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란?

히로20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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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종교의 수와 같은 가짓수로 나눌 수 있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 유교, 도교, 조로아스터교, 무속신앙, 원불교, 천도교, 힌두교...

우리 부모님을 통해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보고

나를 통해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종교가 없는 사람으로 본다

대부분의 성직자 아들들은 아버지나 어머니의 종교를 독실하게 믿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안 그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그 대표가 나올시다)

부모님이 기독교 신자, 그 중에서 성직자임에도 불구하고 난 예수를 혐오하고, 믿지 않는다

내가 예수교와 예수를 싫어하는 현실적인 고찰...

1.일요일의 자유와 개인의 자유

일요일이란 나 같은 성직자의 아들에겐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요일 아침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늦잠을 즐긴다

하지만 전도사 아들은 일찍 일어나서 어린이 예배 준비해야 하고

그렇다고 애들이 많이 오는것도 아닌데 거기에 목숨 걸어야 한다

하는 싸가지 봐서는 주먹이라도 한대 날리고 싶고(심지어 담배 사달라는 놈도 있다 -_-)

있는 욕 없는 욕 다 해서 아주 스트레스 확 풀고 싶은데

교회의 힘은 모이는 신도수에 비례하므로

성경적으로 타일러 보내야 한다

애새끼들이 또 가만있지 않는다...지들 부모한테 고자질해서

그 소문은 결국 부모님 귀로 들어가고

그 결과 나만 병신 된다

또한 주일학교라는 병신같은 학교에 나를 교사 라는 원치 않는 직책을 해 놓는다(사람이 없으니까)

애들이 성경에 대해서 물어보면 나도 잘 모르는데

왜 나를 주일학교 교사라는 거룩한 직책에 임명해 놓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씨팔 술담배 쩔어 살던 놈한테, 예수 극혐오주의자한테 예수가 기적을 행하는 메커니즘을 묻는다

그래도 엄마 아버지 욕 안먹일라면 웃는 얼굴을 하면서 성경을 참고해 가며 설명해야 된다

예배가 어린이 예배만 있으면 다행인데(내가 알기로는 큰 교회에서는 그냥 청년예배만 가도 되는걸로 안다)

주일(기독교인이 말하는 일요일)대예배와 주일찬양예배는 꼭 참석해야 한다

거기다 수요일까지....

이런 쓸데없는 예배 잔뜩만든 선교사들이 밉다

그리고 하나더, 담배

지금은 건강과 체력을 위해서 하루 두갑씩 피던 담배를 끊었다

하지만 옛날에는 두갑씩 피웠던 골초 중의 골초였다

담배는 사실 동네 고삐리한테 배웠고 또 그녀석과 자주 피우러 나갔다

어느 날 고삐리와 내가 산속에 담배를 피우러 가는데

동네 꼬맹이가 졸졸 따라왔다

산에서 새우를 잡아 먹고 식후땡으로 담배를 한 대씩 피우면서

내가 장난으로 꼬맹이한테 '야 너 담배 한대 안피워볼래'하고 넌지시 운을 띄웠다

그러자 고삐리가 '너 오늘 담배 안피우면 집에 안보내고 산중에 남겨두고 졸라 팬다' 하니까

꼬맹이가 겁에 질려서 울었다

나는 미안해서 그냥 집에 보냈는데

집에 오니까 집에 완전히 난리가 났다

어머니 왈, '너가 xx이한테 담배 안피우면 죽여버린다고 했다면서??'

와전도 이렇게 와전될수가 있나...

이제 와서 생각해보건대, 그 꼬맹이가 고삐리는 자기네 학교 선배고, 나는 교회 있으니까 내가 만만한 데다가(애새끼를 팰수가 없잖아...고삐리는 그 반대고)자기가 울은거는 보상받아야 겠다고 나를 고자질한 거 같다(여기는 촌구석이라 선후배 관계가 장난아니다)

무튼 그거 때문에 동네에 소문 다 나고, 나 양아치로 찍히고 한동안 동네 밖을 못 나갔다

20대 초반의 청년이 담배를 피우는건 보편적 현상인데

왜 내가, 전도사 아들이 술먹고 담배 피우는건 대역죄인가?

전도사 아들은 술먹고 담배피우면 뒈진다고 기독교인들이 하늘같이 떠받드는 성경에 안나와있고

헌법에도 안나와 있다

근데 왜 나만 가지고 지랄들인지 원....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요일과 수요일이 낀 명절은 그냥 명절이 아니면 좋다

어릴 때 일이다

명절이 되어서 친척들하고 잘 놀고 있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척 동생들과 놀고 있는데 교회에 출석해야된다고

강제로 집에 끌고 간다

그리고 지금 성직자의 아들이 된 지금도 명절에 일요일이나 수요일이 끼어 있으면

두말 없이 철수해야 한다

이게 전도사 아들의 실체다

유리상자 안에 갇혀서 사는....

전도사 아들은 무조건 착하다

전도사 아들은 무조건 술 안먹고 담배 안피운다

전도사 아들은 무조건 예의가 바르다

전도사 아들은 믿음이 좋다

하나님께 바쳐진 전도사님과 사모님 사이에 태어났으므로 이 아이는 분명 부모님 뒤를 이어 성직자가 되어야한다

전도사님 아들은 예배 안빠진다

....

이러한 선입견 때문에 나는 오늘도 병들어 가고 있다

이 얼토당토 않은 기대 때문에

난 이런 전도사 아들 생활 진짜 성기같아서 못해먹겠다

더불어 나에게 이런 엿같은 상황을 하게 하는, 우리 부모님이 믿는 예수란 거 자체도 싫다

전 세계의 예수믿는 놈들이 싫다...

처음부터 나도 예수를 안 믿은 건 아니었다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끌려 간...아니지 어머니 손을 잡고 따라 간 교회...

그 때는 교회에 가면 주는 과자가 좋았고, 쉬운 멜로디로 구성된 노래도 좋았고

또한 기독교인들이 죽고 못 사는 '하나님' 이라는 존재가 부르기만 하면

나를 보호해 준다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근데 이것이 거짓말임을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난 참고로 국민학교 입학)입학을 했을 때 반 아이들에게 많이 구타를 당했다

너무나도 아파서 하나님 도와주세요 라고 기도를 했는데 그래도 애들이 때리더라

그때부터 어느 정도 하나님이란 존재에 대하여 의심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교회를 안 가게 된다면 엄마한테 뒈지게 맞고, 또한 여러 가지로 손해보는게 많았을 뿐더러

교회에서 선생님 아들(엄마가 주일학교 교사였다)이라고 추어 주는 것도 꽤나 괜찮았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 하는 디즈니 만화동산 만화영화를 난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었다

디즈니 만화동산을 하는 시간과 교회 예배시간은 일치했기 때문이다

무척이나 재미있었는데, 재미도 없는(특히 설교시간은 더욱 그러했고, 유년부에서 초등부로 올라가면서 더이상 간식을 주지 않았다)교회에 가야 된다면서 아침마다 잔소리를 하고 억지로 교회에 끌고 나가는 어머니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도 여전히 예수를 잘 믿는 축이었지만, 끝까지 이해가 안되는 거 하나는

중학생인데 대예배와 수요예배, 주일찬양예배에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반에 있는 기독교신자 애들은 일요일에 한번 중등부, 고등부예배만 참석하면 되는데

왜 나는 예배 3종세트를 다 참가해야 하는가? 일요일에 재미있는 방송이 얼마나 많이 하는데...

또한 멋대로 주일학교 (보조)교사라는 직책을 떠넘긴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다

말이 좋아 보조교사지, 실제로는 공장청년들(예수 믿은 짬이 나보다 덜 되는)이 아이들한테 예수교 설명할때 애들 떠드는거나 감시하는 거지...또한 애들이 교사 취급도 안한다...마치 사관생도들이 병 조교를 무시하듯이 말이다

그렇게 엿같은 교사 생활을 해도 아직까지는 예수를 안믿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죽어서 떨어진다는 지옥에 대하여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그냥 죽으면 천국에 가려니 하면서 세상을 잘 살아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앙을 버린 이야기는 일촌만 하기로 하고....

지금 생각나는 어릴 때 불가사의한 사건 하나

초등학교 2학년 때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셨는데

내가 기도하기를 하나님 우리 할머니를 살려주시면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하고 헛소리를 내뱉았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할머니가 일어났다

그렇다고 내가 선교사가 될 생각을 했느냐? 그것도 아니다

내가 미쳤냐.....돈도 안되고 고생만 성기빠지게 하고 언제 총맞아 뒈질지 모르는

어릴 때니까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욕심으로 그따위 헛소리를 지껄였나보다

물론 이것에 대해서 성경은 경고한다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으면...그대로 할지니라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

미친놈들 ㅋㅋ 아주 지랄을 하세요 지랄을요

내가 미쳤습니까? 나는 뒈져서 지옥에 떨어져도 저런 성기같은 생활은 안해 신발놈들아

무튼 이거 때문에 엄마 아버지랑 참 많이도 싸웠고

그리고 구약 율법을 지켜야 되면 아 저거 뭐 지킨다 치자, 그러면 돼지고기 먹어도 안되고 예수 안믿는 놈은 돌로쳐죽여야겠네? 이거는 지키고 저거는 지키지 말아라..뭐 그렇게 앞뒤가 안맞니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자기 맘에 안들면 무조건 적이고, 이것을 지적하는 자에 대해서는 성경을 토대로 하여 엄청난 욕설을 한다

난 이런 기독교인들이 싫다

특히! 길거리에서 앰프에 스피커 끼워 놓고 지랄하는 새끼들, 진짜 꼴불견이다

기독교인들은 자기 입에 안맞으면 그 대상이 예수일지라도 토해낸다

내가 결정적으로 예수를 증오하게 된 이유는 술 담배 때문이 아니다

고등학교를 가면서 나는 급우 OOO를 만나게 되는데, 고등학교에서부터 나의 신앙(지랄)은 없어졌다. 이것을 가리켜 OOO와 우리 부모님, 기타 등등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나를 죽은사람 취급을 한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5년전으로 올라갔다

OOO의 특이한 점은 성경을 자주 읽는다는 거....

그 아이가 왠지 맘에 들었고, 또한 친구로 지내고 싶은 마음에 가깝게 지냈었다.

이 새끼는 좀 특이한 게, 수업시간에도 성경을 읽는다는 거....

그거 빼고는 그렇게 특기할 만한 사항이 없는데

여기서 잠깐 우리 아버지가 전도사가 된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원래 우리 아버지는 공장의 사장님이었는데, 예수와 한 약속, 즉 서원을 지키기 위해 40후반에 공장을 처분하고 신학교에 입학을 하고, 지금까지 영천에 있다

그런데 잠시 공장이 부도가 나서 우리 집은 대구로 나와서 다른 교회를 다니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새끼가 OOO다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음료수도 자주 사 주고, 자주 얻어먹었다

또한 아버지가 막노동으로 돈을 버는 판에 보충수업비를 못 냈을때 한번 내주기도 했었다

나름 좋은 친구라 생각했기에 야동 사이트를 한번 공유해 보리라 생각했다

나 :OOO야 너 그거 아니? 내가 어제 끝내주는 데를 하나 발견했는데 완전 쥑여 쥑여

OOO :히로 너 아직도 이런 음란동영상 보고 다니니? 너 이게 얼마나 큰 죄악인줄 알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잖아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속에 이미 간음한 거라고...너 이거 자꾸 보면 안된다...자 우리 회개기도 하자(쉽게 말해 야동을 본 죄 또는 길에 지나가는 여자를 보고 이상한 상상을 한 죄와 강간을 한 죄는 같다는 얼토당토 않은 논리다. 아 신발 성기 달린 놈 치고 야한 생각 안하는 새끼가 병신이지 -_-^)

이것이 내 첫번째 족쇄가 되었고

교회를 어느 곳으로 갈지 못 정했는데, OOO가 자기네 교회로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고, 또한 거기 있는 밴드가 맘에 들어서 난 그 교회에 매주 출석했다

그 출석하는 과정에서, 나는 H이라는 여자애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별로라고 했지만 내 눈에는 엄청나게 예뻤고, 또한 내 반쪽이라 여기고

일부러 더 열심히 교회에 나왔다

그런데 이것을 OOO에게 얘기했다는 자체가 내 인생의 커다란 실수가 될 줄 몰랐으며 그 족쇄를 내 발에 채우는 꼴이 될지는 상상도 못했다

나 : OOO야 나 사실 H이를 좋아하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OOO:히로 너 요새도 그런 이상한 거 보냐?

나:응(고삐리때 야동 안보는 새끼가 병신이다 진짜 -_-)

OOO: 히로 H이는 그런 애 정말 싫어하고 증오한다...그러니까 그거 빨리 끊고 H이가 어떻게 하면 널 좋아할지 생각을 해봐 내가 어느 정도는 도와줄게

나:응 야동 끊고 생각해볼게

그날 이후로 OOO는 교회 일, 수련회, 기도회 참석을 종용했다. 그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OOO는 나에 대하여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만약에 야동을 봤다 라는 말 한마디만 해도 나의 애정전선은 이상이 있을테니까.....

그리고 난 그때 간식값과 교재비를 대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로 닭집 전단지를 붙이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하지 말고 교회 기도회에 참석하라고 했었다. 나는 싫다고 했다. 그러나 OOO는 그 비밀을 폭로해 버리겠다는 이유로 나를 반강제로 기도회에 참석시켰다. 그런데 고등학교 다닐때는 내가 상당한 비만(162에 90kg)이라서 양반다리를 10분 이상 하면 다리가 저려서 도저히 움직일 수 없었다. 왜냐면 기도회는 양반다리 상태로 하고, 또 화장실을 갈라고 하면 OOO가 눈치를 줘서 맘대로 화장실도 갈수 없었다. 그렇다고 기도회가 재미있었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 후유증 때문에 나는 사관학교에 있을 때, 법당 가보고 바로 발길을 끊었다. 그래도 적어도 법당에서는 화장실 간다고 눈치주지는 않더라

그리고 필리핀 수련회 참석 건이 있다. 고등학교 다닐 때 겨울 보충수업기간을 이용해서 필리핀에 단기선교를 갔다오자고 했었는데 난 가기 싫었지만 OOO가 'H이도 가는데 너는 안갈거야?'라고 해서 그 말에 혹해서 선생님의 빠따를 참고 필리핀에 다녀왔다. 뭐 20만원으로 필리핀에서 5박6일간 잘 먹고 잘 잤으니 나름 만족하지만 거기서도 OOO의 미친 짓은 계속되었다

필리핀 어느 마을 교회에서 집회를 하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는데 우연히도 나와 같이 밥을 먹는 아이가 교회에서 드럼을 치는 소년이었다. 이름은 Jonathan. Jonathan은 드럼을 배운 적이 없지만 엄청나게 잘 치는 소년이었는데 나와 같이 밥을 먹으며 만국 공통어 바디랭귀지로 서로의 마음이 통했다. 나도 너와 같이 드럼을 좋아하고 콜라와 튀김 종류를 좋아한다. 이것에 우리 둘은 급친해져서 한국 망고주스는 필리핀보다 맛이 없네 이런 수다를 떨고 놀았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난 용기를 내서 Jonathan에게 물었다

나 : Jonathan, May i playing your drumset?(맞는지 모르겠다)

Jonathan : Sure. No problem

나 : Thank you very much

이런 허접한 대화를 주고받고 난 다음에 나는 드럼으로 가서 신나게 드럼을 쳤다. 나의 드럼 실력을 본 여자애들은 '우와 히로 오빠 멋지다' '다시봤는걸' '저런 실력이 있었네' 이러면서 찬사를 보냈다. 나는 조금 우쭐해서 있는 실력 없는 실력 다 동원해서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기교를 부렸다. 그러자 OOO가 갑자기 상기된 얼굴로 나를 단상에서 끌어내리고 교회 뒷편의 어두운 곳으로 끌고 갔다. 그러면서 내 옆구리를 세게 꼬집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살쪄 있어서 옆구리를 꼬집는다는건 칼로 베어내는 듯한 고통을 준다. 한참동안 자기가 할 만큼 꼬집고 나서야 이 녀석 하는 소리가 가관이다.

OOO : 너 그 드럼 왜 쳤냐?

나 : Jonathan이 치라고 해서 쳤어

아마 OOO는 내가 멋대로 드럼을 친 줄 알고 혼내려다가 내가 'Jonathan이쳐도 된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OOO : 너를 위해서 쳤냐 하나님을 위해서 쳤냐?

나 : ???

OOO : 너를 위해서 쳤냐 하나님을 위해서 쳤냐?

나 : 그건 잘 모르겠어

OOO : 너 그 드럼이 어떤 건지 알아? 교회에 있는 물건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 있는 물건이야. 성물(聖物)이라고. 그런 성물을 너는 여자애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서 연주해?(그때 너무 아파서 이말밖에는 기억나지 않는다)

난 정말 어이가 없었다. '여자애들 관심을 사기 위해서는 드럼도 치면 안되냐? 하나님이 신발 뭔데 진짜 ㅠ_ㅠ' 이런 말이 목구멍까지 치솟아 오르는걸 겨우 참았다. 그랬다간 전직 일진 출신인 OOO한테 맞아죽을테니까...

결국 나는 한국으로 귀국해서 '보충수업을 빼먹었다' 란 이유로 한동안 선생님한테 갈굼을 당했고, OOO는 엄마와 선생님이 잘 아는 사이이므로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1학년때 수학여행을 하는 도중

도중에 묵게 된 유스호스텔에 컴퓨터가 있었다

그 컴퓨터 시스템을 개조해서(동전시스템 무력화)밤새도록 컴퓨터를 하고 놀았는데

나도 거기에 참여해서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놀았다

스타도 하고 야동도 보고 인터넷질도 하다 보니까 심심해서 MAX라는 인공지능채팅프로그램을 깔아서

거기에다 욕을 하고 놀았다

이게 시스템이 단순해서 "야이 바보야"라고 하면"바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참 좋은 말 같구나" 이런 좀 허접한 대답을 하는게 무척 재미있어서 애들 불러놓고 같이 욕을 하며 놀았다

그걸 OOO가 보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 내 멱살을 잡고 빈방으로 데려간다음에

진짜로 몇대 때렸다. 하지만 난 신고하지 않았다. 왜냐면 내가 (예수교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죄를 지었기 때문에...나참 기계에다가 욕을 해서 죄가 되는 종교가 기독교라는 것에 난 또한번 경악을 했다. 맞은 자리가 아팠지만...

세월은 흘러흘러 H이한테 고백을 했어도 빠꾸를 먹고 나는 또 한번 좌절을 맛보았다

그런데 저 망할 교회 새끼들은 그걸 가지고 놀려먹었다

k이란 새끼는 히로 내가 H이랑 사귀는데 몰랐지 이러면서 내 약을 살살 올렸고

또한 목사 아들인 Y란 새끼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참고로 좀 잘생김. 투피엠 닉쿤을 닮은...)

Y : 히로형 잘생겨지고 싶지?

나 : 당연하지

Y : 히로형 H이누나가 나 좋아한다고 고백한거도 알지?

나 : 응 알고있어

Y : 히로형 이건 진짜 비밀인데, 이 방법만 따라하면 형도 미남될수 있어. 그 방법이 뭐냐면 콜라하고 우유에 식초를 타서 먹으면 나처럼 잘생겨질수가 있어

뻥인줄 알지만 절실했기에 한번 시도해봤다가 냄새맡고 바로 그만두었다

그리고 나서 또 한번 이런 일이 있었다.

나와 OOO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기타연주라는 것이다

하지만 OOO는 나보다 기타를 훨씬 잘 쳤고, 또한 그걸로 사람을 무시했다

언젠가 OOO가 cort에서 나온 80만원짜리 기타를 사서 교회에서 자랑을 했다

나는 그것을 쳐 보고 싶어서 쳐 봐도 될까 라고 하니까

기타 치고 싶으면 손 씻고 와서 치라고 했다

그냥 더러워서 안 치기로 했다

그리고 그날 학생 예배때 OOO는 자랑스럽게 그 기타를 메고 가서 찬양인도를 했다

그런데 내가 갑자기 생각난 거, 음악이란 건 아무리 잘해도 안 알아주지만 수학을 잘하면 학교에서 사랑받고 명문대도 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나서 주보 한귀퉁이에다가 음악은 쓰레기다, 수학이 제일이다 나는 앞으로 음악을 버리고 수학공부를 하리라 이런 수학을 찬양하는 말을 잔뜩 적었다가 OOO한테 들켜서 또 치도곤을 당했다

그 이후로 나는 기타를 손에서 뗐는데,

2008년 기숙사 옆방 형의 핑거스타일 기타에 반해서 지금도 기타를 들고 있다

결국 수학과 기타를 동시에 잡는 그런 성과도 없잖아 있다

그리고 OOO 이 강아지는 자기 멋대로, 내 의사와 상관없이 일을 진행한다

교회 Open church라는 행사가 있었는데, 거기에 연극배우가 부족했는지 거기에 나를 멋대로 집어넣었다

왜냐면 내가 학생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기다가 드럼 칠 애가 없다고 억지로 또 거기에 집어넣었다

난 싫다고 완강하게 거부했으나 OOO는 나의 두 가지 죄를 들어 설명하며 정당성을 부여했다

1. 학생예배에 빠지고 아르바이트를 한 죄

2. 야동을 본 죄

무튼 각설하고

내가 예수를 안 믿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소록도 수련회이다

부산 아름다운선교회인가? 그리고 소록도에 써붙여져있는 그 지랄같은 한마디

소록도의 예수님은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아주실 것입니다

진짜 성기까고 있네 -_-

역시 안가려고 했으나 OOO는 자기가 돈을 내고 H이도 간다는 그 이유로 나를 소록도 수련회에 가게 만들었다

가서 8시간이나 하는 예배도 괴로웠지만 제일 괴로운 것은 물 사정이었다

여자애들은 관광객용 목욕탕을 쓰라 하고 남자들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샤워를 하라 했다(뭐 여자는 남자보다 약하니까 당연하다)

그런데 물 사정이 얼마나 안 좋냐 하면,

물을 잘 주지도 않을 뿐더러, 남자는 관광객화장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샤워할 물이라도 마셔서 해갈을 하려 했으나 소독약 냄새가 나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소록도 탐방을 할 때 음료수를 사먹어도 되냐고 물어봤으나 욕만 실컷 먹었다(다른 봉사 대원들은 다 먹는데...그래서 그 돼지같은 생긴 인솔하는 신발년이 조카게 짜증나서, 소록도에서 고흥으로 가는 부두 앞에 자판기에서 음료수 따서 보란듯이 벌컥벌컥 마셨다)

그거 뿐만이 아니라, 정말 어이없었던게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소록도 주민들에게 강제로 불임시술을 하고 또한 생체실험용으로 여러 명 잡아 죽인 시절이 있었을 때, 그 생체실험용으로 죽은 사람이 순교자라면서, 순교자의 신앙을 본받자면서 기도를 하자고 했다.순간 그 돼지년 면상을 걷어차고 싶었다.

그리고 그 어이없는 날 밤에 청소년 전문집회 강사가 와서 현대 문화는 사탄의 잔재라면서 여러분이 피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신이 이때까지 살면서 음란 동영상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손으로 눈을 가리라고 했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OOO 이 강아지도 눈을 가리고 있었다. 깨끗한 척은 오만상 다하면서 나를 이용해 먹는 그 이중인격에 나는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분노를 느꼈다

그래서 나는 그날 수영을 해서 소록도를 나갈 생각을 했으나

교회끼리 모여서 기도해 주는 시간이 있을때 H이가 내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그걸로 나의 분노는 사그라들었으나

나는 그 날 이후로 예수교인이란 것을 증오하고 저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H이에게 고백하고 차인 나는 친구들과 술을 마셨는데, 혼자서 새우깡 한 주먹과 소주 한병 반을 먹었다(그런데 내 친구들은 전부다 두병인지 세병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더라)

생전 처음 먹어본 술 때문에 숙취로 학교를 가지 못했는데

OOO가 이 사실을 알고 또 생 지랄을 하셨다

그런데 어느 날 OOO 집에 가보니까 그 새끼는 집이 아주 와인셀러라고 할 정도로 포도주병이 널려있더라

그래서 나는 '너는 저번에 내가 소주먹었다고 생 지랄을 했으면서 너는 왜 포도주 처먹냐 ' 라고 하니까

'예수님도 포도주는 드셨으며 성경에는 술 취하지 말란 구절은 있어도 술 먹지말란 구절은 없다'고 했다

또한 '예수를 믿는' 부모는 '예수를 안 믿는' 아들보다 '예수를 믿는' 아들 원수의 편을 든다

내가 사관학교 합격을 받아놓고 입영일을 기다릴 때

아버지가 원치도 않는 기도회 순서를 받아놓고 있었다.

내가 '무슨 놈의 종교가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시키냐' 하니까 아버지가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거야'

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나도 그럼 나중에 준장 되면 OOO아들 군대올때 성기나게 힘든 데 보내야겠네요"하니까 부모님이 하지말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한 말에 부모님은 폭발했고, 아들의 앞날에 저주까지 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무시하는데 최전방을 지키는 국가의 영광을 위해 나도 개인의 자유 무시해보자'

이 말에 우리 어머니는 내 앞길을 저주했다

'하나님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너를 반드시 3사관에서 떨어뜨리실거다'

이 말 때문에 떨어졌는지도 몰라 ㅋㅋㅋ

난 이런 이중적인 예수교와 예수교인이 싫다

예수를 안믿는다는 자식의 앞길을 저주하는 부모님도 싫다

 

그 이후로 찾은 무교란 것은 정말 속 편하고 좋다...

 

개독들아 할말있음 덤벼 특별히 이메일도 까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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