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잭슨과 번개도둑 4D 관람기

알군2010.03.01
조회755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4D 관람기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Percy Jackson and the Lightning Thief, 2010)

 

이번엔 사실 영화리뷰라기 보다는 처음으로 체험한 4D영화관람기이다.

결론적으로는 이것을 영화에 올려야 할 지,

쇼(show)에 올려야 할 지 고민이 잠시 되었었다, 핫하~ ^^;;

 

솔직히 영화는 정말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완성도가 엉망이더라.

딱 해리포터 1,2탄 정도만으로 아이 취향의 최소한만 기대했었는데도

말이다. 어떻게 한연기하는 그 명배우들을 데리고 저렇게

어이없는 시나리오와 연출을 했는지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요즘 아이들 눈높이도 어떤데 애들도 눈웃음칠 정도~ 음냥~ -ㅡ;;

영화만 괜찮았어도 4D 체험이 극대화 되었었을텐데 많이 아쉽더라.

암튼 영화 얘기는 더 안할란다.

 

 

이젠 본격적인 4D관람기 얘기!!!!

원래는 12월에 아바타 3D IMAX를 보고 나서

아바타 4D는 어떨까 궁굼해서 예매하려다가 표가 없고

대부분의 4D관에서 퍼시잭슨으로 바뀌어서 대신 예매했었다.

더구나 이제까지의 4D에 추가 효과까지하여 극대화했다고 해서...

 

결론적으로 4D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정말 테마파크에 간 기분~ ^-^**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갔을 때 탄 놀이기구들의 느낌이 살 정도.

바람이 큰 바람, 작은 바람 각도별로 강도별로 쏴주고,

그 유명한 물분무기(?) 효과에 몇가지 항기도 나고.

흔들리고 떨어지는 의자가 모자라서 등까지 쿡쿡 찌르는 안마기 분위기~ ㅋ

정말 애교있는 건, 다리를 툭 치는 깜짝 효과!

공포영화에 남자는 반바지, 여자는 치마라면 정말 화들짝 놀랄 듯~ 핫하~

 

퍼시잭슨을 위해서 추가로 넣었다는 효과는 영화와 어울리며

그 기발함에 실컷 웃었다!! 영화 중간에 환각장면이 있는데,

레이져쇼에 비누방울~ 크하핫~

마지막 전투장면에서는 4D효과 및 추가 효과들이 총동원!!

앞서 말한 효과들에 영화 초입부에 나왔던 번개효과까지~

아주 휘황찬란하더라! ^^

같이 간 친구는 안경 썼었는데 연신 쏘는 물대포를 손으로 막느라고

시간 보내고~ ㅋㅋㅋ

영화가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체험이었다!

 

근데 아쉬운 건, 기본적으로 효과가 아무리 좋아도 영화관인만큼

영화가 기본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

영화 자체가 좋거나 영화가 4D에 적절해야 한다는 것~

퍼시잭슨은 몇몇 장면이 4D에 적절하기는 하나,

그것만으로는 그 이외의 부분들을 용서할 수 없으니

효과가 그냥 효과로 끝난다는 거였다. 오히려 영화에 몰입을

더더욱 방해하고 자신도 모르게 자꾸 영화가 아니라

더 무슨 효과가 안나올까 기다리게 만든다는 거다.

 

반대로 영화를 여유롭게 몰입하며 즐길 수 없는 것은 오히려

4D의 단점일 듯 싶다. 격무 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영화를 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자꾸 몸을 더 힘들게 하더라~ 의자도 딱딱하고

자꾸 쉴 수 없게 하니 말이다.... 음냥~~

그리고 순수하게 영화를 즐길 수 없게 한다.

아바타 3D를 보면서 스토리 보다는 자꾸 화면에만 치중하게

되는 것처럼.. 더구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에서는

체험을 위한 별도의 시나리오에 맞춘 잘짜여진 구성의 공감각 체험이다

보니 그렇게 몸이 받아들이지만, 4D는 기본적으로 상업영화에 맞춰서

구성되다 보니 영화 이상의 '과유불급'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다.

따라서 영화만을 위해서 4D를 무조건 본다기 보단 가끔 즐기고 싶을 때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것도 체력이 좋을 때 큰 마음 먹고! ㅋㅋ

 

 

2010. 2. 12.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