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찜질방 에피소드ㆀ

100...2010.03.02
조회1,281

안녕하세요. 저는 김해에서 살고있는 올해 23살 여자입니다.

제가 정말 웃지못할 찜질방 에피소드를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됐어요.

 

어제였어요.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여서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대고있었는데

때마침 남자친구가 찜질방가자는 문자가 오는거예요.

"찜질방 갈래?"

안그래도 몸도 뻐근해서 잘됐다 싶어 냉큼 목욕도구가방을 부랴부랴 챙겨

남자친구가 대리러 오기만을 기다렸죠.

 

그렇게 저희는 김해에서 제일 알아주는 찜질방을 갔어요.

 

비가와서인지 사람들이 넘쳐나더라구요

그렇게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앉아서 계란도먹고 식혜도먹고

뜨거운 불가마속에도 들어갔다오고

찜질을 오래한 탓에 땀을 너무 빼 기진맥진이 된 저랑 남친은

TV가있는 휴게실로 가서 大자로 뻗어 누워서 휴실을 취하고있는데

왠 귀여운 1살베기 아기가 뒷둥뒷둥 기어서 저희쪽으로 오는거예요

평소 아기를 너무 이뻐하는 저는 손도 잡아보고 볼도 만져보고

이리저리 아기랑 나름 놀고(?)있었는데

그걸 보고있던 아기아빠가 오셔서 저희둘에게 피해를 주는건 아닌가 싶어

저희에게 웃으며 약간 가벼운 머리인사를 하시곤

"자~ 지혜야, 삼춘이모 쉬시게 저리가서 아빠랑 놀자~"이러시곤

아기를 대리고 가셨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저에게 어마어마하게 큰 일이 벌어질거란건

꿈에도 몰랐어요.아휴

 

때마침 제가 마스크팩 2개를 챙겨와서 팩하자던 남친말에

문뜩 생각이나 팩을 갖이러 여탕입구쪽으로 남친이랑 걸어갔어요.

 

이곳은 찜질방 입구가 위에있고

여탕 남탕이 분리되서 바로 밑으로 내려가더라구요.

 

그래서 남친한테 찜질방 입구에서 "여기서 기다려~냉큼 가지고올께"

하고 부랴부랴 저는 제 락카로 가서 팩을 챙겨 올라왔죠.

그때였어요.

계단쪽에서 저를 기다리고있던 제 남친이 서서 아까본 그 여자아기와 다정히

놀고있는거예요.

순간 `아~저사람이 아기에게 참 다정하구나방긋`하며 천천히 계단을 오르고있던 찰라에

평소에도 장난끼가 너~~~~무x100 많은 제가 순간 急!!장난기가 발동하는거예요.

얼마전에도 남친이 저를 장난으로 간지럽히다 제가 책상 모서리에 종아리를 찍어

시퍼렇게 멍이들었었거든요. 그 복수심에

살금~삼금~ 몰래가서 바지를 휙!! 벗겨버릴까??라는 생각을 끝내기도전에

행동을 옮겨 남친이 서있는 곳으로 살금~삼금~ 가서 생각대로

찜질방 바지를 밑으로 있는 힘껏 휙!!!! 벗겨버렸죠

왜, 남자들은 찜질방 바지속에 속옷을 입지않잖아요.

땀에 젖어서인지 바지가 생각대로 민망한 곳까지 보이진 않을만큼만 내려가더라구요

뒤에서 본 나는 엉덩이 라인까지만 봤죠

흰 궁뎅이를 보고 너~~~~무 웃겨서 저는 뒤로 까무라치듯이웃었는데

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파안

 

ㅋㅋㅋㅋㅋㅋㅋㅋ어?ㅋㅋㅋㅋㅋㅋ우리오빠(남친)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기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마시하고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왜 ㅋㅋ우리오빠가ㅋㅋㅋ 저기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ㅋㅋㅋㅋㅋㅋㅋ이건ㅋㅋㅋㅋㅋㅋ...누..구;;ㅋㅋ;;;

나를 쳐다보고있는 윗 시선을 따갑게 느껴졌던 저는 천....천...히 위를 우러라봤죠..

 

두둥!!!!!험악

 

제가.. 어째서...........아까 본.. 그.. 다정했던 아기아빠의.. 바지끝자락을 잡고......있는걸까요.....?

뭣때문에 아무 죄도없이 자기 딸과 다정히 놀아주던  이 아저씨의 바지를 왜.. 제가 벗긴걸까요..

 

순간 저는 너~무 놀라서 그 바지를 놓고도 한참을 그 아저씨의 눈을 보았고

제 얼굴을 빨간 홍당무가 되었는데도 아무런 말을  하지못했어요.

머릿속에선("어쩌지? 어쩌지? 죄송하다고해도 넘어갈일일까?? 자기 엉덩이를 봐버렸는데 죄송하다고 말하면 과연 넘어가주실까?")라는 오만 생각이 다 나는거예요.

 

그때 당황하셨는지 눈이 똥~~그랗게 된 아기아빠도 저를 보며

"아니...... 왜.......허걱"  라고 말씀을 하시는 동시에

저는 땅에 머리가 닿을듯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5번을 그렇게 사죄를 드리고

보지도않고 화장실로 뛰어가버렸어요.

 

화장실 거울을보며 빨갛게 된 제 얼굴을 보며

"바보!!! 머저리!!!!병신!!!!!!!또라이!!!!!!!!!!!!"하며 제 뺨을 때리고있는데

"으흠...."하는 소리가 들려 옆을 보았더니

건장하신 왠 아저씨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오줌을.........누고계시는게

아니겠어요?땀찍

 

그러자 남자아이 왈: "어??? 여기 남자화장실인데??"

엄마얏!!!!하고 저는 또 엉덩이에 불이 붙은듯 뛰쳐나왔죠

그러자 그 아이는 화장실 문을 잠궈버리는거예요.

 

남친쪽으로 갈려니.... 아까본 아기아빠쪽을 지나서 가야하고....

수건으로 얼굴과 머리를 가려도

아까 그 관경을 지켜본 몇 아저씨분들은 저를 보고 지나치며

"허허허~"웃으시며 지나가시는거예요..

어렵살이 남친을 제 쪽으로 불러내 이러한 상황설명을 해줬더니

언젠간 장난기 많아서 이런일이 얼아날줄 알았다며

시트콤이 따로없다며 아까 제가 자기인줄알고 바지벗겼을때 웃었던것보다

더 까무라치게 웃는거예요..깔깔

 

힘들게 팩을 붙이고 더이상 여기 있음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몰라

남친을 꼬드겨 집에가자고 씻으러 내려갔죠

앉아서 샤워를하는데 아까본 아기가 바로 제 옆쪽에서 엄마와 목욕을 하는거예요

분명.... 남편분이 누가 자기 바지를 벗기더라면서 말을했을건데..

그게 누군지도 모르는 이 아기엄마에게 말도못할만큼 어찌나 죄송하던지..

그렇게 나는 빨리 끝내고 나가야지!! 하고 씻는둥 마는둥하며 다씻고

남친이 있는 찜질방 프론트쪽으로갔는데

 

두번째   두둥!!!!!!!

 

입구쪽에서 아까 제가 바지벗겼던 그 아기아빠와

화장실에서 나를보고 소리쳤던 남자아이와 손을 잡고있는게 아니겠어요??

 

알고보니 가족이였던거있죠......허걱

 

저..두사람을 저를보며 뭐라고 생각했을까요?

오붓하게 가족끼리 찜질방와서 미친년 만났다고 생각했을거 아녜요...

 

저는 남친에게"가자!"하며 냉큼뛰어 그곳을 벗어 나와버렸죠.

 

 

아...... 정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는 일이

어제 일어났었어요.

 

이놈의 사고뭉치..... 어쩌면 좋단 말이요....

 

 

만약 이 글을 읽을지 모를 아기아버지와 아기오빠

죄송하구...... 전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였어요..

 

저 미친여자 아니니깐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시구요...아휴

 

아기가...참....이쁘더라구요.....

이쁘게 키우시고 화목하세요.......

마지막으로 정말 죄송했습니다........ 엉덩이....살짝만 봤습니다...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