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자입니다 작년에 대학에 진학했다가 과가 적성에도 맞지 않고, 도무지 4년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자퇴를 하고 반수를 했습니다. 작년에 다니면서 느낀 건,학교보다 과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거였죠.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전공이 안 맞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과를 보고 진학하기로 하고, 나름의 목표를 정하고 공부했습니다.근데 어쩌다보니 원하던 곳엔 다 떨어지고생각지도 못한 곳에 합격해서 어쩔수 없이 이 곳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정말 아무 생각없이 지원을 해버렸습니다. 붙을거란 생각도 못했고, 혹시 안 썼다가 다 떨어지면 삼수를 하게 될까 두려워 그냥 생각없이 원서를 썼고, 얼마 안있다가 후회했구요..) 그런데 입학 전부터, 입학 후에도도무지 앞으로 이 공부를 감당해 나갈 자신이 없습니다.아직 얼마 되진 않았지만 전공에 대한 애정도, 확신도, 관심도 없습니다. 의학계열인데, 친구들한테 고민을 털어놔도 배부른 소리로 치부해버리고 맙니다.하지만 전 정말 절실합니다.. 정말 생각없이 원서를 썼던 제 잘못이지만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학교를 그만두고 도전해보고 싶지만부모님께서 이번엔 적성에 안 맞아도 그냥 적응하고 다니라고 하시고..친척들도.. 기대가 크시고..하나같이 그냥 참고 다니라는 말밖에 안합니다. 하지만 과 특성상 졸업과 동시에 진로가 거의 한가지 길로 정해져버리고, 또 4년도 아닌 6년 공부에다넉넉치 못한 형편인데 그 많은 돈을 쏟아부으면서까지 이 곳에 남고 싶진 않습니다.. 앞으로 공부는 점점 더 힘들어갈텐데, 견디기만 해서 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평생 그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게다가 견뎌낼 어떠한 원동력도 없구요.. 지금은 어찌어찌 버텨낸다해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회의를 느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괜히 등록금만 버리고 뒤늦게 그만둘바에 아예 빨리 그만두고 싶지만..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수능 뒷바라지를 한 번 더 해달라는 말조차 꺼낼 수가 없어요.. 전공에 만족하며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요즘엔 거의 자살충동을 느낄 정도로 힘이 듭니다.. 6년동안, 더 길게는 평생동안 관심도 없는 공부를 해야하니까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공부의 힘듦은 둘째치고, 그냥 이 학교, 이 과에 있다는 것 자체가 힘이 듭니다.. 앞으로 버텨나갈 시간들이 걱정스러워요..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 밖에는 안들어요. 정붙이려고, 열심히 해보려고, 자부심 느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봤지만결국 매일 혼자 울기만 할 뿐이고부모님 생각하면 죄송해서 미칠것만 같고다시 한 번 도전하기엔 주위 모든 사람들께 죄송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대학에 가질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만두고 싶습니다..하지만 동생이 문제아..고.. 부모님도, 할머니도, 저한테만 의지하고저만 바라보고 사시는 상황에서쉽사리 그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습니다.. 어찌어찌 버티면 되는건데.. 그러면 다 괜찮아지는 건데그게 참 어렵네요 ㅠㅠ 정말.. 어떻게 보면 나약하고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전 정말 절실합니다.. ㅠㅠ..어떻게해야할까요.. 내년부터 교육과정이 바뀌게 되어서수능을 치려면 올해가 마지막 기회일 듯한데1학기 휴학도 이미 늦었고.. 2학기 휴학하고 공부하면 공부를 제대로 못할 것 같고모든 걸 떠나서, 휴학이든 자퇴든 말 자체를 꺼낼 수가 없습니다..ㅠㅠ1
대학을 다니기 싫어요..
21살 여자입니다
작년에 대학에 진학했다가
과가 적성에도 맞지 않고, 도무지 4년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자퇴를 하고 반수를 했습니다.
작년에 다니면서 느낀 건,
학교보다 과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거였죠.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전공이 안 맞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과를 보고 진학하기로 하고, 나름의 목표를 정하고 공부했습니다.
근데 어쩌다보니 원하던 곳엔 다 떨어지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 합격해서 어쩔수 없이 이 곳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정말 아무 생각없이 지원을 해버렸습니다. 붙을거란 생각도 못했고, 혹시 안 썼다가 다 떨어지면 삼수를 하게 될까 두려워 그냥 생각없이 원서를 썼고, 얼마 안있다가 후회했구요..)
그런데
입학 전부터, 입학 후에도
도무지 앞으로 이 공부를 감당해 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아직 얼마 되진 않았지만
전공에 대한 애정도, 확신도, 관심도 없습니다.
의학계열인데, 친구들한테 고민을 털어놔도 배부른 소리로 치부해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전 정말 절실합니다..
정말 생각없이 원서를 썼던 제 잘못이지만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학교를 그만두고 도전해보고 싶지만
부모님께서 이번엔 적성에 안 맞아도 그냥 적응하고 다니라고 하시고..
친척들도.. 기대가 크시고..
하나같이 그냥 참고 다니라는 말밖에 안합니다.
하지만 과 특성상 졸업과 동시에 진로가 거의 한가지 길로 정해져버리고,
또 4년도 아닌 6년 공부에다
넉넉치 못한 형편인데 그 많은 돈을 쏟아부으면서까지 이 곳에 남고 싶진 않습니다..
앞으로 공부는 점점 더 힘들어갈텐데, 견디기만 해서 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평생 그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게다가 견뎌낼 어떠한 원동력도 없구요..
지금은 어찌어찌 버텨낸다해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회의를 느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괜히 등록금만 버리고 뒤늦게 그만둘바에 아예 빨리 그만두고 싶지만..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수능 뒷바라지를 한 번 더 해달라는 말조차 꺼낼 수가 없어요..
전공에 만족하며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요즘엔 거의 자살충동을 느낄 정도로 힘이 듭니다.. 6년동안, 더 길게는 평생동안 관심도 없는 공부를 해야하니까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공부의 힘듦은 둘째치고,
그냥 이 학교, 이 과에 있다는 것 자체가 힘이 듭니다..
앞으로 버텨나갈 시간들이 걱정스러워요..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 밖에는 안들어요.
정붙이려고, 열심히 해보려고, 자부심 느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봤지만
결국 매일 혼자 울기만 할 뿐이고
부모님 생각하면 죄송해서 미칠것만 같고
다시 한 번 도전하기엔 주위 모든 사람들께 죄송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대학에 가질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만두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문제아..고.. 부모님도, 할머니도, 저한테만 의지하고
저만 바라보고 사시는 상황에서
쉽사리 그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습니다..
어찌어찌 버티면 되는건데.. 그러면 다 괜찮아지는 건데
그게 참 어렵네요 ㅠㅠ
정말.. 어떻게 보면 나약하고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정말 절실합니다.. ㅠㅠ..어떻게해야할까요.. 내년부터 교육과정이 바뀌게 되어서
수능을 치려면 올해가 마지막 기회일 듯한데
1학기 휴학도 이미 늦었고.. 2학기 휴학하고 공부하면 공부를 제대로 못할 것 같고
모든 걸 떠나서, 휴학이든 자퇴든 말 자체를 꺼낼 수가 없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