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님께 드리는글.

. 2010.02.25
조회1,170

안녕하세요, 글은 처음올려보는데요,

저희 2PM 환상까페에서 퍼온글입니다.

저희는 2PM7명이 되기까지 보이콧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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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진영 사장님.
2004년도부터(제가 10살때) 당신을 주욱 존경해오다가 2009년 9월 10일부터 당신을 불신하게 되었던 소녀가 마지막으로 박진영 사장님께 글을 올립니다.

 

제가 당신을 처음 봤을때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10살때였습니다. 많이 이른 나이였죠.
케이블 tv에서 가수인 당신의 라이브를 봤었습니다.
어린 제 눈에는 다소 선정적인 공연이었을지 모르나(지금 찾아보니 '엘리베이터' 라는 곡이더군요^^;),
당신의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최고였습니다.
어린이의 눈은 거짓말을 못 한다고 하잖아요. 진짜 멋있었습니다.

 

저는 커가면서 차차 당신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당신이 천재라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이와 맞지 않게 녹슬지 않은 댄스실력과 노래실력은 기본이었고,
일단 당신은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경험도 더 많고, 영어도 잘 하고(이 나이땐 영어 잘하는 사람이 그냥 부러웠어요) 무엇보다도 '천재'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사람라서 항상 당신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하는 행동을 같게 하려 끝까지 노력했죠.
정말 당신만 보면서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공부했습니다.

친구들과 동심을 유지하며 밖에서 뛰어놀 시간에 당신이 다녔다는 연세대에 꼭 합격하겠다는 집념 하나로요.
(덕분에 지금 이 성적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여기서는 진짜 감사드립니다.(_ _))
 
2007년 원더걸스의 'tell me' 열풍이 불고 나서 당신이 컴백했습니다.
저는 확신했습니다. 당신은 기필코 천재가 맞을거라고.
저는 일주일에 천원이라는 용돈을 꼬박꼬박 모아두었던 봉투를 가지고 당신의 7집, come back stage가 발매한 당일, 앨범 판매처에서 원더걸스의 앨범이 아닌 당신의 앨범을 제 생에 첫 앨범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때 점원 언니는 엄마가 이 앨범 사오라고 했냐고도 물어봤었죠 ㅎㅎ;
자라나면서 '왜 나쁜파티는 청소년 입장 불가인가' 투정도 해보고...

그렇게 어린시절동안 가수인 당신을 존경해왔었습니다.

그런데 CEO인 당신은 이렇게 처참히 저의 믿음을 깨부쉈군요.

 

9월 8일, 재범군이 한국에서 떠났습니다.
재범군과 동갑인 오빠가 있어서 그런지 그의 뒷모습이 정말 아련했습니다.

전 당신을 존경해왔던 5년이 헛되지 않았음을 굿게 믿었기에,
2PM의 팬인 친구들이 아무리 당신과 정욱사장을 욕하고 미워해도 저는 끝까지 당신을 믿었습니다.
변명에 가까운 당신의 사과문을 보면서도 저는 존경하는 당신을 끝까지 믿었습니다.
무릎팍 도사에서 '재범이는 원래 그런 아이었다'라고 말했어도 저는 당신을 믿어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무릎팍 도사가 끝날때까지 재범군에게 '미안하다'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으셨더군요.

 

거기서부터 당신에 대한 제 믿음은 산산히 깨졌습니다.
설령, 진짜 재범군이 원래 그런 사람이었더라도 4년간 얼굴 봐왔던 '가족'으로서라도 그러시면 안됩니다.
전 늘 당신이 겉으로는 냉정할지라도 '가족'을 먼저 생각할줄 아는, 속은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알았습니다. 당신은 그냥 사장이라는걸요.

사람들은 JYP 도덕성이 좋다고 찬사를 보낼수도 있습니다.
박진영이 사람 보는 눈은 있구나 하고 칭찬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 실수로 인해 철저히 발가벗김당하고도 모자라서 아직도 언론에서 홍보용으로 쓰이는 재범군은 어떨까요?

 

다른 기획사를 비교해 볼까요?
당신과 막연한 사이라는 YG 엔터테이먼트의 양현석 사장님.
그도 당신과 같은 가수였습니다.(박진영씨는 아직도 가수이지만)

 

권지용씨도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표절시비에 콘서트 논란까지... 악플이란 악플들은 죄다 받았던 것 같죠.
하지만 지금, 그때처럼 권지용씨에게 욕하는 사람들 있습니까? 거의 없어요.
정말 힘드셨을 권지용씨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건,
아무리 힘들어도 뒤에서 든든하게 손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준 수많은 V.I.P들과 YG패밀리와 멤버들... 그리고 양현석 사장님...

어쩌면 양현석 사장님은 자신의 이익보다는 자신에게 속한 가수, 손해와 희생을 감수하고도 양현석 사장님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자기의 꿈을 걸었던 빅뱅의 리더 'G-dragon'을 지켜준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많은 사람이 욕하고 손가락질해도 손을 놓지 않는 한 명이 있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법입니다.
만약, 그 때 당신이 떠나고 싶다는 재범군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설령 그렇게 했는데 재범군이 떠났다 해도 팬들과 저의 마음은 그나마 편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진영씨, 당신은 어떻게 했습니까?
팬들의 뒤통수를 수없이 쳐댔습니다.
재범군의 4년간 노력해서 이루어낸 불꽃을 꺼 버렸습니다.
마이페이스로 친구들과 당신을 욕한게 그렇게도 괘씸했습니까?
노예계약에 관한 내용이 퍼진게 그렇게 두려웠습니까?
어찌 그렇게 사람을 냉정하게 내칠 수가 있나요.
내치고도 모자라 나머지 멤버들의 홍보용으로 쓰기까지 하나요.

 

전 그제서야 정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다는게 이런거였구나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친구들과 재범군이나 당신에 대해 대화를 할 때는 앞장서서 당신을 욕하고 있습니다.
MP3와 컴퓨터에 저장되었던 당신의 음원도 모두 삭제했습니다.
2007년에 먹을 것 안 먹고 꼭꼭 모았던 소중한 용돈으로 산 당신의 앨범,
애꿏은 화풀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정말 울면서 다 부숴버렸습니다.

 

패밀리가 떳다라는 프로그램을 봤던 친구가 말해주었습니다.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게 좋다'라고 말하셨다고.
그걸 아시는 분이 그를 이렇게 내치셨나요?

 

당장 재범군을 데려와 달라는게 아닙니다.
한번쯤은 그에게 따뜻한 바람막이가 되어 주세요.
정말 그의 의견을 존중하여 그를 시애틀로 보냈다면,
한국인의 너그러운 관용을 그에게 한 번만 베풀어 주실 수 없을까요?
당신에 대한 저의 믿음이 다시 생길 수 있도록, '가족'인 재범군의 손을 먼저 잡아 주세요.


 

-박진영씨를 존경했던 16세 소녀 후훗, 올립니다.-

 

 

--------------------------------------------------------------------------이걸 부디 읽어주셨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