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하는남자친구..

집착녀2010.03.01
조회3,544

이세상 누구보다더 아끼고사랑하는 내남자친구.

이럴줄몰랐네요..

어떻게해야할지그냥 미치겠어요..

하루하루날이가면갈수록 우리사이는 더 멀어져만가고

방법없을까요

 

(쓰다보니 너무길어졌어요 . 긴글 읽기싫은분 안읽으셔두되요. 심심하신분 그냥 일어보시구 댓글좀달아주세요)

 

 

 

저는22살 얼마전 졸업을하고 직장을다니고있고

남자친구는29 역시 직장인이죠

 

지금 남자친구와만난지 169일째 되었어요

친구남자친구의 아는동생이라며 소개받은 제 남자친구의 첫인상은

 

멀대같이 키가크고 피부도뽀얗고 호리호리한게 딱 제가싫어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연락처를 주고받고 오빠동생으로지내자기에

 

전남자친구와 헤어진지 8일만에 남자에게 휴대폰번호를 줘버렸죠

무슨 집앞 공원에서 산책하자더니 옷을 차려입고 머리도하고 차를끌고와서는..

 

차에 저를 태워서 한적한곳에 가더니 제손을 덥석잡고 사겨달라고하더라구요

이사람이랑 한 1주일가면 오래가겠다 하면서 생각없이 알겠다고하고서

 

벌써169일이네요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날이가면 갈수록 이사람이랑은

싸울일도없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제남자친구가 게임을 하는줄은 몰랐네요

지금 뭘하냐고물었더니 포카 를 친다고하더라구요..컴퓨터상으로

 

포카가 뭐냐고했더니 가르쳐주겠다고해서 같이 피시방을가서 배워봣죠

첨엔 속으로 혼자서 이사람은 포카같은것도칠줄알고

좀 보통남자들과는 다른 취미를 가지고있네 특이하다 라고 생각햇어요

 

그냥 게임에서 몇만원씩 포카머니를 충전해서 게임을하면

거의 돈을딴다면서 오늘은 10만원을땄네 30만원을 땄네 하면서 하더라구요

 

언제부터인지기억이잘안나지만

어느순간부터인가 남자친구와 연락이 잘 안되기 시작했어요

 

술도잘안먹고 회사마치면 항상 저를 보러 달려오던 남자친구가

일마치고 보고싶어서 전화를해도 안받고 문자도없고

 

남친이 하는말이 잠을잤대요 하루종일

 

그게말이되냐고 .. 이게한 사귄지 한달좀 넘었을때 일거예요

연락안되는날이면 항상 잠을 잤다고하는남친이 의심스러운건 저 만의 생각인가요?

 

그런 남자친구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갖고싶다던 구찌지갑을 사주고

필요하다던 앞코가동그란 찍찍이로된 하얀 라코스테 운동화도 사주고

친구든 남자친구든 얻어먹는걸 잘못하는저는 거의 반반으로 데이트비용을 냈었어요

 

항상 집에 편안하게 데려다주는 남친차에

기름도 넣어주고요

 

남친이 생기면 남친이무슨 봉도아니고 데이트비용에 거의 90퍼센트를

남자쪽에서 부담하게끔하는 그런 여자친구 되기싫어서 노력했어요.

 

어느날 이틀간 연락이없던 남자친구 . 이제 체념을하고 안오는 잠을 자려고 눈을

질끈감고 누워있었죠.

 

새벽4시      전화가왔어요

남자친구가 우는거같더라구요

 

무슨일이냐고했더니

남친:너한테 연락안하는 이틀동안 내가뭐했는줄알아?

나:뭐했는데

남친:밥도안먹고 씻지도않고포카만쳤어

나:...

남친:나어떡해..내일카드값결제일인데...월급을 다날려버렸어..통장에잇는돈도 전부다

 

심장이멎는줄알았어요이렇게심각한줄몰랐었거든요

 

저한테 도움을 바라는것처럼 이야기하길래 일단은 제가 어떻게할수가 없어서

 

"내가 도움이 될수 있음좋겠지만그럴능력이못되서미안하다. 하지만 니가 저지른 일이기때문에 앞으로다신 이런일이없게끔 하고싶으면 니가 이 일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을해봐라"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알겠다고하면서 앞으로 내가 한번만더 포카를하면

인간이 아닐거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일단 카드값은 대출을 받아서 내고, 어머니한테 돈도조금 빌렸데요

어찌됐건 해결됏으니 다행이라며, 나를 만나기가 부담스러우면

 

우리 만나는횟수를 조금이라도 줄여서..보고싶어도 꾹참을테니까

상황이좀 나아질때까진 이렇게 지내자     했어요

 

아니나다를까. 월급날이라고 맛있는거먹으러가자고 하는 저에게

여유가되면돈을 빌려달라고하는남친.

 

솔직히그땐 직장도 수습기간이었고해서 그럴여유없었어요

미안하다고이야기했더니 아주그냥 MMS문자로 니가여친이냐 부터시작해서

 

그것도못빌려주냐..그렇게 사이가조금씩 틀어졌어요

 

하지만 믿었어요 정말로.그일있은뒤로는 포카를안치겠지..

근데 한달동안 ?  생리가 안나와서 테스트기를 사봤더니

 

제가임신을한거예요

남자친구한테 바로이야기했죠..

 

돈 때문에 민감해져있는 남자친구한테 임신했다고 이야기하기

정말미안했어요. 그냥 내가 알아서 혼자 해결을할까 싶었어요

 

남자친구 나이가몇인데 솔직히..말이라도 결혼하자.같이살자?

이런말 말이라도..그냥 한번만 들어보고싶었어요

 

결혼하자.같이살자?

말도안되

 

제 휴무날에 맞춰서 일단 산부인과에가서 몇주인지를 알아보고

초음파사진을 받아서

 

저를 이상한 가정집에 데려가더니

방에서 잠을자던 아줌마가 추리닝을 입고나와서는

 

돈을가져오면 약을넣고 내일수술을 하자네요

그 가정집에 수술도구는 있었을까요. 낮잠자던아줌마 그냥 계속

잠이나 주무시지 무슨수술을한단말입니까

 

아무말없이 가만히 서있으니까

남자친구가 일단 이야기좀해보고 온다면서 밖으로 저를 데려나가서

 

차에탔는데..눈물이 펑펑쏟아졌어요

내가이거밖에안되는 여자였나 하면서 우는데

 

미안하다며 계속 제 손을잡고 울지말라고하면서

한참뜸을 들이더니..

 

"요즘 오빠사정 알지? 오빠가 진짜너무힘들어서그런데 너도 돈좀 보태 알겟지?"

 

라고하길래 너무섭섭해서

"나는 평생남지만 자기는 돈만 주면되는거잖아. 그것도못해서나한테 이럼안되는거

아니야? 그렇게힘들면 보태주긴할께. 그런데 돈 구하려고 노력이나 해봣어?"

 

하니까

 

"힘든거 아는게 지금 나한테 이러냐? 니가 조산원에서 안한다고 개 지랄을하고

쳐질질 짤면서 난리를 안쳣냐? 나보고어떡하라고? 니가여자친구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밤 새 도록 울었어요

차라리 이 몸이 . 내가. 그냥 죽어버리면

 

남자친구가돈걱정안하고 편하게살수있을까이런생각도했어요

그다음날 미안하다면서 돈을 어떻게든만들어줄테니까

걱정말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저혼자서병원을알아냈죠.이런말해두되나?

아무튼 병원가서 날짜잡고.

 

수술당일.

남친이 출근을 하고 조퇴를하고 나와야 한다면서

병원앞에서만나자더라구요

 

병원이 어디어디다 라고 전화로 말하고 문자로도말해줬는데

도대체어딘지모르겠다고 자꾸투덜대고 화를내고 소리를지르는거에요

 

택시를타고가던 제가 길을못찾고헤메던 남친을 발견하고

"방금 자기봤어 바로뒤로돌아서 쭉오면 내가서있을꺼야"

하고끊었는데

 

또 전화가와서 소리를지르면서 모르겠다길래

내가 너무 화가나서 말을하다가 도중에 또라이 라는 말을 했나봐요

 

남자친구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자마자 제 머리채를 잡고

 

돈을 가져왓는데 말을왜 싸가지없게하냐고 돈도없어죽겟는거 간신히구해왔더니

이러냐고 야이 개같은년아 미친년아 신발년아

 

번화가 길거리 한복판에서 소리를지르면서 제 머리를 땅바닥 쪽으로 막 밀치고..

 

오늘수술하러가는여자친구한테 이럴수가 있나요?

수술비용 그돈이 그렇게아까웠을까요?

 

일단 미친듯이 울면서 수술은 빨리해야되서 2시간 늦게 병원에 들어가서

수술을 했어요 . 수술하고와서마취도덜깬상태에서 눈을떴는데 제가울고있더라구요

 

그냥그날은하루종일울기만했어요 눈이 퉁퉁불어서눈뜨는게힘들정도로

하루종일.. 애기아빠가 누군지도모르고 혼자서고민하는 미혼모가 아닌걸로

다행이라고 남자친구와이렇게 같이 고민을 한다는거자체가 행복한줄 알았는데

 

수술당일 남친한테 머리채잡고 얻어맞는여자. 완전 한심하고 비참하고 불쌍하죠.

 

수술후에..또

정말미안하다

우리는앞으로 다른여자.다른남자생각하지말자

잘할께

 

다거짓말

 

한이틀지나니까 몸은좀 괜찮냐 아픈덴없냐

한마디 묻지도않는남자친구

 

임신까지해서 수술도했는데 이만하면 정신차리겠지했는데

 

연락없이또 게임하는거같아서 게임하지말라고하면 헤어지자.

 

연락좀자주해..하면 헤어지자

 

툭하면 헤어지자는말만반복하는남자친구

 

헤어지기싫으면 포카치는걸로 말을 말으라네요

 

죽어도 자기랑은 못헤어지는 나를 잘아는 남친은 그걸 빌미로

헤어지자 라는 방패를 만들어서 포카도 마음대로,여자도마음대로,술도마음대로

뭐든지 저의 간섭에서 벗어나려고하네요

 

오늘도통화하는데 포카를치더라구요

 

최소한절생각한다면 포카를 치더라도 스피커는끄는게 예의아닐까요 ㅋㅋ

 

제가싫은거겟죠

 

임신을해서 뱃속에살아있던 아기를지웠는데 앞으로더이상 절안고싶지않겟죠

수술비용을마련하기위해서 또 포카를 시작하게한 여자친구가 정말밉겠죠

 

이렇게힘들게해도 헤어지긴싫네요

내옆에 당장그사람이없다고생각하면

죽어버릴거같아요

 

어떡하면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