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하고 싶지만...아이때문에...

아이때문에...2010.02.23
조회35,057

남편과는 대화가 안됩니다...

아무리 빚이 많고 그래도.... 나 위해주고... 내맘 알아주면 살면되지...싶어...참았는데...

며칠전부터는...정말 이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네요...

이혼을 결심하면서도 내 나이 서른....에 애까지 있으니... 정말 고민되네요

아이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어떻게든 아이는 내가 키우고 싶은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저와 제동생처럼...

저의 아가도... 꼭 대물림처럼... 아빠가 없어지는것 같아서...

그래도 이혼하고 싶어...서 며칠전부터... 차례차례 적어나갔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정말 누군가에게도 못하는 제심정을 터놓고 싶어서 입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 신랑은 제주도 사람입니다

 

결혼전부터 친정엄마가 구해주신 집에서 살게 됨...
외할머니가 살고 계신터라.... 침대와 몇개의 가구만 엄마가 사주심...
1000만원정도 금고에서 빚을 내셨다고 함.........ㅠㅠ 내 결혼식때문에...ㅠ

결혼전 우리엄마한테 800만원 준다해놓고 고향형한테 사기당해서 돈 80만원만 주고 결혼함 (엄마30 할머니30 동생20 )
결혼전날 신랑신부는 한집에서 나가면 안된다고 시어머니 얘기하심
친정엄마도 안내려온 상태에서 친구네 집에 가있겠다고 하자 신랑이 화내면서 보내줌
시어머니도 화냄... 그럼 애초부터 그런말 하는게 아니었다고 생각함
서운한 마음으로 친구네 커플있는 펜션에 가있자 신랑이 데리러옴
미안하단 말 없이... 자기네 집에 가있자고 하길래... 싫다고함
그러자 니마음대로 하라고함
하루빨리 오신 둘째고모네가 머무르던 펜션에 가있다가 결혼식을 치룸
결혼식도 우리엄마가 배려해서 제주도에서 치르게 되서...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것을 시어머니와 시누들이 준비함
결혼식장이 후진건 신랑도 인정했었음... 결혼식 비용도 비쌌지만 절반씩 부담함
결혼식에 오신 우리쪽 하객에 대한 비행기값 400여만원의 비용도 우리엄마가 지불함
시댁에서는 우리쪽 하객에 대한 아침 점심 식사값과 펜션값 버스비용 등을 지불함
정확한 금액을 말해준적 없음
예단비용으로 시어머니 노트에 적어 30만원씩 11명과 시아버지 옷값등등 해서 400만원을 드림
예단으로 한실이불과 반상기...은수저세트 보냈다고 함... 그리고 예단이불로...패드 30개정도 보냈다함...
남자양말 여자양말도... 답례품이라고 시댁꺼까지 엄마가 해서 보냈다고 함...
한복도 친정엄마가 시어머니꺼에 신랑꺼 내꺼 다 해주심...
보통 한복은 시댁에서 다 한다고 함.........

260만원정도 되돌아옴...
시댁에서 예물이라고 다이아가 들어가있는 반지를 포함 큐빅세트 받고 우리엄마 반지와 커플링 한돈짜리 핸드폰줄 받음
남편에게 양복과 시계사줌
(화장품과 예복 요구하라고 했지만 안했음)
신혼여행 못감... 남편이 돈이 없었을 뿐더러... 결혼 바로 직전까지...돈문제로 다툼
결혼후...
첫날밤... 큰시누 남친이 호텔을 예약해놨다고 했으나... 예약되어 있지 않았고... 내돈으로 지불함
남편 그날밤 술 많이 마시고 핸드폰 던져 고장내고 화를 내며 혼자 잠듦
다음날 미안했는지 후배들 시켜서 펜션꾸며놓고... 사촌언니와 내동생과 함께 보냄.
마지막날은 시댁에서 보냈음..

결혼후 두달만에 차압들어옴..
이후 3000여만원의 빚이 있다는걸 신랑이 회생준비하면서 알게됨
너무 속았다고 생각하고 어이없었으나 사람이 성실하다고 생각되어서 참았음
이후 하지말라는 김치사업과 사업자등록을 빌려주어 1000만원의 세금이 체납되었음
남편은 신용불량자임...
회생준비하면서 일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에 일을 했으면...
그기간중 한달정도 남편 요양사 자격증 1급을 땄음
남편이 1~2달 정도 종로에 일하면서 경찰서에 있다면서 전화옴...
과거 대부업 하던일 때문에 벌금 70만원으로 경찰서에 붙잡혀 있었으나... 본인이 해결하고 나왔음.

임신을 하게되고 하혈을 하게되어 직장을 관두었음
남편은 직장없었음...
그렇게 저렇게 생활하는 도중...
친정엄마가 이불가게를 오픈하게 되고...
직장이 없던 신랑을 이불가게에 나가서 엄마를 돕게함
2009년 2월이후부터가 가장 힘들었음
남편은 자격지심을 느낀다며...
툭하면 무조건 순종하기를 강요했음
친정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펜션이나 농장가서 아이업고 같이 일하자했으며...
응하지않자... 말싸움끝에 침대에 누워있던 나를 머리에 2대 때렸음
눈알이 튀어날올만큼 아팠고... 혹이 크게 생겼음 당시 임신 6개월이었음
그후에도 여러가지 경제문제를 얘기할때마다 남편은 고래고래 소리치며...
자기네 집 돈없다...
믿으면 나가서 살자 했으나..
수차례 터진 빚문제와 시댁만 생각하는 신랑을 믿을수가 없었음

친정엄마에게 빚이랑 내가 맞은것을 수차례 얘기했으나...
친정엄마는 니가 선택한 사람이니 참고 살라고 함...

이후 아이를 출산하기전 제주도 시댁 다녀옴...8개월쯤으로 생각함
시어머니 다리에 재수술이 필요한걸 알고 수술을 재촉했음
정안되시면 서울와서 하시라고도 함

어머니는 미루고 미루시다가 내 출산예정일 다음다음날 8월3일 수술하심
나는 예정일보다 1주일 빨리 7월26일에 출산함
시어머니 시아버지 비행기표없다고 못올라오시는걸 이해하라하심 이해했음
아이를 낳았지만 시댁에서는 병원비한푼도 안도와주심... 대신 옥돔3마리 돔3마리 보내심.
신랑 시어머니 수술 다음날 중환자실에 계시다는걸 알고 바로 내려감
10일정도 그곳에 있으면서 시어머니 병간호 하느라 신랑 연락 잘 안옴 (솔직히 첫애인데 연락없는 신랑을 이해하면서도 내심 서운했음)
8월13일 신랑이 올라옴... 다음이 내 생일이라서...
신랑이 제주도 내려가기전 머 가지고 싶은거 없냐고 물었는데 생각나면 말한다고 했음...
아이를 낳고 들뜬마음에 아기 기저귀가방하게 막내시누에게 말해서 가방하나 사다달라고 했다가...
욕 완전 많이 듣고... 철없네... 이런소리듣고 신랑이랑 생일전 엄청 싸움...
큰시누 100일 지나서 한약 한채 지어주셨으나 이제 먹기 시작했음...

임신해서 맞은것도 평생 못잊을것 같았지만.... 아이낳고 첫 생일인데... 이것도 평생 사무칠것 같음...

시어머니 내이름으로 보험든거 아이낳았으니 보험비 받으라함...
30만원 신랑이 타왔길래... 병원비 보태시라고 보내드렸으나 일언방구도 없으심... 이젠 서운하지도 않음...

아기 100일때 시아버지 술잡수시고 전화하셔서 머라하시길래... 나는 잘 못알아듣겠으니 신랑보고 얘기드리라함
그리고 아기100일인데 아무것도 안해주시냐,,,했더니 사촌처형이 돈줬으니... 니가 그러는거라며
시댁에 전화해서 당장 돈보내라고 소리지름...
시어머니 시누 전화해서... 니가 남편을 우습게 아네마네...요즘 100일 누가 챙기냐느니...아이 당장 제주도로 내려보내라고 소리지르심
화가 나서 나도 할말 다함...남편 빚.싸운 이유. 설사 이혼을 해도 아기는 시댁에 못준다고 하자...
시어머니 화가나서 우리 친정엄마에게 전화하겠다고 하심...
그러나 시댁에서는 신랑의 빚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방구도 안하심
대충 시간이 흘러 시어머니께 내가 사죄드림...

추석때 아이데리고 제주도 내려가자...신종플루로 한창 위험했음
시어머니 시아버지 밥상에 얼굴 맞대고 앉자마자...100일된 아기 놓고 가라고 계속 얘기하심... 솔직히 이해가 안됬음
매번 제주도 갈때마다 친정엄마 가게 비우고 며칠씩 더있었음

12월9일 큰시누 결혼식 다녀옴 - 이때도 신종플루로 위험했음
남편만 보내려했으나 같이 살생각에... 아이 데리고 다녀옴...
시누들이랑 펜션에서 지냈음...
시어머니 아이두고 놀다오라 하셔서... 모처럼 신랑이랑 기분냈음...취했음
아이운다고 시아버지 보채셔서 들어갔으나 아이못봄...
시아버지 우리 친정엄마에게 전화해서 다 말씀하심... 화나신거 이해함... 그러나 자기아들도 취했었음

이번구정때 이불가게 장사안되서 못내려감...
그전에 시어머니 안내려와도 된다고 하셨음...
못가서 3일전에 10만원 붙여드리고 못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림
구정날 신랑 술취해서 차례도 못지내서 시어머니 아버님께 혼자 전화드렸으나 안받으심
오후4시 신랑 깨서 같이 전화드림
집에 오려고 지하철 타는 길에... 신랑 새뱃돈 보낸다는거 말라고 했어... 라고 얘기함...
전에 싸울때 나도 받을것 받고 싶으니... 준다하면 받으라고 했는데... 까먹은것 같음...
알면서 얘기한건지도 모름...

구정연휴 마지막날 막내시누 연락옴... 못받아서 다시 걸었더니 안받음
다음날 오전에 문자보냄... 막내시누... 답장옴 - 문자 다 가지고 있음
신랑이랑 이문제로 오늘 다퉜음... 신랑은 막내시누 입장에서만 얘기함...
이후로 남편 그문제에 대해선 언급안함..................난 문자 지우지 않고 보관하기로함
셋째시누 그나마 제일 개념있음....

남편 며느리노릇 잘하라고 함...
며느리 노릇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줌....
너나 사위노릇 제대로해...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참음

남편 결혼전 셋째시누한테 진 빚 500만원 갚기위해 신한생명에 보험을 가입하고 수급자로 막내시누로 한다고 나에게 통보함
막내고모가 알고... 놀라셨음...
나도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그냥 그러라고 했음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바보같음...

얼마전 신랑은 나에게 금고를 사줄것을 요구했다...
금고를 사주니 유서랑 보험증권들을 넣어둔것 같다...
열쇠가 2개라서 1개줄것을 요구했더니....
너는 내가 죽으면 부숴서 봐라...라고 함...
보험을 너무 많이 들어서 머라했더니 이런것조차 숨기는것 같음...
난 남편을 믿을수가 없다...


아이갖기전 하루에 한번씩 시아버지께 전화했었음... 통화기록 뽑아보면 다 나옴...
아이 낳고... 하루가 멀다하고 화상통화 드림...
큰시누 결혼식 이후 2~3일에 한번씩은 화상통화 드림...
지금은 핸드폰 고장으로... 1주일에 한번정도 화상통화 신랑폰으로... 전화는 3~4일에 한번 하고 있음
시아버지 약주 드시고 새벽 12시에 전화 가끔 오시는데... 신랑이 취해서 하는거니 받지말라고 신혼초에 말함

시아버지가 후배찔러서 전과있다고 신랑이 말해줌...
시어머니 교통사고 이후.... 다리 편찮으심... 복지카드 소지중...
큰시누... 파산... 이혼... 재혼함... 곧 출산예정...
둘째시누 가끔 술먹고 새벽 1~2시 전화옴....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음
셋째시누 산부인과 간호사... 급할때 신랑이 돈빌림...
막내시누 성깔있는것 같음... 할말은 다함... 지금까지 2번 나한테 모라구함... (아기100일때/ 구정)

 


대체로 시댁은 자존심이 강한것 같음.. 결속력도 강하고...

현재 ... 신랑은 시댁만 생각하는것 같음... 나에 대한 배려... 내 마음...은 생각하려고 하지 않음...
자신이 어떤입장인지도 모르는것 같음... 자격지심 하나로... 나에게 모든걸 순종하길 바라고 있음....
때때로 신랑은 두얼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것 같다
밖에서는 친절하고 성실하고 조용한 반면에... 나에게는 항상 윽박지르고 내가 뭘 잘못하면... 꼬치꼬치 캐내고 얘기한다...
본인이 잘못했어도 미안하단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내가 서운하다 말해도... 싸움거냐며... 소리지른다...아이가 울어도 소리지른다....임신했을때도... 날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

현재... 나는 상당히 지쳐있음... 없는 집안에 시집와서 친정엄마 손끝에서 살고 있는것이 미안함...
남편을 경제적으로 믿기 어려움... 시댁만 생각하는 남편이라고 생각됨
남편은 지금 내명의로 된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전에 동생이 쓰던 폰값은 미납되어... 내 신용을 하락시키고 있다...
다음달에 해결해준다고 약속은 했다...

서운하고 속상한것을 말하려고만 하면 화를 냄... 가끔 싸울때 신랑은 이혼하고 나가라고 하면 진짜 짐을 싸고 배타러간다 농장간다고 함
그것때문에 가여워서 몇번의 이혼결심도 지고말자라는 생각으로 넘어갔음... 근데 이젠 진짜 지쳤음
남편을 사랑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그냥 이혼만 생각하게 된다...
어느순간 우리의 부부관계는 신랑의 기분을 풀어줄 도구로만 사용되고 있단 생각도 든다... 이건 내가 자초한거란 생각이다..
요즘은 이혼만 생각하고 살고 있는것 같음...

결혼 2년 생활하고 아이를 낳고 살면서...
신랑 눈치보느라 거짓말도 늘고 화병도 생긴것 같음...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볼까 생각했으나... 나중에 아이를 양육할때 안좋은 조건으로 작용할것 같아서 포기함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심하게 싸웠을때 신랑에게 부부상담 같은거 받아보자 했으나 거절당함... 그때했음 지금보다 낫지않을까 생각함
친구남편이 개입해서 얘기한적도 있었지만... 괜히 사이만 어색해짐....
친구남편의 말이... 우리신랑은... 나랑 정말 다른생각을 하고 사는것 같다고만 함...
얼마전부터 신랑은 제주도 내려가잔 말을 입에 달고 살고있음...
나는 처음에는 내려가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시댁에서 사글세 살라고 했을때... 마음의 문을 닫았음..
신랑과 같이 고생하며 살기가 싫어지고 있음


2010년2월23일 남편 큰시누 아기낳으면 이불보낸다함...
난 받은것 만큼만 하자고 함... 아기내복값 5만원정도 현금 5만원정도...
남편 이불세트 한다함...
자기가 알바해서 버는돈 자기가 쓰는거니깐... 자기가 비상금으로 누나 이불세트 해준다함...
나는 그것도 혼자쓰는돈 아니라고 했더니 걍 전화 끊음...
내가 생각이 짧았다고 하자... 너는 너 받은대로 생활비에서 하라고 함...
자기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솔직히 기분 많이 상함... 자기가 알바해서 버는 이유가 생활비 쪼들려서 인데..
이것저것 빚갚으라고... 아무말 안했더니...
내동생 호주에 머 보낼때마다 ... 머라구 하더니... 기가 찬다

 

 

솔직히 탁 까놓고...
신랑에게 지동생이나 누나가... 이런 조건에... 이렇게 시집와서... 이렇게 산다면...
너라면 시집보내겠냐고... 묻고 싶다....

결혼전 행복하게 해준겠다던... 신랑에게... 뭐가 행복이냐고 묻고 싶다....

 

 

 

 

이따가 또 알바하고 오면... 아기 10분만 보고... 나루토 만화 보고... 던파게임하다가...

자러 가겠지요...

전 아이 안고... 또 밤새 고민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