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끝나고 회식, 도대체 왜 하는건가?

ISAF2010.03.06
조회575

 

회사원으로서 생활하면서 가장 싫은건

 

바로 사장님이 퇴근 10분전에 말씀하시는 ' 오늘 회식하자 ' 입니다.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 사장님이 사주는 공짜 저녁 앗싸 주물럭 ㄳㄳ

* (술 좋아하는 분이면) 공짜술 +_+

*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어하는 알흠다운 취지

 

대충 이정도인데요.

 

....솔직히 제가 비뚤어진건지 모르지만 정말 회식이 싫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서 쉬고, 자기 미래도 생각하고 준비도 하고 싶은데

 

왜 일이 끝나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개인의 시간을 소모해야 하나요.

 

약속있다고 거짓말하고 도망가는것도 한두번이지...

 

사내에서 저 혼자만 싫어하면 제가 문제가 있지 싶은데

 

제 또래 (27~31) 서너명 직원들 회식하잔 말만 나오면 서로들 네이트온으로

 

' 아놔 또 ㅠㅠ ' ' 어제마시고 또냐 ㄷㄷㄷ ' ' 걍 도망갈까요-_- '

 

회식 참석 안하면 개념없다는 낙인이 찍히는 반강제적인 인식도 정말 싫습니다.

 

회식하면서 뭐 허심탄회하게 대화가 오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묵묵히 고기굽고 술마시고 사장님이 자자 짠~ 하면서

 

동료직원들의 썩은 미소를 안주삼아 500잔에 소주한잔 말아놓은거 마시면

 

....참 세상 힘들다 생각이 절로 드네요.

 

작건 크건 한 업체의 사장님이 될 정도면

 

직원들이 회식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정도는 눈감고도 훤하실텐데

 

도대체 왜 싫은 술, 어려운 자리를 자꾸 종용하시나요.

 

사장님들, 도대체 왜 그런겁니까?!!!

 

푸념조로 썼지만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직원들이 원하지 않는 회식, 도대체 왜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