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엔 청소를 할 수 없나요?

끙끙2010.03.03
조회3,497

안녕하세요.

31살의 6년차 유부남입니다.

집사람의 아이디를 빌려 글을 써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4살된 첫째아이가 있는중에,

둘째가 생겼습니다^^` 현재 와이프가 임신 13주 입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고있고, 와이프는 전업주부 입니다.

 

평화로운 우리 가정에 드디어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저만의 고민입니다 ㅜ.ㅜ)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집안은 온통 전쟁터 입니다.

안방,아이방,옷방은 물론 거실과 싱크대가 온통 "쓰레기"더미 입니다.

 

아침에 먹은 우유가 나뒹굴어져 있고,

몇일전 점심에 시켜먹은 "오므라이스"는 아직도 식탁위에 있습니다.

모든 빨래와 각종 쓰레기들은 집안 곳곳에서 살림을 차려놓고 있으며,

방바닥에는 여러가지 흔적(흘린 우유,바닥에 흘린 김치국물등..)이 저를보며

웃고 있습니다.

4살된 어린아이의 변기뚜껑은 열어보기가 겁이납니다.(쾌변하는 우리아이 ㅜ.ㅜ)

 

퇴근후 집앞에 도착하면,

심호흡부터 하게됩니다....

마치,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 들고는 합니다.

 

문을 열고는,

혹시나 밟을지도 모르는 반찬자국을 피하기 위해,

발 뒤꿈치를 살짝 올립니다.

일주일동안 신은 양말이 코를 자극합니다.(양말은 모두 빨래통에..)

 

 

임신전에도 설거지나 청소를 싫어했었습니다.

가끔 화가나서 뭐라 할때는 "니가 할거 아니면 말하지마!!" 라고 하고는,

일주일쯤 지나면 "여보~~~쫌~~""  하고는 했었습니다.

 

원래 제가 잔소리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대신에,치워주는 성격도 아니죠;;

 

전 되도록 바로바로 치우자 하는편인데,

와이프는 몰아서 치우자 하는 편입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쓰레기더미 속에서 "내가 치워야하나,뭐라고 해야하나" 매일 고민입니다.

지금도 와이프는.."이거 쓸 시간에 청소나 하시지!!" 라고 궁시렁댑니다 ㅜ.ㅜ

 

여러분,임신하면 정말 "청소따윈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건가요?

첫째아이때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저녁상은 포기한지 오래되고...

퇴근할땐 마스크 착용할 정도로 집안꼴이 심합니다.

"긴급출동 SOS"를 신청하고픈 마음도 듭니다 ㅜ.ㅜ

 

나 죽었다 생각하고,퇴근하면 청소하고,일어나면 출근하고 해야하는걸까요?

깨끗한 집에 따뜻한 저녁상은 원래 드라마에서만 볼수있나요?

 

다들 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