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린다린다(リンダリンダリンダ:Linda Linda Linda) / 2006-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마냥 노는 고딩일 것 같은 배두나가 일본 가서도 껌 좀 씹을 줄 알았다. 드라마 '학교'에서의 이미지 때문이겠지만 교복 입은 배두나는 역시 '불량' 쪽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배두나가 맡은 '린다...'의 '송'은 '플란다스의 개(2000)'의 '현남'을 떠올리게 했다. '플란다스...'를 보면서 참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린다의 송도 엉뚱한 귀여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게다가 네 명의 주인공들 중 가장 매력 넘치는 캐릭터라고 느낀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문화제 준비가 한창인 고등학교. 강당에 모여 끼를 펼치고 이에 환호하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시바사키 고등학교의 문화제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넘친다. 문제는 주인공들이 속한 밴드가 해체위기에 놓인 것. 문화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멤버들이 부상을 입거나 탈퇴를 하는 등 문화제 참가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남은 멤버만으로 참가하고자 곡을 선택하긴 했는데 기존 보컬도 탈퇴한 게 커다란 문제다. 보컬을 찾아야한다. 서툰 일본어 실력 때문인지 멍때리기(?) 전문이 돼 버린 한국 교환학생 '송'의 등장. 보컬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고개 끄덕임으로 원치않는 'OK' 사인을 한다.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만 끄덕인 게 일이 커져 버렸다. 일본어도 헤매는 송에게 메인보컬은 부담 그 자체다. 문화제는 불과 며칠 뒤인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멍 때리다 멍 맞은 격이다. 그래도 이왕 하기로 한 거 최선을 다한다. 안되는 일어 가사 보고 또 보고. 혼자 노래방 가서 연습도 하고.(노래방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음료를 시켜야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노래방 주인과 음료수는 필요 없으니 방을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송의 대화가 웃음을 자아낸다.송의 말도 일리가 있다. 마시고 싶지 않다는 데 왜 자꾸 권하는지...)밴드의 보컬이 되면서 다른 멤버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은 '예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이들과 우정을 쌓기 전 외로움을 달래주던 꼬맹이의 여린 질투도 귀엽다. 문화제 준비때문이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런 적응이든 학교 생활에 익숙해질 때 쯤 창고로 송을 불러낸 이가 있었으니... 이유는 다름 아닌 사랑고백이었다. 서툰 한국말로 송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 또 한 번 '참 예쁘다'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남자의 사랑고백은 송의 정중한 거절(한국어로 말한 탓에 남학생은 이해하지 못했지만)로 불발(?)에 그친다. 그렇지만 국적 다른 송에대한 감정의 거리가 좁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드디어 문화제.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던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역시 음악이었다. 그야말로 뻘쭘하게 무대에 오른 송의 열창은 눈물 섞인 웃음으로 성공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끝까지 서로 잡은 손을 놓지 않은 밴드의 공연에서는 송이 이들 사이에서 국적이 다른 이방인이라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시궁창의 쥐처럼 아름다워지고 싶어 사진에는 찍히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으니까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만약 내가 언젠가 그대와 만나 얘길하게 된다면 그 때는 제발 사랑의 의미를 알아 주세요.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 'blue hearts' 의 '린다 린다' 가사 中 -끝나지 않는 노래 중-1
린다린다린다(リンダリンダリンダ)
-린다린다린다(リンダリンダリンダ:Linda Linda Linda) / 2006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마냥 노는 고딩일 것 같은 배두나가 일본 가서도 껌 좀 씹을 줄 알았다.
드라마 '학교'에서의 이미지 때문이겠지만 교복 입은 배두나는 역시 '불량' 쪽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배두나가 맡은 '린다...'의 '송'은 '플란다스의 개(2000)'의 '현남'을 떠올리게 했다.
'플란다스...'를 보면서 참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린다의 송도 엉뚱한 귀여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게다가 네 명의 주인공들 중 가장 매력 넘치는 캐릭터라고 느낀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문화제 준비가 한창인 고등학교.
강당에 모여 끼를 펼치고 이에 환호하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시바사키 고등학교의 문화제는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넘친다.
문제는 주인공들이 속한 밴드가 해체위기에 놓인 것.
문화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멤버들이 부상을 입거나 탈퇴를 하는 등 문화제 참가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남은 멤버만으로 참가하고자 곡을 선택하긴 했는데 기존 보컬도 탈퇴한 게 커다란 문제다.
보컬을 찾아야한다.
서툰 일본어 실력 때문인지 멍때리기(?) 전문이 돼 버린 한국 교환학생 '송'의 등장.
보컬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고개 끄덕임으로 원치않는 'OK' 사인을 한다.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만 끄덕인 게 일이 커져 버렸다.
일본어도 헤매는 송에게 메인보컬은 부담 그 자체다.
문화제는 불과 며칠 뒤인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멍 때리다 멍 맞은 격이다.
그래도 이왕 하기로 한 거 최선을 다한다.
안되는 일어 가사 보고 또 보고.
혼자 노래방 가서 연습도 하고.
(노래방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음료를 시켜야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노래방 주인과
음료수는 필요 없으니 방을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송의 대화가 웃음을 자아낸다.
송의 말도 일리가 있다. 마시고 싶지 않다는 데 왜 자꾸 권하는지...)
밴드의 보컬이 되면서 다른 멤버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은 '예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이들과 우정을 쌓기 전 외로움을 달래주던 꼬맹이의 여린 질투도 귀엽다.
문화제 준비때문이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런 적응이든 학교 생활에 익숙해질 때 쯤
창고로 송을 불러낸 이가 있었으니...
이유는 다름 아닌 사랑고백이었다.
서툰 한국말로 송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 또 한 번 '참 예쁘다'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남자의 사랑고백은 송의 정중한 거절(한국어로 말한 탓에 남학생은 이해하지 못했지만)로 불발(?)에 그친다.
그렇지만 국적 다른 송에대한 감정의 거리가 좁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드디어 문화제.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던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역시 음악이었다.
그야말로 뻘쭘하게 무대에 오른 송의 열창은 눈물 섞인 웃음으로 성공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끝까지 서로 잡은 손을 놓지 않은 밴드의 공연에서는
송이 이들 사이에서 국적이 다른 이방인이라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시궁창의 쥐처럼
아름다워지고 싶어
사진에는 찍히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으니까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만약 내가 언젠가 그대와
만나 얘길하게 된다면
그 때는 제발 사랑의
의미를 알아 주세요.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 'blue hearts' 의 '린다 린다' 가사 中
-끝나지 않는 노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