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보러 간 곳이 교회인 줄 알았네요 ㅋㅋㅋ

힘들다2010.03.03
조회2,976

안녕하세요

네이트톡을 즐겨보는 24살,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준비생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더라구요 ㅋㅋ)

 

저는 서울에 있는 학교를 휴학없이 졸업하고

취업을 갈망하며 이력서를 내고 면접보고 그랬지만

취업의 벽은 너무나 높더라구요 ㅠ_ㅠ

 

그러던 도중

온라인쪽으로 도메인 호스팅 기타 등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하는

한 기업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미션이 있는 기업이었지만 (종교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미션스쿨을 나온 저로서는

무교이지만, 기독교에 관심도 많고 학교에서도 채플 시간에

많은 좋은 말씀들 듣고 배웠던 경험이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메일로, MBTI와 애니어그램, 그리고

사회성향(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관한 질문, 이랜드 비정규직에 대한 질문 등등)

을 묻는 질문지를 보내오셨고, 거기에 성심성의껏 저의 생각을 적어서 보내드렸습니다.

 

그후, 회사에서 제시하는 과제에 도전해 볼 생각이 있다는 답 메일에

저의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해 보겠다고 메일을 드렸습니다

생소한 분야이지만 열심히 신규 이벤트를 기획하였고 ㅠ_ㅠ

하루를 주신다는 말씀에 정말 하루를 다 투자해서 완성해 보내드렸습니다

 

그후 면접을 보자는 전화가 왔고, 오후 3시 면접이기에 2시 40분정도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면접준비를 하였습니다 ㅠㅠ

하지만, 면접은 3시 30분 넘어서 진행되었고, 1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가족관계, 전공, 그리고 미션이 있는 기업이라 그런지, 종교에 관한 질문도 하였지만

그렇게 어려운 질문은 아니었기에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ㅋ

거기에 그동안 했던 공모전 제안서 , UCC URL 등등 인턴 했을 때 프로젝트 했던 URL(주소)를 추가로

보내달라고 하시길래,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면접 본 다음날 전화가 와서, 당일 2차 면접을 보자고 하셔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오후 4시까지 사무실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면접 끝나고 남자친구나 만날 마음에, 면접이 4시 30분에 끝날거라 생각하고ㅠㅠ

남자친구와 강남역에서 약속을 잡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면접은 역시나 4시 40분 넘어서 시작되었고

면접을 보자마자 ,,,,,,,,,,,,,,,,,,,,,,,,,,,,,,,,,,,,,

 

종교이야기를 하시더니..................................

예수님이 돌아가시면서 하신 말씀이 뭔지 아냐,

미션스쿨 OO대학교 나왔으면서 신앙고백도 안했느냐,

도대체 뭘 가르키는 대학교이냐,

만약 사고가 나서 1억이 필요해서 너희 아버지께서 해주셨다면

그건 너희아버지가 해주신게 아니라 예수님께서 해주신거다,

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고 기도후에 하는줄 아느냐

왜 아멘이라고 하는줄 아느냐,

 

이런 질문을 하시면서

말문을 턱턱 막히게 하시면서

하느님께서 천지창조 하신후 예수님의 부활까지,

1시간 내내 이야기를 듣고 결국엔 신앙고백을 하라고 하라면서 ...........

 

 

.......................

.........................

제 기도가 맘에 안드셨는지

따라하라고 하시며 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제가 면접을 보러 온건지, 종교를 믿으러 온건지..

그간 잘 보이려고 노력했던 제안서, 그리고 기타 자료 등

이렇게까지 해서 취업을 해야하는건지..정말 힘들더군요

눈물이 막 눈에 그렁그렁해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울면 질꺼라는 생각에

 

아무튼.. 인성면접을 담당하신다는 그분의 면접이 끝나고

전공및 기타 프로젝트 관련 질문을 하셨고

너무 잘해서 니가 한거 같지가 않다고..하시며..그냥 ..그렇게 ....

면접은 6시에 끝났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친구는 ㅋㅋㅋ

강남역 2번출구 스타벅스 앞에서 ㅋㅋㅋㅋ1시간 30분을 기다렸구요..

 

 

아무튼..

결론을 떨어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런경험 저런경험 하면서 배우는 거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회에 간 느낌이었습니다..ㅋㅋㅋㅋ

미션스쿨 다니면서 ㅋㅋ저는 기독교에 대해 굉장히 종교적으로 관심을 갖고

종교를 갖고 싶다면 기독교로 하고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만

너무속상하고 또 속상해서 이렇게 네이트 톡에 적습니다..ㅋㅋㅋ

 

취업이 어렵지만..

힘내려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떨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아침 큐티노트와 찬송가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취업준비생 여러분ㅋㅋ 우리 힘내자구요^_^

 

이상 취업준비생의 넋두리였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