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뒷자석에 앉은 남자는 연예인K씨??

ud2010.02.28
조회634

상상력이 풍부한 21살이라고 말하고싶은 22세 녀자입니다.

서울 모대학 모과에 다니고 있어 학교앞에서 자취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설날맞이 귀성길에 오르다가 생긴 가슴두근두근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흥분된 말투때문에 반말을 좀 쓰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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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외롭게 보내고 싶지 않아서 3일전에 강남고속터미널에

친구와함께 귀성길에 올랐어

우등고속 표를 끊고 친구와 인사를 나눈뒤 바로 버스에 탔고

내 자리가 9번 1인석인거야.

막 옷때기라던가 좀 짐이 있어서 위에 화물칸에 짐을 넣고있는데  

어떤 180이상의 생명체가 타는거야 한번 째려보니 글쎄.....

머리는 부스스하고 갓 잠에서 깨어난듯한 180이상의 우월한 생명체가  + ...+

 

 

평소에 유독 강동원을 좋아하고

강동원영화란 영화는 다보고 흥행안됫던 드라마도 다 챙겨봣었고,

고향인 김해에 사인회오셨을때  수업종떙치자마다 달려가서 보고 눈물흘리고 

강동원사진폴더에 사진모으는게 낙인 22살인 본인

 

 

근데 그 생명체가 내 뒷자석에 떡하니 나타난 생명체가

강동원의 이목구비가 아닌가? 

'앗  동원씨다. 앗불싸. 강동원엄마아빠 김해살구나.... 헐....'

 본인의 고향이 김해임.

강동원부모님께서 창원에 사시다가

김해신도시에 이사오셔서 동원씨가 가끔 내려오셔서

여성분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가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같은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여고생이 모자를 눌러쓴

동원씨를 알아보자 마치 늑대의 유혹에서 나오는 한장면같이

"쉿!" 이러고 내렸다는 )

 

 

암튼 바로 친구들한테 문자했지.

'강동원과도 같은 생명체가 내뒷자리에 앉았다.'

'미치겟다 강동원이랑 똑같이 생겼다.'

'키도 완전 강동원급이다'

'스타들의 평소차림이다 이건'

 

 근데 전화통화하는데

그 강동원 특유의 낮은 톤의 목소리가 사뭇비슷한걸? !!!!!

 

"넌 안내려가?"  서울말도 사투리도아닌것의 말투.

 

 강동원한테서 날것만 같은 향수내음도 스멀스멀

친구와 아 이건

'일반인처럼 하고 버스를타고 고향에가면 어떤 일반인이 나를 강동원으로 보겠냐'

하는 전략이라며, 바로 번호를 따래.

 

그래도 생각을했지 설마 강동원이 비행기타고 가지

왜  버스를타고 서민과 가겟냐 ㅠㅠㅠㅠㅠ

평소 워낙 상상력이 풍부한 나는

강동원이 매우 착해서 매니저에게 설연휴 보내라며 매니저에게 휴가를 준거야

그래서 강동원은 혼자 힘으로 고향에 가보겠다며 버스를 탔다는 시나리오를 쓰고는

강동원이라는 결론을 내렸음.

 

 

엄마한테도 전화로 휴게소에서

내뒤에 강동원같은 생명체가 있다니깐

엄마도 바로 말걸어서 물어보래 강동원씨아니냐고

내 평생 좋아하던 강동원이라며ㅋㅋ

 

근데  신발도 왠지 강동원이 신을것만

같은 군화같은 간지절절신발과,

흰 후드박스티를 입고는 후드를 콧날강조되게 쓰고는

휴게소에서 담배를 피는거야. 아 미치겠네. 정말 진짜면 더이상 바랄 소원도 없겠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아 갈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야

일부러 화장실가는척하며 전신 스캔하고ㅋㅋ

 

 

근데 원래 뒷자리에 누가앉으면 뒷통수에 시선꽂히는거 싫어하는데

강동원같은 생명체가 내뒤에 있으니 헤드뱅잉하며 잘수도없고,

 4시간을 긴장하며 전화하는 소리가 들리면

 옆으로 누워 의자에 귀를 빠짝대며 엿듣기 시작했음.

대화내용도 보면 왠지 매니저랑 전화하는 듯한 내용인데

일부러 돌려 말하는것 같고,

 

 

 

 

 

점점 고향에 도착해가고

강동원 엄마아빠가 산다는 그곳에 내리면 이건 진짜다 !

하고있는데 짐을 슥삭슥삭 챙기는거여, !!!!!!!

 

 

향수내음도 스멀스멀 풍기면서,

 

 

 

그곳에 도착했는데 글쎼 !!!!!!!

이분이 안내리네. ?

아 ! 이건 속임수다 내가 눈치챈줄알고

내가 내리는데 까지 가서 택시타고 갈셈이다.

이러고 내릴때 뒤따라가야지 후후후후

 

 

이러고면서내리는데 옛날에 봣던 가까이서 봐도

얼굴이 어디붙었는지 모르겠는 186의 포스가 안나는거야

다리길이도 강동원 2/3로 접은거 마냥 ㅡㅡ 에라이

가만보니 막 가오도 잡고 좀 목소리도 내리까는거같고

강동원닮았단 소리많이들어서 강동원코스프레를 하고다니나.?

집가려고 엄마차 기다리는데 괜히 자기 쳐다보는줄알고

인상쓰는것같고, 갑자기 실망됬음

 

 

암튼. 아니었나봐.

근데 마지막까지 사촌아니야? 설날이어서 온집안 친척들이 집에오는데 다모이는거야

근데 강동원 집 유전자라서 다 강동원처럼 생긴거야라고 끝까지 상상을함....

그치만  완죤 설레었어...오랜만에.

 

 

강동원헤프닝후 바로 밥먹으러 갔는데 내뒤에 강동원이 봄봄소주들고

있어서 깜짝놀람.

몇일을 엄마랑 이야기로 진짜다 아니다 대화를 이어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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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내상상력이 불러낸 영화같은 하루였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다이어리에 이 이야기를 적어놨었거든요

꼭 한번 톡에 올려보고 싶었는데 모르겟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