 약속날은 내가 아무일 없는 날인데말이야..

 

그리고 마침 너와 이러쿵 저러쿵 하기로한 남자애가 접속하더라..그래서 내가 프로필 보고 전화해서 뭐라 심하게 말했다...

 

그러니깐..저에게 정말 처음보는 역한 표정을 짓고는..역한 말들을 저에게 내뱉더라구요..

 

저의 행동이 오바인가요......?아니에요..

그녀와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그 때 위기와는 정말 느낌이 달랐거든요..이번엔 정말로 깨지겠다. 정말 위험하다.

 

그래서 전 더욱더 감정몰입이 심했나봐요.

 

무튼 서로 말싸움을 하며..저는 분노에 찬 나머지 울어버렸습니다..그 애로 인해 너무 열이 받고 나는 정말 너무 사랑하는데..지금의 역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 애로 부터 느껴지는 저에대한 마음은..이건뭔가요......................................꺼지라는 느낌.

 

그래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제눈물..보며 그앤 미안하다고..자기가 잘못했다고 변했다는 걸 인정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흰 모든걸 오픈하고 이야길 나눴죠.

 

저먼저 마음속에 있는 걸 모두 털어 얘기를 햇죠.

 

-왠지이런식으로가다가는 헤어질것같다.너 왜이러냐.단물 다 빨아먹은거냐(이렇게말하진않앗지만 무튼..)

 

이제 그 애가 얘기를 하죠..

 

그냥 헤어지자.

 

그냥...그냥...그냥...

 

그리고 그날 헤어졌어요.

 

그리고 그다음날 그 앤 집으로 들어가게됬죠.

 

하지만 붙잡아야합니다..이렇게 갑작스럽게 전 이별을 받아들일수가없어요.

 

억지로 만나기 싫다는 그 애를 불러내 다 내잘못이다..우리 초심잃지 말자는 말..버릇처럼 했잖아..등등..정말 필사적으로 붙잡았죠.

 

정말 그녀를 사랑했으니깐요..

 

하지만 그럴수록 그렇게 저에게 상냥했던..저에게 잘해주었던..그녀의 모습은..

 

짜증 지대로다..라는 모습..이 되버렸어요..

 

집착으로 느껴진다. 니가 이럴수록 니가 더 싫다. 그냥 집에가라.

 

그 날 가슴이 아프다는말..알게됬죠. 영화에서 사랑에 울부짖는 남자들의 모습이 이해가 가더랬죠.

 

그리고 놓아줄수 밖에 없었죠..제가 더싫어진다니까.....

 

어떻게..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한순간에 변할 수가 있을까요..

 

불과 몇일전만해도 온갖애교를 떨며..저에게 상냥했던 그사람이었는데요..

 

1월23일날 헤어졌어요..근 한달이 지났네요..

 

남들은 한달지나면 괜찮다고 하지만..

 

아직도 저는 이 이별이 머리로는 알겠는데 정말 가슴은 모르겠네요 ..

 

제가 바보인가요..멍청한가요..

 

그날 엄마품에서 정말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저희 엄마가 ..

 정말 니들이 너무 밉고 증오스러웠는데..1년동안 잘해내고 또 니가 그애로인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이젠 좋아할 맘이 생겼는데..안타깝다..

 

친구들도..

처음엔 니가 뭔짓거린지 그런 애랑 사귀냐 너만 손해다 라고생각했는데..잘해오는 모습보며..이젠 응원해줄수가있었는데..안타깝다..

 

정말 안타까워요..이젠 행복한 일들만 남았는데..이젠 오늘 끼니는 뭘로 때우지..내일은 얼마로 버텨야하나..월급날이 얼마나 남았는지..그런 걱정 따윈 없어지는데..이젠 평범하게 사랑할 수 있는데......

 

노래가사 처럼..제 모든걸 주니까 떠나버리네요.

 

 

이별후..내리3일동안 술만마셨죠..골초도 아닌데 하루에 3갑이 펴지더군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답답하고 인정이 안되더라구요..

 

누군가는 저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널 이용한거야.

 

하지만 그렇게 생각지는 않아요 분명 그애도 절 사랑했었어요.하지만 변한겁니다.

 

이렇게 쉽게요.

 

누군가는 저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그게 젤 평범한 이별이야.누군가 한사람이 마음이 변하면 그건 어쩔 수 없는거야.

 

 

 

 

사랑이 시작되면 결국 이별도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런게 사랑이라면 저는 사랑하지않을래요....

 

누군가를 만나도 이젠 좋아해주는 잘해주는 척만 할래요...

 

내 진심 주지않을래요.. 마음 준 만큼 이렇게..아프니깐요..

 

사랑..못믿는 것이 되버렷네요..정말 사랑이라는건 아름다운 건줄로만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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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느라 수고많았어요..잘 정리는 되지않지만..마음은 전달됫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