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중)"우리 그만 연락하자".......................[ 왜요? ] "미안"..................[후훗 갑자기 슬픈데요. 이유가 정말 듣고싶어요] "좋아해서 헤어진다는 말은 들어봤지?".........................[네. 근데요?] "널 좋아할거 같아서 그래ㅋ "......[그냥 여동생으로 지내면 안되요?] "하지만 넌 여동생으로써 하는 행동이 아니잖아ㅋ"...........[그냥 우리 서로 좋아하면 안되요?] "나도 그러고 싶어" ..........[ 그냥 한번 속아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 " 내가 군대를 가고 그 2년 동안의 긴 세월에 비해 우리의 만남은 2개월도 채 안돼" .................[ 에잇 몰라요! ] "그것 봐 너 스스로의 마음도 잘 모르잖아".......[ .앞으로 조심할게요!ㅎ 그럼 여동생으로만^^ ] "넌 나에 대해 잘 모르는게 많아.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기적이고 게으르고 못된 놈이야. 난 항상 너한테 거짓말만 했어. 난 너한테 솔직한적 단 한번도 없었어.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라고 할지라도 난 후회는 없다"..................[띠리리리~!] (벨소리가 울리자 마자 휴대폰을 껐다. 목소리를 들으면 또다시 기시감에 시달릴게 뻔하기 때문에) "그래 네가 옳아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는 것도 아니야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어 네 잘못은 없다 미안하단 말 밖에 할 말이 없어"..............[맞자나요!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는거!] (우기기 시작했다 저번처럼 그냥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인가보다) "너 저번에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다고 했지? 첫사랑이라는 그 아이는 너에게 어떤 존재지? 그리고 나는 너에게 어떤 존재야? 너한테 머라고 하는게 아니야. 네 마음이 그만큼 쉽게 변하는 것처럼 나도 그럴거 같아. 너와 내가 혹 사귄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변해버릴거야. 나이 문제가 아냐. 오해는 말아 " ...............................[지금의 감정만 솔직하게 말해줘요. 그럼 오빠 말대로 할게요.] "좋아해" .................................................................[ 군대 가서 절대 몸 다치지 마시구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편지 할게요. ] 편지가 왔다. 한 통, 두 통, 세 통, 네 통, 다섯 통, 여섯 통,..... 답장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더이상 편지는 오지 않았다.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 마지막 말과 함께 언제고 시에 대해 이야기한 것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가슴이 무척 저려왔다 그 아이와 나는 비슷한 시를 썼다. 좋아한다는 말을 내뱉음으로 거짓이 되었음을.. 목소리로 인한 기시감에 생긴 감정이지만 왠지 그 아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왔다. 정말 좋아해서 내뱉은 말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 후회한다 하지만 필연을 가장한 우연이 그 아이와 날 다시 만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한번의 만남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번의 만남은 그저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감정을 알기만 해도 충분한 만남이었다고 생각했다 혹 내가 늙어 죽을 때까지도 다시 못본다고 해도 그 다음 생이란게 존재하여 다시 만남을 가질지도 아님 흰 뼛가루으로 화하여 언젠가 바람에 뒤섞일 만남이라고 할지라도.. 영원한 사랑은 아니지만 영원한 이별도 아니지 않을까? 내심 좋아한다는 말을 잘한거 같다 세월이 흐르고 그렇게 서로가 내뱉은 좋아한다는 감정은 변하지만 아련한 기억과 추억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 마음먹기 (자세히는 말을 안해줘서 모르지만 엄마가 많이 아파서 속상하다고 말한다) ( 메신저 중.. ) " 그럼 네가 죽을 끓여드리는건 어때? 그럼 씻은 듯이 나으실거야" [죽 한그릇 드신다고 낫는 병이면 좋게요?] "그냥 죽 이랑은 의미가 달라. 사랑하는 딸이 손수 끓인 죽 이라면 어머니의 입장에선 그 어떤 의사의 약보다도 좋은 세상에 둘도 없는 명약이야. 금세 떨쳐버리고 일어나실 걸" [정말 그랬음 좋겠어요] " 아니 분명히 그러실거야 모든건 마음먹기에 달렸으니까 " [ ...........! ]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 -의미 (진지한 이야기에서 전혀 새로운 내용의 뜻을 발견하고 말하니 당황해 했다) (메신저 중..) "거봐 나에게 적응하기 힘들댔지?" [아니에요] "머가 아니에요 야. 당황해 하는거 뻔히 보이는데ㅋㅋ" [이제 적응 했어요 지금요ㅋㅋ] 아니 넌 평생 나란 놈의 실체를 모를거야. 왜냐면 시를 처음 쓸 때부터 글이라는 포장지로 나를 꽁꽁 포장해두었거든. 설레임으로 가득하게 하나하나 풀어보면 또 포장지 풀어보면 또또또 포장지. 결국엔 아무것도 없는 빈 상자만 남아 널 허탈해할지도 모르지.. (한참을 있다가) [그 포장지의 의미가 중요해요?] "응?" [빈 상자라고 생각하지 않을래요. 의미는 찾기 나름이니까]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 -첫만남 서울에 상경해서 지하철을 탔다. 젠장. 처음 타는 지하철이라서 그런거다. 내가 바보라서 그런게 아니야.ㅠ 갈아타는 곳마다 지하철 표를 샀다. 분명 지하철을 처음타는 사람마다 그럴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목적지인 온수역을 향해 가던 중........ 잠이 들었다. 음냐음냐. 두어번 앞으로 꺼꾸러질뻔하다... 순간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옆을 보니 교복을 입고 안경을 쓴 긔엽게 생긴.... 은 빼자. 울상을 한 여자아이가 징징 짜고 있었다. 마침 객석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 아이와 나 둘뿐이었다. 피곤해서 다시 눈을 붙이려는데 시끄럽게 자꾸 운다... 아놔. 그래도 참고 눈을 감았다. 저건 자장가다 자장가다 자장.. 자장.. 다음역에서 사람들이 탓다. 아줌마와 딸로 보이는 꼬맹이. 할머니들, 여대생 두명과 화장을 떡칠한 노처녀 등등... 그들은 하나 같이 시끄럽게 징징 짜는 그 아이를 바라보며 관심을 보였고. 곧이어 옆에 있던 나에게 까지 관심을 보였다. 얼레..? 나는 설마설마 했다. 꼬맹이가 입을 열었다. "엄마, 엄마, 저 언니 왜 울어?" 아줌마가 대답했다. " 글쎄.." 그리고 꼬맹이와 아줌마의 시선이 여자아이에게서 나에게로 왔다. 주변 사람들이 쑥떡되기 시작했다. 저 청년이 어쩌고저쩌고 때려서 어쩌고.. 소설을 써댔다. 그러나 나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사람들을 향해 억울하다는 미소를 보였다. ' 난 아니에요,. 도리도리. 상관 없는 사람이에요. 도리도리.'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난 당황해서 그냥 아이를 달래야겠다는 생각에 티슈를 찾았지만 가방에는 두루말이 밖에 없었고 그걸 통채로 쥐어주며 환한 미소를 지어줬다. 여자아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 휴지를 멍하니 받더니 훌쩍이며 눈물을 닦는다. 난 그 아이의 얼굴을 훔쳐보며 내심 흐뭇해 했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 또한 훈훈해진거 같았다.. 같았다.. 엥? 다음역에 멈추어 설때쯤, 그 여자아이는 울음을 멈추고 나에게 두루말이 휴지를 툭. 던지며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두루뭉실한 느낌으로 말했다. " 신경끄시죠. " 흠.... 서울은 참 살기 좋은 도시다... ............ 그리고 보름 후, 그 아이와 정모에서 다시 만났다. -_- 처음 보는 여자아이가 노골적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는게 아닌가. 나는 내심 내가 그래도 첫인상이 좋구나 싶어서 속으로 얼쑤 조아라~ 했다. ...그땐 안경을 쓰고 있어서 몰랐다. 그 아이 말이 첫사랑한테 고백했는데 차여서 기분 똥 같았는데 어떤 변태 같은 아저씨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두루말이 휴지를 줘서 기분 엄청 나빳다고.. 나에게 쪽을 줬다. 나쁜년.. 내 미소가 어때서.. 두루말이 휴지가 얼마나 실용적인데.. 속으로 엄청 욕을 해댔었는데.. ...운명이란 놈은 필시 변태같은 색히일거야..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 자신이 없다 앞으로 잘 살아갈 자신이.. 자꾸만 세상이 삐걱거린다 목은 360도를 회전하고 팔다리는 끈적끈적하게 녹아내린다 숨을 내쉬지 않은지 오래지만 이상하게도 죽지 않는 나를 발견한다 눈물은 잠시뿐 슬픔도 잠시뿐 너만은 영원했으면..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현재 전 24살이고 내마누라는 올해 20살이 되었답니다. 다시 만나서 이쁜사랑 하고 있구요 결혼하기도 전에 속도위반을 해버려서 지금 결혼준비중 ㅋㅋ 부모님에게 아직 말 안했는데 두렵네요 맞아죽을까봐ㅋ . ..그래도 자신있답니다. 여러번의 고비를 넘기고 더더욱 깊어졌으니까요ㅎ 저희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겠죠? ㅎ ^__________^*
15세와 20세의 사랑 이야기
(문자중)
"우리 그만 연락하자".......................[ 왜요? ]
"미안"..................[후훗 갑자기 슬픈데요. 이유가 정말 듣고싶어요]
"좋아해서 헤어진다는 말은 들어봤지?".........................[네. 근데요?]
"널 좋아할거 같아서 그래ㅋ "......[그냥 여동생으로 지내면 안되요?]
"하지만 넌 여동생으로써 하는 행동이 아니잖아ㅋ"...........[그냥 우리 서로 좋아하면 안
되요?]
"나도 그러고 싶어" ..........[ 그냥 한번 속아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
" 내가 군대를 가고 그 2년 동안의 긴 세월에 비해 우리의 만남은 2개월도 채 안
돼" .................[ 에잇 몰라요! ]
"그것 봐 너 스스로의 마음도 잘 모르잖아".......[ .앞으로 조심할게요!ㅎ 그럼 여동생으
로만^^ ]
"넌 나에 대해 잘 모르는게 많아.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기적이고 게으르고 못된
놈이야. 난 항상 너한테 거짓말만 했어. 난 너한테 솔직한적 단 한번도 없었어.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라고 할지라도 난 후회는 없다"..................[띠리리리~!]
(벨소리가 울리자 마자 휴대폰을 껐다. 목소리를 들으면 또다시 기시감에 시달릴게 뻔하기 때문에)
"그래 네가 옳아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는 것도 아니야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어 네 잘못은 없다
미안하단 말 밖에 할 말이 없어"..............[맞자나요!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는거!]
(우기기 시작했다 저번처럼 그냥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인가보다)
"너 저번에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다고 했지? 첫사랑이라는 그 아이는 너에게 어떤 존재
지? 그리고 나는 너에게 어떤 존재야? 너한테 머라고 하는게 아니야. 네 마음이 그만큼
쉽게 변하는 것처럼 나도 그럴거 같아. 너와 내가 혹 사귄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변해버
릴거야. 나이 문제가 아냐. 오해는 말아 " ...............................[지금의 감정만 솔직하게 말해줘요. 그럼 오빠 말대로 할게요.]
"좋아해" .................................................................[ 군대 가서 절대 몸 다치지 마시
구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편지 할게요. ]
편지가 왔다. 한 통, 두 통, 세 통, 네 통, 다섯 통, 여섯 통,.....
답장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더이상 편지는 오지 않았다.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
마지막 말과 함께 언제고 시에 대해
이야기한 것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가슴이 무척 저려왔다
그 아이와 나는 비슷한 시를 썼다.
좋아한다는 말을 내뱉음으로 거짓이 되었음을..
목소리로 인한 기시감에 생긴 감정이지만
왠지 그 아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왔다.
정말 좋아해서 내뱉은 말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 후회한다 하지만
필연을 가장한 우연이
그 아이와 날 다시 만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한번의 만남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번의 만남은
그저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감정을 알기만 해도 충분한
만남이었다고 생각했다
혹 내가 늙어 죽을 때까지도
다시 못본다고 해도
그 다음 생이란게 존재하여 다시 만남을 가질지도
아님 흰 뼛가루으로 화하여
언젠가 바람에 뒤섞일 만남이라고 할지라도..
영원한 사랑은 아니지만
영원한 이별도 아니지 않을까?
내심
좋아한다는 말을 잘한거 같다
세월이 흐르고
그렇게 서로가 내뱉은 좋아한다는 감정은 변하지만
아련한 기억과 추억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
마음먹기
(자세히는 말을 안해줘서 모르지만 엄마가 많이 아파서 속상하다고 말한다)
( 메신저 중.. )
" 그럼 네가 죽을 끓여드리는건 어때? 그럼 씻은 듯이 나으실거야"
[죽 한그릇 드신다고 낫는 병이면 좋게요?]
"그냥 죽 이랑은 의미가 달라. 사랑하는 딸이 손수 끓인 죽 이라면
어머니의 입장에선 그 어떤 의사의 약보다도 좋은 세상에 둘도 없는 명약이야. 금세 떨
쳐버리고 일어나실 걸"
[정말 그랬음 좋겠어요]
" 아니 분명히 그러실거야 모든건 마음먹기에 달렸으니까 "
[ ...........! ]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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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진지한 이야기에서 전혀 새로운 내용의 뜻을 발견하고 말하니 당황해 했다)
(메신저 중..)
"거봐 나에게 적응하기 힘들댔지?"
[아니에요]
"머가 아니에요 야.
당황해 하는거 뻔히 보이는데ㅋㅋ"
[이제 적응 했어요 지금요ㅋㅋ]
아니 넌 평생 나란 놈의 실체를 모를거야. 왜냐면 시를 처음 쓸 때부터
글이라는 포장지로 나를 꽁꽁 포장해두었거든. 설레임으로 가득하게 하나하나 풀어보
면 또 포장지 풀어보면 또또또 포장지. 결국엔 아무것도 없는 빈 상자만 남아 널 허탈해
할지도 모르지..
(한참을 있다가) [그 포장지의 의미가 중요해요?]
"응?"
[빈 상자라고 생각하지 않을래요. 의미는 찾기 나름이니까]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
-첫만남
서울에 상경해서 지하철을 탔다. 젠장.
처음 타는 지하철이라서 그런거다. 내가 바보라서 그런게 아니야.ㅠ
갈아타는 곳마다 지하철 표를 샀다. 분명 지하철을 처음타는 사람마다
그럴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목적지인 온수역을 향해 가던 중........
잠이 들었다. 음냐음냐.
두어번 앞으로 꺼꾸러질뻔하다... 순간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옆을 보니 교복을 입고 안경을 쓴 긔엽게 생긴.... 은 빼자.
울상을 한 여자아이가 징징 짜고 있었다.
마침 객석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 아이와 나 둘뿐이었다.
피곤해서 다시 눈을 붙이려는데 시끄럽게 자꾸 운다... 아놔.
그래도 참고 눈을 감았다. 저건 자장가다 자장가다 자장.. 자장..
다음역에서 사람들이 탓다.
아줌마와 딸로 보이는 꼬맹이. 할머니들, 여대생 두명과 화장을
떡칠한 노처녀 등등...
그들은 하나 같이 시끄럽게 징징 짜는 그 아이를 바라보며 관심을 보였고.
곧이어 옆에 있던 나에게 까지 관심을 보였다. 얼레..?
나는 설마설마 했다.
꼬맹이가 입을 열었다. "엄마, 엄마, 저 언니 왜 울어?"
아줌마가 대답했다. " 글쎄.."
그리고 꼬맹이와 아줌마의 시선이 여자아이에게서 나에게로 왔다.
주변 사람들이 쑥떡되기 시작했다.
저 청년이 어쩌고저쩌고 때려서 어쩌고.. 소설을 써댔다.
그러나 나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사람들을 향해 억울하다는 미소를 보였다.
' 난 아니에요,. 도리도리. 상관 없는 사람이에요. 도리도리.'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난 당황해서 그냥 아이를 달래야겠다는 생각에
티슈를 찾았지만 가방에는 두루말이 밖에 없었고 그걸 통채로 쥐어주며
환한 미소를 지어줬다. 여자아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 휴지를 멍하니 받더니 훌쩍이
며 눈물을 닦는다. 난 그 아이의 얼굴을 훔쳐보며 내심 흐뭇해 했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
는 사람들 또한 훈훈해진거 같았다.. 같았다.. 엥?
다음역에 멈추어 설때쯤, 그 여자아이는 울음을 멈추고 나에게 두루말이 휴지를 툭. 던
지며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두루뭉실한 느낌으로 말했다.
" 신경끄시죠. "
흠.... 서울은 참 살기 좋은 도시다...
............
그리고
보름 후,
그 아이와 정모에서 다시 만났다. -_-
처음 보는 여자아이가 노골적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는게 아닌가.
나는 내심 내가 그래도 첫인상이 좋구나 싶어서
속으로 얼쑤 조아라~ 했다. ...그땐 안경을 쓰고 있어서 몰랐다.
그 아이 말이 첫사랑한테 고백했는데 차여서 기분 똥 같았는데
어떤 변태 같은 아저씨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두루말이 휴지를 줘서 기분 엄청 나빳다
고.. 나에게 쪽을 줬다.
나쁜년.. 내 미소가 어때서.. 두루말이 휴지가 얼마나 실용적인데..
속으로 엄청 욕을 해댔었는데..
...운명이란 놈은 필시 변태같은 색히일거야..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
----------------------------------------------------
자신이 없다
앞으로 잘 살아갈 자신이..
자꾸만 세상이 삐걱거린다
목은 360도를 회전하고
팔다리는 끈적끈적하게
녹아내린다
숨을 내쉬지 않은지 오래지만
이상하게도 죽지 않는
나를 발견한다
눈물은 잠시뿐
슬픔도 잠시뿐
너만은 영원했으면..
- 잃어버린 스무살 때의 일기장 ' 中
현재 전 24살이고 내마누라는 올해 20살이 되었답니다.
다시 만나서 이쁜사랑 하고 있구요
결혼하기도 전에 속도위반을 해버려서 지금 결혼준비중 ㅋㅋ
부모님에게 아직 말 안했는데 두렵네요 맞아죽을까봐ㅋ .
..그래도 자신있답니다. 여러번의 고비를 넘기고 더더욱 깊어졌으니까요ㅎ
저희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겠죠? ㅎ ^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