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저의 장거리 연애

장거리....연예애2010.03.07
조회586

안녕하세요~

24살인 정신 멀쩡한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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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길어져서 앞부분을 짜르고 압축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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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친구들(친구 두명은 저랑 같은 대구, 한명은 창원 친구입니다. 셋명은 저랑 대학친구들)과 바닷가를 가서 알게된 여자 3명(창원 사는 친구가 데리고 온 여자입니다. 한명이 창원친구 초등학교 동창이라 나머지 두명과 같이 왔습니다.)들과 아쉽게 놀고 헤어졌습니다.(여자들은 당일 치기로 노는 거였기에 밥 먹고 술 먹고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나서 여자쪽에서 재미있게 놀았다고 문자가 먼저 왔고, 저는 3명중 한명만 (수진이라는 얘)만 저장 시켰습니다.(맘에 들었거든요. 첫눈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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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다를 갔다온지 1주일이 지나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진(여자 여자 그러니 말이 이상하네요. 가명을 수진으로 사용하겟습니다)이한테 문자를 했습니다.

 

나 그 떄 누구인데. 기억 하냐?

머하냐? 잘 지냈냐?

 

이런 식으로 문자를 했습니다.

의외로 답장이 곧잘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로 나름 문자를 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바닷가를 같다온지 1주일 지났나요? 또 친구들이 지난 번 창원여자 3명과 놀러 가자는 말에 저는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수진를 다시 볼수 있어서 더 쉽게 받아 들였구요. 하지만 당시 날씨가 조금 안 좋았죠. 장마철이였거든요. 역시나, 놀러가기 며칠전 이 빌어먹을 날씨때문에 놀러 가지는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놀러 가는 것 때문에 수진이랑 전화 통화도 자주 하면서 나름 더 친해질수 있었죠. 그리고 한번씩 장난으로 창원 놀러 갈까? 장난을 치면 오라는 식으로 해서 맘 먹고 창원에놀러가게 되었습니다.(바닷가 놀러 갔다온지 3주정도 지났을거에요.)

 

그날따라 웬일로 날씨까지 좋았고, 조금 헤매긴 했지만, 수진이를 보니 기분은 날아갈듯 했습니다. 너무 예뻣거든요. 후광이 오~~~ 비쳤다고 해야되나? 완전 100% 콩깍지가 씌여졌죠. 그렇게 수진이랑 나름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영화 보고 밥 먹고 멀티방(재밌더라구요. 처음 갔는데)  재미있게 놀다가 헤어졌습니다. 아쉬움을 안고...

그 후로 더 친해졌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그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고 일주일 뒤였습니다.

 

저는 그 때 일을 하고 있었고(토요일이였음), 일 하는 도중에 문자(술을 먹었다며 몸상태가 안 좋다며, 지금 모습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문자)를 오가면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보고 싶다고 제가 사는 대구로 온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였기에 거절은 못했습니다. 명백히 안 한 거였습니다. 하지만 수진이가 갑자기 오기로 한 날 다음날(일요일)이 토익시험이 있었기에 지난주 제가 또 올까? 이런말을 던졌을 때 안된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시험은 어떻냐? 괜찮겠냐? 물었고, 연습으로

치는 거라 괜찮다고 그러면서 오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갑자기 입고리가 한쪽만 올라가면서 제대로 썩소가 나왔고(일하는데...웃음을 참는다고), 일을 마치길 바라였습니다. 일을 마치고 수진이가 오기로 한 시간에 맞춰서 집에 와서 씻고, 옷을 입고 바리바리 움직여서 터미널로 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문자를 하면서 이미 도착했다는 답장에 저는 내리자마자 뛰어서 마중을 나갔죠(이미 왔지만..). 제가 터미널에 달려가서 숨을 돌리면서 두리번 거렸고, 저기 터미널 벤치에 앉아 있던 수진을 보는 순간! 아! 예쁘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었죠. 완전 콩깍지가 씐 저였기에, 뭘 해도 예뼈보였습니다. 저랑 수진이가 만난 시간(오후 5시가 다된 시간)이 막차까지 시간(9시 30분이 막차버스시간)이 많은 시간이 아니였기에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밥도 맛있는데 물어서(친구녀석들한테죠) 맛있는데도 가고 반찬 챙겨주고 맛있게 먹었고 거리를 활보다가 본 타로카드보는 가게....그게 저에겐 엄청난 행운이였습니다. 저는 재미로 수진이랑 저거 보자고 그러면서 유도를 해서 타로를 봤습니다. 수진이가 먼저 취업운에 대해 물었고(지금 지원 했는데는 안된다니 어쩌니 내년에 어디로 갈꺼 생각하고 있다니 그런 얘기 - 한 80%적중), 저는 물론 연애운을 물었죠, 타로술사가 누구랑 할꺼냐?면서 수진이랑 가르키면서 이분과 하실꺼냐고 물음에 저는 예! 그랬습니다. 수진이랑 저는 10장의 카드를 뽑고 타로술사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둘다 맘 가지고 있네, 하지만 남자가 말을 못하고 있네, 이러면서 저를 뜨끔뜨금 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유부단해서 지금 망설이고 있다고 타로술사가 말해주는겁니다. 그렇게 타로를 보고 나서 저랑 수진이는 타로 얘기를 하면서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타로 얘기는 적중률이 높다니, 수진이가 왜 말 못하니?하며 놀리는데 조금 부끄럽더라구요). 막차가 잇는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아쉬운 마음에 지하철을 타고 터미널까지 갔습니다. 가는 동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가 용기내어서 수진이 보고 내 팔을 잡으라고 그러면서 말을 했고, 바로 수진이에게 반응이 왔습니다. 그리고 자리가 나서 자리에 앉으면서 제가 또 어리숙하게 손이 예쁘네 어쩌네 하면서 우열곡절 끝에 손을 잡았고, 터미널까지 갔습니다. 터미널에서도 막차떠나는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얘기를 하고 시간이 다 되어서 수진이를 버스에 태우고 보내주었습니다.(물론 계속 손은 잡고 있다가 버스 태울때 손을 놨어요. 손에 땀 날정도)  그 뒤로 저는 과감하게 나갔고, 영상통화와 전화,문자, 하는 수준이 사귀는 거였습니다.(애칭까지 부르는 수준) 물론 떨어져 있어서 자주는 못봤기 때문에 저는 더 애절햇고,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를 해주면서 정식으로 사귀자고 계획에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수진이를 보내주고 한 2주가 지난 시간) 물론 그 사이에 제가 수진이게 확답을 받고 싶어서 장난으로 "우리 너무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거 아냐?""내 맘만 알아줘" 이런 식으로 문자하면 괜찮다면서 수진이도 저 기분 나쁘지 않게 표현을 해주었어요. 그리고 대충 마지막으로 본지 3주차 들어갈 때에 갑자기 연락이 뜸해지고 답장도 안되고 그러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왠지 아픈거 아니가? 무슨일 있나? 이런 생각에 일이 손에 안 잡혔고, 불안한 마음에 한 3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는 문자....

 

"우리 그냥 친구처럼 지내자...."

 

그 지난 3일동안 생각 했던 말...이...나오더라구요. 저도 촉엔 자신이 있어서...

(연애는 숙맥이지만 이런건 잘 발달 된......... ㅡ,.ㅡ;;)

하지만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그렇게 쉽게 말이....물론 그 3일동안 생각을 했겠죠..

수진이 말로는 지금 해야 될 것이 많다. 취업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그래서 지금 저를 생각할 뜸이 없다고 하면서요.. 그렇게 급격히 둘은 헤어졌습니다.

저의 이벤트와 사귀자는 말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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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여기로 끝입니다. 아직도 저는 기다립니다. 그 이벤트와 말을 못한게 아까워서가 아니라 짧았지만, 너무 좋은 나날이였고, 행복했었거든요.

글을 쓰면서 참 볼 품 없는 글인거 같네요. 일일이 그 행복햇던 시간과 말을 다 적을려고 하니 글이 참 이상하게 전개까지 되네요. 암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진이라는 물론 가명이지만 봐줬으면 하네요. 그럴일은 없겠지만,ㅋㅋ

지금도 좋아하는 마음을 버릴수가 없어서요..미련스럽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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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편 생각이 드는게 제가 맘이 없어서 그랬던가요?

이런 생각도 아주 조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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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중에 창원 친구녀석한테 들었는데 수진이가 그 2명(바닷가에서 본 친구)의 친구들과 술을 한잔 할때 저랑 사귀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하네요. 그게 문자가 오기 3일전.....이였어요.

 

여기서 수진이도 전 좋아했던걸까요? ㅡ,.ㅡ;

아...갑자기 찌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