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않은 이유, 잡지 못한 이유.

후회없다.2010.03.01
조회950

이제서야 너에게 아닌 이곳에 말하지만

너를 잡지 않은 이유가 있어

 

너랑 헤어지고 나서 정말 수일을 울었다

혼자 있어도 잘 울지 못하는 나인데

처음 마주친 내모습에 놀라지도 못하고

그냥 하염없이 울기만 했던것 같아

 

울기만 하다가 세월이 훌쩍 지났다.

여자라서 그런가,

이별 후에 하루 하루는 아픔을 간직하지만,

상처는 남아있지만

그전과는 다르게 하루하루 성정하는 느낌을 받았어

그래도 뭐 별반 달라질건 없었지...

그치만 이런 저런 생각 많이 들더라

조금 더 잘해줄껄

내가 왜 그때 그렇게 말했을까

이런저런, 그런 후회가 많이 남았어

 

너랑 나랑 참 많이 부딪히기도 했잖아

그때 내가 왜 그렇게 말했을까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너란 사람 떠났을때

나같은 사람 평생 잊지 못할꺼라고,

그런 사랑 줘서, 헤어지는 지금이지만

사랑했던 그때만큼은 정말 잊지 못할꺼라고..

그런 말 하나 듣지 못하고 헤어졌을까...

 

이토록 왜 그렇게 아파하며

힘들게 헤어졌을까...

 

시간이 지나면서 잘해주지 못한 후회가 들었어

 

그리고 나서 한참 후에

우리 다시 만났던날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너의 말에

가득 믿음을 가졌지만

역시나, 아니,.

혹시나 했던 마음이 역시나

우린 그 전보다 못한 결과를 또한번 상처로 낳은것 같더라.

 

그렇게 몇번의 상처를 받고도

너를 잊지 못하며 그리워만 하며 지내면서

나는 분명 많이 달라지게 되었어

생각이 많이 변하게 되었고,

상황에 따른 판단도, 행동도 많이 달라졌더라

 

헤어짐은 어쩔 수 없으니

다음 사랑하게 될 내 사람에게는

그런 실수같은건 하지 않아야지

다시는 그러지 않아야지 하면서 살았다.

 

 

그러곤 우리는 어떠한 이유로 또 만나게 됐잖아

 

넌,

사랑하는 마음으로가 아닌

그냥 아쉬운 마음이 가득해 보였다.

 

그래서 난

그전과는 확연히 변한 나의 모습에

자신이 있었음에도...

 

너의 그 말에

웃음하나 짓지 못하고

상처받은 내마음 애써 감추고

아무말도 없이 돌아섰던것 같다.

 

 

 

난 그렇지 않았어. 정말 사랑해서 다시 잘해보고 싶었어 라고

 

네가 말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난 믿음이 없었어.

너를 믿을 수가 없어 이젠

너도 마찬가지겠지만

난 너를 믿을 수가 없어

너에대한 나의 믿음은..

정말 차갑게 식어버린거 같아.

 

이젠 나도 너를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하지 않고 그냥 마음으로 , 추억으로 품은지도

꽤 된것 같다

 

우리 지냈던 많은 날들이

아무리 낙엽처럼 힘없이 떨어져 내린다 해도,

 

가을에 낙엽을 하나 주워

책에 꽂아놓아 간직하고 싶은 마음처럼

그냥 아름답게,

간직해 두고 싶다.

 

후회라는거 하나 없을 순 없지만

후회가 있다 하더라도

마음가짐 다시 먹고

다시는 너같은 남자 만나지 않는다 라는 것 보다는

너랑 같던, 너와 다른 남자던 간에

다시는 너와 사랑했을때 내가 했던 실수 만큼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야.

 

너는 내게 많은 상처를 주었지만,

정말 생각하기도 싫고 혼자 이겨낸 그 시간들이

아직까지 상처를 꾹꾹 누르고 있지만,.

 

다... 부질 없더라.

 

후에 너랑 나랑 마주하게 된다면 말이지

너에게 그냥

이런 말전해주고 싶어

 

그래도 고마워

그래도 내가 어느 한 사람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게 해줬어서,

그래서 나는 고마워.

덕분에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났고

내가 원하는 사랑을 받게 되었어.

다 네 덕분이야.

네가 없었으면, 지금의 사람에게

그런 실수를 하게 됬을지 몰라

그치만,.

네가 그런 실수를 감당해줘서 고마워.

 

잔인한 말일지 모르지만

나또한 너를 참 많이 사랑했다.

 

우리는 나이 차이도 심했고,

장거리에 부모님 모르게 사랑하는 사이었지만

나도 너를 정말많이 사랑했었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사랑했었다 라는 말이

사랑한다의 반댓말이라는 말보단,

그냥 그 지난 날

애절함 가득하고 그득했던 너와 나의 사랑에

진심담긴 표현이라 생각해주길...

 

많이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건강하기를 바래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