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금메달, 스벤 크라머가 실격당한 진짜 이유

행복한재테크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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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스벤 크라머가 인코스를 연달아 두 번 탔기 때문에 실격이라고 보도를 했고 일부 언론은 인코스를 두번 탄게 아니라 스벤 크라머 선수가 인코스로 진입하면서 아웃코스와 인코스 사이에 있는 '콘'을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보도를 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실격 사유는 인코스를 두번 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스포츠 신문을 보면 콘을 침범했기 때문이라는 기사가 더 많은데 네티즌들이 분석한 결과는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인코스로 들어와야 하고 인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아웃코스로 들어와야 하는데 스벤 크라머 선수는 인코스에서 출발해서 인코스로 들어왔기 때문에 인코스를 두번 탔거나 아웃코스를 두번 탔기 때문에 실격 처리 된 거라고 함)

스벤 크라머 선수가 같은 코스를 연달아 두번 타자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경기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스벤 크라머 선수가 아웃코스를 타려다가 다시 인코스를 타는 장면이 리플레이 되자 이승훈 선수를 비롯한 한국 코치진은 환호성을 질렀고 이 장면은 현지 카메라에 잡혀 화면에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SBS 해설은 이 점을 전혀 캐치하지 못했던 거죠.
집에서 TV를 보던 저도 룰은 모르지만 인코스와 아웃코스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스벤 크라머 선수를 비춰준 후 환호하는 이승훈 선수를 비춰주길래 스벤 크라머 선수가 실격 처리 된건가 싶었는데 해설자분은 스콘을 건드리면 실격이지만 스콘을 건드리지 않고 피했기 때문에 실격이 아니라고 해서 그런가 했죠.

그런데 이승훈 선수가 경기 도중에 갑자기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격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할 무렵 다시 SBS 중계진은 은메달이 유력해져서 그런거라는 해석을 내 놓아 다시 '아.. 은메달이구나'라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잠시후 코치진이 네델란드 선수가 실격이라는 듯 엑스 표시 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더라구요.

스벤 크라머 선수가 실격이라는 최종 결과가 나오면서 독점중계의 문제점은 비단 국부유출 뿐만이 아니라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KBS나 MBC가 중계를 했더라도 문제의 장면을 캐치 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TV를 돌려가며 상황 파악을 해볼 수는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스벤 크라머는 86년생입니다. 앞으로 올림픽에 2번 정도 더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스벤 크라머가 역주하는 모습을 보고 '2살 어린' 이승훈 선수가 다음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는 뼈를 깍는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스벤 크라머 선수와 올림픽 기록 보유자인 이승훈 선수는 약 16초의 기록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승훈 선수는 자신의 기록을 무려 20 이상을 단축시키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만큼 4년 동안 16초의 차이가 얼마나 좁혀질지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특히 앞으로는 이승훈 선수가 스벤 크라머 선수와 함께 제일 마지막에 출전하게 될 것 같기 때문에 스벤 크라머 선수와 이승훈의 라이벌 구도가 아사다마오와 김연아의 라이벌 구도만큼이나 재밌어 질 것 같네요.

 

 

 

[네이버 블로그 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