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으로만 보다가 어디 마땅히 상담할 곳도 없고, 가슴에 쌓아두자니 답답하기만 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몇개월 후 결혼을 앞둔 여동생이 있습니다. 삼십대 중반을 넘은 늦은 결혼이지요. 오랜시간 혼자만의 고집과 아집으로 전혀 남 배려없이 내뱉는 말로 상처 잘 주는 스타일이지요.
설 명절전에 안 좋은 일로 서먹한 가운데 명절을 맞았는데 언니가 친정에 올 때 가볍게 먹을 술을 사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얼 살까 하다가 마침 마중나온 형부랑 언니랑 상의해서 복분자 선물 셋트랑 친정식구들이 많은 관계로 취향껏 드시라고 소주도 몇 병, 막걸리도 몇 병을 준비했죠.
그리고 명절 날 저녁, 객지에 떨어져 살던 식구들이 모두 모이니 정말 시끌벅적, 더군다나 이번에는 결혼을 앞둔 여동생이 결혼할 남자친구들 데리고 와 가족들에게 인사소개를 시켰어요. 그 자리에 명절에도 일해야하는 애아빠만 없었죠. 웃고떠들고 주거니받거니 마시는 분위기에 요즘 대세인 막걸리 얘기가 나오고 마침 막걸리 들어있는 검정비닐봉지가 결혼할 여동생 뒤에 있었기에 형부가 여동생에게 막걸리 꺼내라고 하셨죠. 여동생 옆에는 제가 앉아 있었구요. 그런데 여동생이 막걸리를 꺼내며 "이거 누가 사왔어?" 묻더군요. 굳이 내가 사왔다고 얘기하기도 멋적어 있는데 또 물어서 "내가 사 왔어"했죠. 그랬더니 여동생이 "적다, 적어"하더군요. 그당시는 뭐라는거야하고 넘어갔는데 한박자느린 저는 지나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나쁘더군요. 사람수에 비해 막걸리 수가 적다는 이야기면 괜찮지만 명절인데 고작 막걸리 몇 병이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니 불쾌하기까지 하더군요.
여동생은 남자친구가 샀다며 갈비에 한산소곡주며, 햄이며 묵직하니 준비를 했지만 저보다 늦게 왔기에 제가 준비한 복분자주며 가족들에게 쭉 돌리는 한과랑(자기 몫의 한과도 있지만 그 당시엔 모르고 나중에 엄마가 챙겨주시겠죠.) 어디서 들어온 갖가지 생활용품들은 벌써 엄마랑 언니들이 모두 나눠 가졌기 때문에 생색(?)낼 만한 것은 없었어요.
무슨 뜻이었을까 내내 찝찝하게 남아있는데 - 명절 전 다투어 서먹한 감정때문에 그 아이의 말이 더욱 불쾌함으로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동생은 늘 그런 식이거든요. 속 뜻이 있건, 없건 남 기분은 상관없이 내키는 내로 내뱉고 나중에 그것에 대해 따지면 "어떻게 사람 기분 봐 가며 말하냐고"하는 ... 오죽하면 친정엄마마저도 "재가 결혼은 해야할텐데... 결혼해도 걱정이다. 식구들한테 하듯이 시집 식구들에게도 하면 어쩌냐.."하십니다.
그런데 약 2주후 가족상견례를 한다고 날을 잡은 모양인데 그 남자친구를 애아빠만 못 봤잖아요. 명절때 애아빠는 일하느냐고 처가에 오질 못해서...
그럼 같은 지역에 살고, 더군다나 엎어지면 코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으면서 오다가다라도 인사정도는하고 상견례에 참석해 달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상견례에 참석하라는 이야기를 큰형부에게 들었는데 역시나 기분이 썩 좋진않네요.
늘 한박자 느려 그 자리에서 끝내지 못하고 두고두고 가슴앓이 하는 제 자신도 짜증나고, 얼굴도 못 보고 상견례 참석해야 하는 애아빠한테도 미안하고(무시당하는 기분...)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아직 이런 기분을 엄마한테도 언니들한테도 내색하지 않았네요. 먼저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친정 여동생과의 갈등입니다.
안녕하세요. 늘 눈으로만 보다가 어디 마땅히 상담할 곳도 없고, 가슴에 쌓아두자니 답답하기만 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몇개월 후 결혼을 앞둔 여동생이 있습니다. 삼십대 중반을 넘은 늦은 결혼이지요. 오랜시간 혼자만의 고집과 아집으로 전혀 남 배려없이 내뱉는 말로 상처 잘 주는 스타일이지요.
설 명절전에 안 좋은 일로 서먹한 가운데 명절을 맞았는데 언니가 친정에 올 때 가볍게 먹을 술을 사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얼 살까 하다가 마침 마중나온 형부랑 언니랑 상의해서 복분자 선물 셋트랑 친정식구들이 많은 관계로 취향껏 드시라고 소주도 몇 병, 막걸리도 몇 병을 준비했죠.
그리고 명절 날 저녁, 객지에 떨어져 살던 식구들이 모두 모이니 정말 시끌벅적, 더군다나 이번에는 결혼을 앞둔 여동생이 결혼할 남자친구들 데리고 와 가족들에게 인사소개를 시켰어요. 그 자리에 명절에도 일해야하는 애아빠만 없었죠. 웃고떠들고 주거니받거니 마시는 분위기에 요즘 대세인 막걸리 얘기가 나오고 마침 막걸리 들어있는 검정비닐봉지가 결혼할 여동생 뒤에 있었기에 형부가 여동생에게 막걸리 꺼내라고 하셨죠. 여동생 옆에는 제가 앉아 있었구요. 그런데 여동생이 막걸리를 꺼내며 "이거 누가 사왔어?" 묻더군요. 굳이 내가 사왔다고 얘기하기도 멋적어 있는데 또 물어서 "내가 사 왔어"했죠. 그랬더니 여동생이 "적다, 적어"하더군요. 그당시는 뭐라는거야하고 넘어갔는데 한박자느린 저는 지나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나쁘더군요. 사람수에 비해 막걸리 수가 적다는 이야기면 괜찮지만 명절인데 고작 막걸리 몇 병이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니 불쾌하기까지 하더군요.
여동생은 남자친구가 샀다며 갈비에 한산소곡주며, 햄이며 묵직하니 준비를 했지만 저보다 늦게 왔기에 제가 준비한 복분자주며 가족들에게 쭉 돌리는 한과랑(자기 몫의 한과도 있지만 그 당시엔 모르고 나중에 엄마가 챙겨주시겠죠.) 어디서 들어온 갖가지 생활용품들은 벌써 엄마랑 언니들이 모두 나눠 가졌기 때문에 생색(?)낼 만한 것은 없었어요.
무슨 뜻이었을까 내내 찝찝하게 남아있는데 - 명절 전 다투어 서먹한 감정때문에 그 아이의 말이 더욱 불쾌함으로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동생은 늘 그런 식이거든요. 속 뜻이 있건, 없건 남 기분은 상관없이 내키는 내로 내뱉고 나중에 그것에 대해 따지면 "어떻게 사람 기분 봐 가며 말하냐고"하는 ... 오죽하면 친정엄마마저도 "재가 결혼은 해야할텐데... 결혼해도 걱정이다. 식구들한테 하듯이 시집 식구들에게도 하면 어쩌냐.."하십니다.
그런데 약 2주후 가족상견례를 한다고 날을 잡은 모양인데 그 남자친구를 애아빠만 못 봤잖아요. 명절때 애아빠는 일하느냐고 처가에 오질 못해서...
그럼 같은 지역에 살고, 더군다나 엎어지면 코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으면서 오다가다라도 인사정도는하고 상견례에 참석해 달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상견례에 참석하라는 이야기를 큰형부에게 들었는데 역시나 기분이 썩 좋진않네요.
늘 한박자 느려 그 자리에서 끝내지 못하고 두고두고 가슴앓이 하는 제 자신도 짜증나고, 얼굴도 못 보고 상견례 참석해야 하는 애아빠한테도 미안하고(무시당하는 기분...)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아직 이런 기분을 엄마한테도 언니들한테도 내색하지 않았네요. 먼저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