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 질줄은 몰랐어요.....

답답2010.03.06
조회1,520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항상 눈으로만 보다 이렇게 글 쓰려니 잘 안써지네요..

현재 24살 경기권에사는 여자입니다.

대학교 4학년이고,,, 현재 밑으로 남동생 둘이 있는데,

하나는 이번에 전문대 들어갔고, 하나는 중학교 1학년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요즘에 점점 해가 갈수록 등록금이나 생활비 등

여러가지 돈에 관련된 것들 때문에 점점 우울해져만 가는 제 모습이

너무 싫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써요...

 

그리고 뭔가라도 주절주절 쓰면 마음이 좀 편할까 싶어서요...

 

 

남들이 보기에는 저희집이 돈때문에 힘들어 보이지는 않을거에요..

53평아파트에 외제차2대

(아파트는 처음 입주했을때 2억 2천이었고..지금은 올랐지만 차1대는 아빠 친구분께서  

선물해주신거였고, 1대는 sm7 이 유지비가 많이 들어서 sm7처분하신 뒤 아빠께서

이번에 경유차 리스로 구입하신걸로 알고 있어요.)

 

네, 처음엔 저희집도 이렇게 등록금으로 힘들어 할줄은 몰랐어요.

저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도요....

 

아빠께서 잘나가던 외국계회사에서 그만두시고(대표님이 나가지 말라고 붙잡으셨는데도 나간 우리 아빠 ㅜㅜㅜㅜㅜ) 친구분이하시던 사업에 끼어드셨는데,

이게 화근이었나봐요.

이 친구분(저희집에 외제차도 선물해주신 분)이 알고보니 회사의  돈을

부인분 명의로 빼돌렸더라구요. 저희아빠 그 회사 간지 2개월만에 터진일이었죠

그걸 안 투자자들이 노발대발해서 공동사장에서 그 분 해임시키고

저희아빠보고 대표이사 자리 안맡으면 투자금도 물론이고 돈 다 회수해간다 해서

아빠께서 직원들 때문에 그 회사에 남으셨어요.

 

그렇게 아빠께서 그 회사에 대표로 있으신 5년간 진짜 마음이 한시라도 편한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일거리도 좀있었는데, 근 2년 사이에 일이 정말 없었던 거에요.

그런데 직원들 월급은 줘야하니까 저희집 통장에서 직원들 월급나가고

집 담보로 대출받고 카드로 현금서비스 받고 이모들한테 돈꾸고 심지어

엄마는 유산상속 받으신것도 내놓으셨어요...

직원들 월급은 챙겨줬는데, 저희집은 내놓기만 하고 집에 들어오는 돈은

2년간 한푼도 없었죠.....ㅠㅠ

심지어 자금순환이 안되서 월급이 밀리니까 직원들이 나가더라구요...

지금은 10명 남짓 있구요....

 

 

이런 식이다 보니 집에는 빚만 늘어가더라구요.

저희집에서도 집도 내놓고 (시세보다 좀 싼데도 안나가네요..ㅡㅡ)

엄마차도 팔려고 생각중이시구요....

 

 

저요,,,?

내내 과외랑 아르바이트 하고 1년 휴학계 내고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거의다해본것 같아요...

PC방 , 카페, 호프집, 사무실 보조,, 편의점 ,,,

 

이번에 등록금이 450만원 나왔더라구요.

거기에 남동생 대학교 입학금 400만원

 

말씀드렸듯이 집에 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저돈 어떻게 마련했겠어요...

다 빌린거죠.... 제가 번 돈도 있고...

그런데 이번에 또 졸작하는 것 때문에 학교에 돈을 내야하는데,

100만원이 넘는돈이네요..... 일주일 내로 입금해야하고...

다들 추가로 400만원이니 600만원 이니 졸업작품에 그정도 들거라 하는데,

눈앞이 깜깜하네요...

 

 

저 지금 과외해서 한달에 25만원,

그리고 바에서 아르바이트 해서 시급 8000원 받아요...시작한지 1달 되었어요..

바에서 알바하는거 정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바 안에서 서서 일하고

손님이랑 얘기하는 정도지만 제가 술집여자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ㅠㅠㅠㅠ

(부모님한테도 다 말씀드렸어요... 바에서 알바한다고...ㅠㅠ)

심지어 손님들이 번호따려고 하시고 그럴때마다 죽고 싶어요

이렇게까지 내가 돈을 벌어야 하나 싶고....

 

한달차비 10만원...(서울로 학교다니니까 차비가 만만치 않네요..)

식비 최소 7만원 (저 브랜드커피 입에도 안대고 아웃백 같은덴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날때 말곤 가지도 않아요...)

과제 재료비에 적금 10만원 넣는거...

다음학기 등록금 ... 졸작비...

 

저도 안하고 싶죠.... 저도 정말 공부만 하고 싶고

졸작에만 집중하고 싶은데............(학교 선배가 미쳤데요...

다들 12학점만 듣고 졸작해도 빡센데 알바까지 어떻게 할꺼냐고...)

 

학비만 동생포함 저 일년에 850들고,,, 거기에 추가로 졸작비 생각하니까

저희 엄마께서도 미안하다고 너가 알바좀 해야겠다고 하시고...

도저히 안할 수가 없네요......? ㅠㅠ

 

거기에 남자친구도 걱정입니다.

지금 남자친구 학교 졸업하고 이렇다할 직업없이 취업준비하고 있구요...

사귀는 1년 반동안 제가 거의 데이트비용 냈어요...(휴학했을 당시 만나서

제가 고정적으로 120정도 벌고 있었던 상황...)

 

물론 남친이 중간중간 알바해서 돈 벌면 그돈 다 저에게 썼죠..

중간중간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저한테 다 주고

얼마전에도 어르신들에게 돈 받았다고 40만원 정도 저 주더라구요.

여태 데이트비용 제가 쓴거 미안하다고 하면서....

오빠가 나이가 있으니까 집에서 용돈 타쓰기도 뭐한 상황이고

오빠네가 잘사는건 아니니까 ....

 

남자친구요,,, 돈이랑 능력만 빼면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술도 많이 안마시고 술버릇 없고 손찌검? 이런거 절대 없구요

여태 사귀면서 싸울땐 적당히 져주고 제가 말도안되는 떼쓰면

달래주고 저의이상한 행동(싸이코같은-_-)도 다 받아주고

예뻐해주는데....

 

요즘 저의 이런 상황때문에 제가 마음의 여유를 잃었는지

남친만 보면 짜증내고 괜히 시비걸고 그러네요

남친이 취직만 해주면 정말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그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만 보고 헤어지기엔 제가 너무

돈만 밝히는 년같고.....ㅠㅠㅠㅠㅠ그렇다고

남친한테 예전처럼 사근사근대하기가 너무힘들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남친이 알바나 취직전까지 공백기간동안의 데이트비용도

걱정되고 ㅠㅠㅠㅠ일주일에 한번 보는데....이 한번에드는 적은 돈도

전 부담이 되네요........ㅠㅠ

 

 

돈이 없었던게 아니라 여태 살면서 돈에대한 걱정없이 살다

갑자기 이렇게 돈에 허덕이다 보니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심한것 같아요..

저보다 어려우신 분들이 많으신거 아니까... 힘내고 싶은데....

마음먹기가 힘드네요...

개강하고 하루도 안빼고 운것 같아요...

휴....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절주절 글만 길어졌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