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의 남편들의 사위점수...

신랑부인...2010.03.06
조회3,022

궁금합니다.

댁의 신랑들은 처갓집에 얼마큼의 정신적인 헌신과 육체적인 헌신, 또하나 빠질수 없는 물질적인 헌신을 하시는지요...

우리 신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엄마가 신랑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계신 순으로 나열하자면...

1.인사

항상 엄마를 보고 인사를 꾸벅하지 않고 한건지 만건지 모르게 고개만 까닥한다고 항상 뭐라고 하십니다. 시어머니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귀가 어두우신데 '어머니, 저 왔어요.'하고 인사드리면 그 말을 못알아듣고 나중에 가서는 꼭 인사안한다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어머님하고 눈 마주쳤을때 90도 인사를 하는 편입니다. 시댁에 막내사위가 하나있는데 그 사위는 얼마나 장모랑 처형, 저까지 포함하여 만나면 인사를 잘하는지 제가 신랑보고 배우라고 할 정도였다니까요??? 전 꼭 가서 어머니께 꾸벅 인사하는데 막상 사위는 그렇게 인사를 안하니... 신랑하고 나이차이가 있어서 장모하고도 나이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그래서 그런건지... 그래도 장모는 장모인데 말이죠...

 

2.안부인사

우리집은 친정엄마 혼자 계시는데 신랑은 무슨 일이 아니면 거의 전화를 하지 않는 편인데요... 엄마가 가끔씩 전화를 받으면 엄마또한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그것도 고역이라고 하셔서 그렇게 우리집에 전화 자주하라는 소리는 안하는 편입니다.

3.사교(???) 애교(???)

저도 장녀, 신랑도 장남....

저 또한 엄마한테 살랑살랑 애교한번 제대로 부리지 않고 컸던 것 같고, 신랑은 정말 겉으로봐도 장남같은 느낌에 애교같은 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친정엄마는 애교스런 사위, 넉살스런 사위가 좋다고 항상 말씀하시면서 우리 신랑을 틀렸다고 하시더군요....

전 신랑이 장손이라 큰 명절, 제사 우리집에서 지내는데, 시작은집까지 일을 치루고 마지막까지 손수 뒷정리까지 해서 보내드리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큰 형수라고 잘못했다는 소리 한 번도 듣고 산 적 없고, 그런소리 들은 신랑은 나름 어깨도 으쓱해지는 것 같은데 내가 자기집에 시집와서 고생하면 하나밖에 없는 장모 비위좀 잘 맞춰주지 싶네요... 그래서 일부러라도 내가 시집에 잘하면 신랑이 친정에도 잘할까 싶어 하나라도 더 신경쓰지만 신랑은 별 소용이 없네요...

4.물질적....

친정엄마가 젊으신 편이라... 아직 손내미실 나이는 아니시고, 혼자이시지만 꿋꿋히 직장생활 하시면 열심히 사십니다. 그런데 엄마 말씀은 여지껏 결혼하고 나서 만원한장 손에 쥐어준 적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정말 돈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건네줬으면 하시면서 다른 집 사위는 이렇더라 저렇더라 하시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친정엄마의 내면적 성격은 친정엄마가 잘났다. 친정엄마를 위해주는 그런 사람을 좋아하시죠... 엄마가 혼자이시다 보니 주변 이웃사람들이 자식보다 더 챙겨주시는 것도 많고요... 그만큼 엄마는 아직까지 사위한테도  손님대접하듯이 깍뜻하게 대해주세요... 제가 봐도 느껴요... 시어머니께서 시누 남편한테 하는거랑 비교해보면 우리 신랑은 상전이거든요... 정작 신랑도 느끼는 바고요... 그리고 엄마는 사위도 손님이라며 결혼한지 6년이 지났어도 싫은 소리 한 번 한 적 없으시고, 내색도 한 번 안하신 분이세요.... 그런데 사위는 와도 몇마디 없이 손님처럼 밥만 먹고 가는 사위라며 뭐가 불만인건지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며 툴툴거리시네요... 그렇다고 중간에서 말한다고 고쳐지는 것도 아니구요...

엄마 입장에서는 "우리, 장모님, 장모님"하시는 사위를 원하시는거죠...

댁의 남편들은 처갓집에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