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힘들어요2010.02.25
조회111,134

톡 고맙습니다.

http://pann.nate.com/b4298370

작년에 이걸로도 됫었는데 또됫어요^^

 

사진올린이유를 말할게요.

 

제가 봤을때 전 제얼굴에 충분히 자신이있어요

근데 솔로에요..그래서 혹시 여자나 꼬셔볼까하고 올렸음

핑계되봤자 구차하자나요^^

 

이하 내용 욕 다 씹습니다 저는! 유통업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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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학~휴학의 틈을 타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24살 청년이에요^^

참고로 군필자구요(강원 인제 12사단! 예비역 1년차) 평범한 인문대학생이랍니다^^

 

일단 본격적으로 글을 올리기전에 유통업에 종사하시는 모든분들 정말 고생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고객님들이 보았을땐 그냥 장사꾼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우리들도 가정이있고, 서로 정이넘치는 훈훈한 사람들이랍니다!

 

고객님들에게 대하는 모든것들이 위선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ㅠ..ㅠ

정말 그렇지 않아요. 다만, 몇안되는 얄팍한사람들이 물을 흐리는것 같긴하지만..

다 좋은사람들인데 ^^ 이쁘게 봐주세용.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아니라, 그래도 유통업에 종사한지

방학때마다 틈틈히 한걸로 치면 거의 반년되어가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고객님들 50%이상은 무리한부탁을 요구하시는분들이 많구요. 내가봐도 이건아닌데

하는 고객분들이 너무 많아요. 정말 하소연차,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만이라도

그러시지 않기를 기원하며 글을 올립니다..ㅠㅠ

 

(참고로 저는 축산, 흔히말해 백화점과 마트 정육쪽에서 근무하고있습니다)

 

 

1. Discount 요구

 

- 정말 장사를 하다보면 가지각색입니다!!!!

분명 우리업체에서는 헐값에 1+1 떨이를 한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한번

찔러보는마냥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은데요..

 

예) 에이 저번에는 1+1으로 만원에 두팩팔드만..

 

1+1 을 할수없는 이유는, 뭐 타마트나 타백화점의 상황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판매자 임의대로 가격을 조정하거나(임의할인) 덤을 얹어주는일은 정말 해서는

안될일이에요. 물론 업체내에서 행사가 내려오면 시행해도 되겠지만, 아무리 명령이

떨어져도 헐값에 물건을 두팩을 준다거나 하는일은 드물어요..

특히나 업체의 사장도 아닌데, 알바생이 무슨 힘이있겠어요?..

 

정말.. 아버지,어머니 같은분들이 오셔서 무작정 "그렇게 안하면 안사겠다" 라고

하시는분들에게 일침으로 한마디 해드리고싶어요.

 

"저희도 그렇겐 못팔아요"

(비꼬는게 아니에요. 정말 그렇게 못팔아요)

 

 

 

2. 아이들의 시식테러

 

- 원래 시식(시음)이라는 단어의 뜻은 다 알고계시죠? "식사" 가 아니고 "시식"

이랍니다. 분명 시식대 푯말에는 부담없이 맛있게 드시라고는 써있어요!

 

분명 부담은 안갖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시식문화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줄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요즘애들 먹는게....-..-;;)

 

귀댁의 자녀들이와서 음식 조금 집어먹는거야 유통업계 사람들 넉살이 좋아

웃으면서 더 먹으라고 권유합니다ㅎㅎ 여기까진 괜찮아요.

 

 

근데.. 맛있다고 계속와서 그 시식 다집어먹는경우가 엄청많은데요...

 

모두들 예상하실거에요.. 정말 나중에 와서 고기사려고 오신 고객분들

맛한번 보자고 할 때, 정작 그 분들 먹을것이 없답니다..

 

진짜 최악에 경우에는 "맛을 몰라서 못사겠다!" 라고 하는 고객분들도 꽤많아요.

 

이럴때 정말 슬픕니다.. 그렇다고 애기들한테 가서 뭐라할수도 없고..

 

제발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시식문화를 알려주세요!

 

 

 

 

3. "아 맛없어 퉤!"

 

- 무슨말인지 잘 모르실거에요. 가끔보면 시식 맛없다고 씹으시다가..

또는 아이들 맛없다고하면 그 자리에서 뱉게해서 바닥에 그대로 버리시고 가시는데요..

 

일단 그거 저희가 치우긴하는데.. 입장을 한번 바꿔주세요..ㅠ...

(그 외에도 껌뱉기, 가래뱉기 자제좀 부탁드릴게요!!)

 

 

 

4. "옆에 XX마트(백화점)은 여기보다 훨싸더라~"

 

- 대신 저희는 더욱더 확실한 서비스와 품질로 고객님을 모시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이런말은..ㅠ..ㅠ

 

 

 

5. "장사치들 속이 다 똑같지 뭐"

 

- ..... 고객님께서 장사치라고 하시면 그런거겠지만...

장사치도 사람이랍니다..

 

 

 

 

더 적을것도 많지만, 괜히 글 내용 길어지면 보기싫고 지저분해져서

여태껏 겪었던일들중 몇개만 적어봤어요.

 

고객님들..정말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고객님들의 자녀들도 이 다음에 커서 꼭 이쪽 일이 아니라도 아르바이트같은것

하나씩 할거잖아요! 물론~ 집이 잘산다면 궂이 할필요가 없겠지만, 집에서 1년중

90%를 한식먹고 반찬없으면 양푼에 김치랑 계란후라이 넣어서 비벼먹어봤던

경험이 있는 집이라면! 자녀분들 다 커서 아르바이트 하고 할겁니다.

 

여기서 그런분들의 이런 대답이 나올수도 있겠죠?

 

세상은 다 그런거라고. 그러면서 세상을 알려주고 싶다고.

 

 

제 생각은 달라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건 우리임무에요. 저야 이제 성인이고

하니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알만큼 알게되었는데요,

 

여하튼 귀댁 자녀가 타인에게 저런말듣는다거나 저런일 겪으셨다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으실거에요^^; 정말 말한마디, 매너만 지켜주신다면

 

유통업뿐만이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조금 나아진 환경에서 우리들이 생활할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한 가정의 장남이자, 꿈이있는 청년입니다. 일을 그만둘땐 부디 웃으면서

그만둘수 있게.. 혹시나 유통업이 어떠냐고 사람들이 물어본다면, 제 입에서

"괜찮다" 라는 말이 나올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와주세요 고객님들! 사랑합니다 ♡

 

 

모두가 웃을수 있는 좋은세상을 꿈꾸며... ∩_∩

(ㅈㅅ 제가 좀 자뻑이심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