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우리는 단지 응원할뿐이다.

붉은악마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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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심으로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팬중 하나이다. 물론 지금 우리의 축구 현실이 결코 밝지만은 않으며 또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최근에 열렸던 동아시아 대회를 포함해 몇번의 평가전은 나로써는 만족스러운 경기가 아니었고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동감할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한국 축구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우선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2002년 당시와 지금을 한번 비교해 보자. 물론 더 좋은 스쿼드를 구성한적도 많았지만 이러한 기준은 결과론적인 입장에서 결과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2002년 월드컵을 기준으로 한것임을 밝힌다. 그렇다면 당시의 대표팀은 현재의 대표팀과 무엇이 다른것일까?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현재 한국 축구의 공격진과 미드진은 한국 축구 역사상 손꼽을 정도의 최고 수준 이라고 평가한다. 물론 해외에 나가서 뛴다고 다 잘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일본이라는 좁은 무대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평가를 받을만큼의 수준을 갖추어야지만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현재 한국은 프랑스의 박주영을 비롯해 잉글랜드의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사우디의 이영표 등과 같은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미드필더와 공격자원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이동국과 김정우같은 선수들의 이름까지 합친다면 가히 최강의 스쿼드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수비진을 2002년 당시와 비교해 볼때 나는 감히 비교한다는 말을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쓰리백과 포백의 전술적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당시
최고의 수비진으로 불리던 홍명보 라인에 비교조차 할 수 없다. 한국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최고의 수비라인이 그 답이라고 말하고 싶다.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 수많은 강호들을 상대로 우리 수비진이 내주었던  골은 단 4골뿐이었다. 이점만 보아도 차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지금와서 전술을 바꿔야 된다, 선수 기용을 바꿔야 된다와 같은 말들이 주변에서 참 많이 들린다. 하지만 월드컵을 4달 앞둔 이 시점에서 새로운 선수를 실험하고 또 그에 맞는 전술을 새로 짜는것은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있는 전술을 극대화 시키고 선수들 역시 자기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중 하나로 본다.

 최근의 한국 축구에서 보여지는 또다른 문제점중 하나는 예전부터 수없이 거론되어왔던 문제인 공격수의 골 결정력 부족이다. 옛날부터 거론되어 왔던 문제인만큼 많은 개선을 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많이 보이곤 한다. 하지만 아직 톱 클래스의 선수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최근 이승렬의 플레이를 보고 상당한 만족을 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니만큼 앞으로 지켜봐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가? 그것에 대한 해답은 바로 전술과 조합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격수들을 보면 그들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고 해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러한 선수가 없다.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선수 조합을 가지고 최선의 전술을 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대표팀의 가장 유력하게 선발 가능성이 있는 공격수 두명은 이동국와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최근 AS모나코에서의 활약과 예전 청소년 대표 시절의 활약을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하지만 이동국은 최근 많은 비판과 질타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동국 선수를 대단히 좋아한다. 한국 국가대표에서 보기 힘든 골 센스와 강한 피시컬, 그리도 차분히 다져진 기초를 보면 참 운이 따르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하곤 한다. 물론 단점도 많다. 체력적인 문제와 가장 많이 질타를 받고 있는 스피드... 나 역시 이동국의 느린 몸동작을 보고 울화통이 치밀때가 있었다는것을 밝힌다. 하지만 공격수 역시 나름의 위치가 있는 법이다. 이동국은 전형적인 톱 스트라이커의 역할이고 박주영은 세컨 스트라이커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축구를 조금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말이 무슨말인지 알것이라고 생각되 더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는다. 또한명의 공격수를 언급하자면 바로 안정환이다. 안정환은 위에 언급한 두가지 스타일을
모두 소화해 낼수 있는 몇 안되는 스트라이커 중 하나이다. 이것은 다른말로 하면 박주영, 이동국 누구와도 호흡을 마출 수 있다는 얘기다. 조커로 활용하기에 최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감독은 이러한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최선의 전술을 구상하는것이 중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요한것은 적절한 평가전이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과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적절한 평가전이라는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적절한 평가전이라는 것에 대한 기준은 월드컵때 맞붙게될 나라들과 유사한 스타일을 가지고 또한 그들보다 더 강한 상대라는것이 충분 조건으로 볼 수 있겠다. 같은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약한팀과의 경기는 사기를 올리는거에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선수들의 문저점을 파악하고 상대에 대한 대응 전술을 짜기에는 역부족인것이다. 우리와 같은조에 속해있는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고의 팀중 하나이다.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수많은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은 우리를 먹이로 삼기 위해 시시각각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그들을 막아낼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하며 그것은 적절한 평가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붉은 악마다. 오래전부터 쭉 우리나라의 축구를 응원해 왔고 한국축구에 대한 열정이 한순간 타오르는 냄비같은 성질의 것도 아니었다고 자부한다. 나는 우리나라의 축구가 지금의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한번 2002년의 빛나는 영광을 되찾을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한 이러한 조언들을 받아들여 한번쯤 숙고해 주길 원한다. 하지만 꼭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난 응원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나로써는 그들을 응원하는거 이외에는 해줄 수 있는것이 없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