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굴욕 사건

어쩌다보니~2010.02.27
조회2,925

작년 여름에 소개팅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여자후배에게 끈질기게 부탁한 성과물이였지요..

 

 

 

이야기를 하자면..

 

빠른 내용 전달상 문장을 짧게 올리며...음체로 하겠습니다.

 

 

 

소개팅날

 

 

소개팅 장소가 삽겹살집임.

 

삽겹살집에서도 소개팅 하는줄 첨 알았음.

 

소개팅이 다 그렇듯이 기대없이 약소장소로 감

 

주선자랑 소개팅녀 미리 와서 술자리 다 펴놨음

 

일때문에 한 20분 늦었는데..그사이 벌써 3병째 소수까는 중이였음

 

 

소개팅녀의 스펙 간단히 설명함

 

아담한키에 (155-158정도) 까무잡잡한 피부 (참고로 전 까만피부 안조아라 함)

 

하지만..몸매 A+ 얼굴A+임..까만피부가 좋아짐

 

 

 

알아서 자리에 앉았음..

 

소개팅녀...왔냐? 식으로 힐끔 훝어봄.. 눈빛이 보니 역시나 하는 눈빛이였음.

 

나의 스펙이 맘에 안들었나 봄.

 

그래도 소개팅 자리인데..

 

주선자 이년 웃김...둘이 술잔 주고 받는라 바쁜지

 

내 소개도 안함 ..그래도 앉으라고 자리는 내줌..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는냥 내가 술잔 찾아서  오가가는 술잔속에 잔 들이댐.

 

다행이 끼아줌. 물은 셀프도 아니고..

 

 

 

 

 

 

자존심 상했지만... 이뻐서 참음

 

 

이때까지도 통성명도 안했음..

 

어느 정도 대화내용을 들어보니 주선자가 소개팅녀에게 인생의 자문을 구하는 중이였음.

 

그래서 나의 존재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나 봄..

 

 

이해함.

 

 

근데 왜 소개팅 자리에서 주선자 인생진로에 대해서 상담을 해야함?

 

더 웃긴건 나도 소개팅녀가 해주는 인생상담에 귀를 기울임.

 

맞장구로 쳤음..

 

 

주선자는 자기 인생상담 끝난후에 내소개 했음

 

소개팅녀 완전 관심 없는 눈빛을 참신하게 날림

 

내 소개 하고 난 후는 소주7병째였고..술이 약한 나는 벌써 헤롱헤동 되기 시작함

 

1시간도 안지났음.

 

근데 지들은 적당히 술이 되었는지 ..2차로 노래방 가자고 함

 

 

 

ㅅㅂ...내 이야기는 한것도 없음..

 

 

그래도 쿨하게 보이기 위해 콜~ 외쳤음.

 

노래방와서 맥주에 과일안주까지 그리고 탄산 음료 까지 시켰음..

 

1차 삽겹살집 보다 더 많이 나왔음.

 

 

술이 매우 약한 나는 마이크 잡았지만 노래 부를 힘이 없음.

 

마이크 넘김.

 

주선자  졸라 빵빵뛰며 잘 놈

 

 

소개팅녀 앉아서 주선자 노는거 흐뭇하게 바라봄

 

지금 분위기로 봐서 그냥 가고 싶었지만....

 

꼴에 남자라고.. 묵묵히 자리 지킴.

 

 

 

술도 못하는데 맥주까지 마시지는 몸이 천근 만근...완전 뻗을것 같음.

 

용기내서 오늘 여기까지 하고 담에 보자고 함.

 

택시태우고 차비까지 챙겨주면서 보냈음.

 

 

혼자 집에오면서 밤하늘을 올려다 봤음.

 

ㅅㅂ 별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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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소개팅녀 전화옴..

 

떨리는 마음 추스리고 공손히 받았음.

 

난데 없이 어제 택시 번호 봤냐고 물어봄..

 

못봤다고 하니 알아다고 끊음.

 

 

먼가 찜찜해서 주선자한테 전화 해봤음.

 

머뭇 머뭇 거리더니 이야기 함

 

어제 언니가 택시에서 잠들었는데.. 눈뜨니 모텔앞이였다고 함.

 

그래서 난리 치고 집에 와서 보니 지갑에 현금과 카드가 없어졌다고 하고.

 

그리고 카드로 어느 주점에 70만원 끍혔다고 함

 

다시 한번 나한테 물어봄.

 

택시번호 못봤는지....

 

 

속으로 말함..

 

ㅅㅂ 니라면 택시번호 볼 만큼 내가 관대 할것 같냐고~~!

 

 

 

전화 끊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