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여자친구 만나는 게 부담스러워요

s남자2010.03.01
조회2,083

안녕하세요.저는 20대 중후반의 대학생입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4살 연하의 같은 학교 학생이고요.

 

우리집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류층 정도 사는 집이었는데,

작년말부터 급격하게 아버지 사업이 기울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정말

옷 한벌 사는 것도 조심스러워 질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겨울은 겨울잠바 한벌로 버텼네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이렇게 자세한 우리집안 사정은 잘 모르지만,

제가 몇번인가 집안 어렵고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는 얘기는 했는데요

 

여자친구는 "돈에 강박관념 있는 남자는 싫다. 돈 얘기는 좀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네요.

 

생각해보니 일전에 여친의 친구는 항상 돈 많은(여유있는) 남자 만난다며,

부럽다는 투로 얘기했던게 기억이 나더군요.

 

참고로 여자친구는 데이트 비용의 10%이하만 냅니다. 그것도 제가 돈이 부족해서

계산 못하고 있을때 보태주거나, 밥 먹고 껌한통 살때 계산하는 식이죠.

 

그 후로는 정말 어렵다는 얘기 꺼내는게 꺼려지고, 심지어 만나는 것도 부담되네요.

주말만 되면 오늘은 또 만나서 무얼 해주고 무얼 사줘야 하나 고민이 되고요.

여자친구가 비싼 뮤지컬, 연극을 보러 가자/아웃벡, 베니건스와 같은 비싼 레스토랑에

가자는 말을 종종 해왔기 때문에 더 부담이 심하네요.

제가 가정형편 어렵다는 말을 한 이후로는 그 횟수가 줄었지만 종종하긴 하네요.

 

기념일에는 최소 10만원 이하는 써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서 곧 다가올 기념일도

기쁨이 아니라 부담 백배로 다가옵니다. 그 돈을 어디서 마련할 것이며 또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하는지....

 

여자친구가 참 예쁘고 저한테도 잘 하려고 나름 노력하긴 하지만..

돈 문제로 참 만나기 부담스럽고..또 만나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여자친구는 자주 짜증을 내는 편입니다.

 

우리 커플..어떻게 실마리를 풀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