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탈 아르바이트하다가 말로만 듣던 국제적인 초딩들을 만났어요 사진有

볼모2010.02.22
조회2,452

안녕하세요.

얼마전 방학이라 돈벌려고 인형탈 알바 엪소드 를 얘기해주려규 볼모가 왔슴다

 

때는 2010년 1월 말..

엄마 생신은 다가오고, 엠피쓰리는 망가졌고,

돈을 벌려고 인터넷을 뒤지던중. 발견한 인형탈 알바!

 

오마이갓...........이건 내가 원하던 아르바이트!!!!!

 

인형탈 알바는 어린아이들과 하하호호 놀며 인사도해주고

겨울에는 최고의 아르바이트라는 그 !!! 인형탈 알바!!! < 홍보하는거아님

 

바로 전화해서 2월 초 부터 가기로 했슴다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고 일단 약속 날짜에 갔음

 

보니까 바이올린 과외 하는곳이더라구요.

 

앞이랑 뒤에다가 달을 판촉 을 같이 만들고, ( 이래뵈도 미술하는 뇨자임 )

사장님께서 초등학교앞에서 입학식에 나오는 어머니들한테 전단지 나눠주기만 하면 된다 하시드라구요.

 

오옹! 나의 기여운 아이들 *>_<*

이런아이들을상상하며

 

 

갔습니다.

 

라디오를 틀며 무거운 전단지를 들고 나눠주기 시작했슴다.

 

전단지를 나눠주는 도중

뒤에서 둔탁같은 소리와 멍 해진 머리 ㅠㅠㅠㅠㅠ

( 인형 머리탈이 좀 딱딱해서 엄청 아파요)

뒤로 끌려가는 느낌!

요즘 따라 안좋아진 허리에 무언가가 강타하는데..

 

오마이갓...초딩들이 나를 때리고있더라구요 ㅠㅠ

 

안그래도 연약한 몸 때려서 뭐할라구 흑흑...

맨아래 사진을 보면 입으로 가린 호랑이탈이있는데 (이거 본 내 사진임)

입으로 얼굴이 보입니당.

 

그래서 애들이 아래에서 막 보고

 " 우와 사람이다! " 이러면서 때리고(그럼 사람이지 동물이니..)

 꼬리잡아땡기면서 때리고

뒤에있는 때리면 아파요 보고

" 때려볼까? 아프대 킼ㅋ킼ㅋ킼ㅋ킼ㅋ" 이러면서 때리고

" 여자에요? 남자에요? " 이러면서 때리고

" 이거 뭐에요? " 이러면서 때리고

" 자크내리자 " 이러면서 때리고

"킼킼ㅋ킼ㅋㅋ킼킼ㅋㅋㅋㅋㅋ호랭잌킼ㅋ킼킼ㅋㅋ" 이러면서 때리고

그냥 때리고......................

 

머리만 때리지마 애들아.. 궁댕인 왜 때리니.. ㅠㅠㅠ

제발 담에 올라가서 탈만 벗기지 말아줏메...

 

그렇게해서 고난의 고난을 겪고ㅡㅡ...

 

삼일동안 초등학교 앞에서

 전단지 나눠주고 맞고 전단지 나눠주고 맞고 전단지 나눠주고 탈 벗겨지고

전단지 나눠주고 맞고 전단지 나눠주고 탈 벗겨지고 전단지 나눠주고 맞고

 

ㅇㅇ..... 이건 다 좋은데 제발 호랑이 탈 입으로 보고

 

" 악!!!남자다!!! " 이러지마.. 나 여자임...

때리는건 좋은데.... 제발... 내 성정체성을 마음대로 논하지마...( 땀이 많이나서 쌩얼로 함)

 

그러다가 어느 날에는 외국인 학교 에서 하교버스 앞에서 나눠주게됬는데..

 

오마이갓 내 사랑 미쿡인~~~♥

 

나에게 말걸어줬다.

" 인어뮤직? 바이올린? "

" 야아~~~타이거~ "

 

ㅇ...ㅇ........................인형탈은 말을 할수가 업서효...

.......... 인어가......뮤직을한다구....?ㅇ.....ㅇ................................ㅇ............

ㅇ........ㅇ..................타이거.....나....ㅇㅇ....

 

이건넘어가고

 

일본인들도 엄청 몰려있길래 가서 엄청나게 나누어주었다.

제발 받으란말이야 이 일본아줌마들아.ㅠㅠ날 피하지 마라효

 

열심히 나눠주고있는 그때...

 

오마이갓... 일본 아가들^-^

담올라가서 내 머리 엄청치고 바이올린 훔쳐가고 뿌실려하고..

 

"인겐노 ! 인겐노! " 이러면서 때리고

 

.....그래 나 인간이다...........인간을 때리믄 어떡해....ㅠㅠㅠ

 

일본어 할줄아는게 없는 나...

유일하게 아는... 단어가

 

"야메...ㄸ....."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메떼만 겁내 연발했다.

 

일본엄마들은 왜 안말리는지 -_-

 

여튼 그렇게 고난을 겪고 항상 돌아오는길은 힘들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말걸고,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 초등학교에서부터 바이올린 과외까지 걸어가야함 약 20분걸음 .. 이건 걷는게 걷는게 아님 )

초딩들이나 여중생들이 자꾸 따라옴..

항상 집앞까지 와서 뒤돌아보면 아까 봤던애들 따라옴

 

"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

 

" 물논 "

 

...................여튼 집에들어가서

인형탈 벗으면 떡진 나의 머리, 초췌한 얼굴 핏기 없는 나의 얼굴 그리고 턱밑까지 내려온 나의 다크서클... 심각하다..ㅠㅠ

 

다신 인형탈 안해!!!ㅠㅠㅠ

 

더많은 엪소드가 많은디.. 힘드로...ㅋㅋㅋㅋㅋㅋㅋ

 

인형탈은 그냥 주점 같은데에서 하는 행사도우미로 알맞음

초등학교앞에서 한다고 사장님이 먼저 안말해준게 왜 그런지 깨달음

 

여러분 그롬 안뇽~~~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