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에 등 돌리시는 팬 분들..

. 20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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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pm을 좋아하는 22살 팬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너무 안타까워 글을 씁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2pm 간담회에 대한 기사를 보고,

사람들이 쓴 판을 보며 하루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까부터 계속 녹취내용을 듣고 있구요. (굉장히 기네요.)

 

일단 팬 여러분들의 반응을 보면 6 멤버들의 행동에 굉장히 상처입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다들 등을 돌리고 계신 것 같구요.

그런데 다소 너무한듯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 듯하여 어럽게 글을 쓰네요.

 

제가 너무 다른 6 멤버들을 이해하려는 입장에서 보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녹취내용을 들으면서 느끼건데,

6 멤버들의 언행에 대해, 물론 함부로 말하는 느낌도 있었지만,

내가 만약 그들의 입장에 있다면,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재범군 탈퇴 확정 후 휴가 때,

멤버들이 대구 및 부산에 내려가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에 대해 어떻게 그런 무거운 문제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리고 즐거울 수 있는지?

라는 것이 팬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라면,

그럼 안 좋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휴가 때 집도 못 가나? 울어야 하나?

라는 것이 대충 멤버들의 입장이라 볼까요.

 

이에 대해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3일장을 지내는 내내 구석에 박혀 울었었다죠.

지인의 죽음이라는 것을 처음 실감하던 때였습니다.

나는 구석에서 하루종일 울고 있는데 왠걸,

조문오신 아저씨들은 담배피고 술마시며 옆에서 고스톱을 치십니다.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저 인간들은 웃고 떠들며 웃고 있구나.

 

그리고 20살 때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5시간 가량 달려 외할머니댁을 내려갔습니다.

첫 날 울었고, 일을 도왔습니다.

조문오시는 분들께 음식 대접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웃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입관하시는 날은 너무나도 많이 울었구요.

 

뭐, 전혀 비교도 안 되는 일을 비교해놓고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좋지 못한 일을 겪었을 때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 저런 예를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누군가 돌아가셨다 하더라도,

생각날 때는 너무도 슬프고 가슴을 치게 되지만,

일상 생활은 일상 생활이고, 금새 웃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일을 결코 잊었다. 신경쓰지 않는다. 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제가 위에 언급한 발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 하나하나를 다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 하나만을 예로 든 것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여러가지 상황을 유추해 보며,

내가 직접 멤버의 입장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보며,

저는 6 멤버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등을 돌리는 팬분들은 어떠하신지요..

정말 안티팬보다도 더 심한, 차마 보기 힘든 말을 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도 이번 재범군 일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또 안타깝지만,

그런 분들을 보고있으면 제가 더 미치겠습니다..

 

왜 이렇게 어떻게든 망가지는 꼴을 봐야겠다는 식의 행동인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꼭 어떻게든 무너뜨려야 속이 시원하겠습니까..

행여 싫어졌더라도 지금까지 좋아해왔던.. 2pm의 멤버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재범군 생각하는만큼, 6 멤버들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행여 이 글을 읽고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기분나쁘게 하려고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2pm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지금의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서,

조금이라도 팬들의 원망이 사그라들었으면 하는 바람에 쓰는 글입니다..

부족한 글솜씨라, 약간 횡설수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