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왜이러셩! 나 한남동 항의리야 ;-(

^L^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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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용산구 한남동, 매봉산 자락아래 작은 마을같은 소소한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남산 뒤로는 동네언덕 매봉산이 있어

봄이면 예쁜꽃과 벗꽃이 날리고 여름에는 초록잎 나무도 볼수있구요

한남동 언덕에 있는 부촌과(UN빌리지) 달리 이곳 북한남삼거리의 한남동은 옛정취를 느낄수 있을만큼 골목골목 담낮은 가정집들이 빼곡하고 돼지슈퍼,다이에나미용실처럼 촌티나지만 옛이름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구멍가게들이 남아있는 시골마을 같아요

서울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낮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경로당에서 행사가 있으면 대자보가 붙어서 안내를 해주고...  정말 정겹고 예쁜마을 이랍니다

저는 이곳으로 이사온지 이제2년째 접어들고 있어요

집계약 만기가 4월이지만 더 연장해서 살고싶을만큼 저는 우리동네 한남동을 너무 사랑합니다

 

근데 저희동네 입구초입에는 한남동 자랑이라면 자랑일수 있는 할리데이비스 코리아 본사매장이 있습니다

멋진 오트바이들이 줄지어 있을때면 입이 쫙 - 벌어지지만

그 오트바이 타시는분들이 골목안으로 그걸 타고 돌아다닐때면 몹시나 화가납니다! (버럭)

그 소리 아세요? 도롱도롱도롱도로로로로로로로로롱....

정말 시끄럽습니다

오트바이가 워낙 고가이다보니 즐기시는분들 또한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며 사회적 지위도 있으신분들인데 오트바이를 타는 순간 정신줄을 어디다 내팽겨치는거 같습니다. 기본개념과 양심예의란건 개나줘버린거 같습니다 

모든 할리 타시는분들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허나 한남동 할리본사 매장에서 떼드라이빙을 즐기시는분들!!!!! 정말 욕나옵니다

눈비오는날,추운겨울을 제외하고 토요일/일요일/공휴일 아침6시만 넘으면 도롱도롱 소리를내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 소리도 집안에서 들리면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_이제 슬슬모이구나..를 느낄정도 입니다

아침7시가 넘으면 몇십대의 할리오트바이가 줄지어서 사진촬영을 하고 골목안까지 도롱도롱소리를 내면서 타고다닙니다 

뭐 물론 탈수는 있지만 시간이 시간인만큼! 그것도 골목안까지 내집앞 창문까지 와서 그소리를 내는 할리오토바이.... 정말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물어줄 돈만있음 할리 매장앞에서 할리매니아들 다 보는 앞에서 망치로 한대 아작을 내고싶을만큼 그 소음을 못견디겠습니다

모처럼 일요일 단잠을 자는 아침7시!!! 도롱도롱도롱... 소리가 납니다

겨울동안 들리지 않던 기분나쁜 그소리가 들립니다

한대가 지나치고 또 한대가 들립니다.... 슬슬 열받습니다.... 도롱도롱도롱도롱....

제방 창문아래서 더 크게 들립니다

제대로 열받았습니다! 창문 열었습니다! "저기요~~~~~~~~~~~~~~~!!!!!!!!!!!"

저는 힘껏 소리쳤습니다. 근데 도롱도롱 소리때문인지 그냥 슉 지나갑니다

절대 가만있지 않으리..... 왜!!! 난 항의 리니까!!!!!!!

옷을 챙겨입고 미친듯 뛰어나갔습니다. 헐;;;;;; 아버지되는 삼촌뻘되는 어르신들이 전투복을 입은거처럼 여럿모여있습니다

항의 리는 온데간데 없고 작아집니다. 그래도 칼은 뽑았기에 한마디 하고싶어집니다

제앞에 또 도롱도롱 골목으로 들어옵니다. "저기요!" 내질렀습니다

소리때메 안듣기는지 또 지나갑니다ㅜㅜ 더 약오르고 열은 받지만 그 무리들에게 저는 지고말았습니다.

그냥 있는대로 째려보았습니다

분이나서 화가나서 어쩔줄 몰라했지만.. 저는 여자이고 아직미혼이고 그들은 어른이고 남자이고 숫자가 많습니다ㅜㅜ

혹 톡이되거나 이글을 할리타시는분 한분이라도 보신다면... 저뿐만 아니라 북한남동 주민들 토요일.일요일.공휴일 쉬는날만큼은 오전시간에는 도롱도롱 골목안으로 타고 들어오지 말라는 겁니다

제발 간곡히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개선되지 않을시에는 동사무소 구청 시청에 민원넣을거며 집집마다 찾아가며 저 서명받을겁니다

저 소심하지만 욱하면 아주 집요합니다....ㅋㅋㅋㅋ

아,,,,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남기니깐 좀 풀립니다.

본인 취미생활도 좋지만 적어도 다른사람한테 피해는 주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