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I was Blind.. but now I see..

김관호20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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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눈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었다.

내가 눈이 떠지기 전까지는 거대한 괴로움 속에서 발버둥 쳤었다.


  


내 몸에 더러운 것이 묻어도 더러운 것을 모르고,


이것이 깨끗한 것인지 더러운 것인지도 모르고 먹을 것을 집어 먹었다.


내 옆에서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나는 도울 수가 없었다.


그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그 적막함속에서 찾아오는 공포와 무기력함에


허공을 허우적대며 내 주변에 붙잡을 무언가를 더듬고 살아왔다.


더듬는 나의 손은 상처 투성이었으며, 항시 악취가 가득했다.


세상을 향한 분노와 배고픔은 나를 황폐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나도 모르게 이 생활에 적응이 되기 시작했다.


배설물이 내 몸에 묻어도 전혀 더러움을 못느끼고,


옷을 벗고 있어도 창피함을 몰랐다.


손에 움켜쥐는 것은 무조건 내 것이었으며,


먹을 것을 발견하면 그것에 무엇이 묻었고 상했던지 말던지


황급히 입에 구겨 넣었다. 그리고 내 음식을 탐하는 듯한 누군가가 다가오면


허공에 주먹을 휘둘러서 상대방을 위협했다.


난 그렇게 살아왔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내 눈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날 위해 간절한 목소리로 기도하였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두려워하고 있을때


내 눈에 빛이 스며들어왔다.


그리고 나의 눈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물로 덮인 눈으로, 기도하는 그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나를 씻겨주었으며, 나에게 옷을 입혀주고


먹을 것을 대접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입을 맞추고, 나를 안아주었다.


 


그때..


지금까지 더럽고 추악한 나의 모습과


처절하게 살아왔던 나의 지난 삶이 생각나서, 그리고 감사함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는 지쳐 쓰러질 정도로 울었다.


그는 나를 안고 위로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도저히 갚을 수 없을 만큼, 그가 고마웠다.


 


나는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고,


깨끗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으며, 따뜻한 곳을 찾아 쉴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서 내가 깨달은 것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내 눈을 뜨게 해준 바로 그 사람처럼.


나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했던 바로 그 사람처럼.


나도 그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그래서 그들의 눈을 치유해주고


옷을 입혀주고 먹을 것을 주며,


더러워진 몸을 닦아주고 사랑한다고 입을 맞추고 안아줄것이다.


 


 그리고 말할 것이다.


 


"나와 함께 갑시다 나와 당신을 치유한. 그 분


  예수 그리스도의 집으로 지금 갑시다. "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 11: 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