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4년간의 god팬질이 남긴 전리품들ㅋㅋ

팬지女2010.03.08
조회2,858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중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오늘 뭐를 좀 찾던 중에 옷장 서랍 한 칸에 가득 봉인해뒀던

팬질의 흔적을 열어봤다가ㅋ 이렇게 판까지 써봅니다ㅋㅋ ^^

진짜 열렬하게 팬질했던게 2000년부터 2004년 정도까지 였는데

이거 보니까 정말 학창시절 내내 팬질하면서 수억 쓴듯... 냉랭

모을땐 몰랐는데, 저도 사진 찍으면서 새삼 놀랐어요

 

 

 

 

 

 

일단 서랍 하나에서 나온 것들..

설명은 차차 해드리도록 할게요. 윙크

 

 

 

 

 

 

 

  

가장 먼저 팬질의 필수품!

망토 사이즈 현수막과 플랭카드!!

공방(공개방송) 뛸 때엔 저 두가지가 꼭 필요하죠

 

일단 교복 위에 공식 팬클럽 우비를 입고, 저 현수막은 망토처럼 두르고요

한손에는 플랭카드를 듭니다. 이게 기본 자세!

간혹 현수막 위에 싸인받은 팬들을 볼 수가 있는데

그런 팬들은 망토현수막을 당당하게 메고, 딱히 할일도 없으면서 싸돌아댕기며

다른 팬들의 부러움어린 시선을 즐기곤 했답니다ㅋㅋ

전... 못그래봤어요...... ^^

(아, 현수막은 사진 뱃지로 찝어주는게 간지짱)

 

 

 

 

 

 

 

팬질좀 한다 하는 아해들이 꼭 들고다니는 종이가방입니다

하드보드지를 잘라서 가방모양을 만들고 사진들을 조각조각 붙인 후

비가오나 눈이오나 끄떡없도록 투명 시트지로 겉을 잘 싸주면 완성^^~

큼직한 사진과 짜잘한 사진들의 적절한 배치가 포인트에요

이런 식으로 필통도 많이 만들었죠ㅋㅋ 파안

 

 

 

 

 

 

 

이건 공식팬클럽에서 주는 옷들.

god 팬클럽은 나중에 왼쪽에 있는 티셔츠 사진처럼 로고가 바꼈었는데

fan god의 리얼 캐간지 로고는 오른쪽에 있는 저 다이아몬드체 아니겠냐능ㅋㅋㅋ

(굿즈 중에 수건도 있습니다 ㅎㅎ)

 

사실 비오는날이나 여름에는 우비 입으면 땀차서 미칠 것 같은데

이건 본인이 공식팬클럽에 들었음을 증명하는... 일종의 프라이드이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꿋꿋하게 입고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콘서트 끝나면 우비입은 학생들이 우르르 전철타는 진풍경도 자주 보였습니다

 

 

 

 

 

 

 

이건 팬북!

god를 주인공으로 쓴 팬픽을, 작가가 자체적으로 발간한 것들이죵ㅋㅋ

팬들 사이에서 5대 소설이니 7대 소설이니..

누가 정한건지는 모르지만 그런 유명한 팬픽 리스트도 있었어요

아, 맨 위에 있는 건 팬북은 아니고 싸이더스에서

공식홈페이지에 멤버들이 올렸던 일기를 책으로 묶어서 낸 거에요 ^o^

 

 

 

 

 

 

 

잡다한 것들

 

 

 

 

 

 

 

진짜 돈 생길때마다 집착 수준으로 사모으던 사진들ㅋㅋㅋㅋ

저거를 초상권사진 이라고 불렀었는데

요즘은 사진 인화가 보편적이다보니 팬들도 자기가 직접 사진을 뽑더라고요?

암튼 옛날엔 학교앞 문방구마다 문 근처에 길~~게 사진들이 걸려있었어요

학교 끝나면 문방구에서 친구랑 넋놓고 사진감상하다가 한두장씩 사오는게 하루 일과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담임쌤한테 펀치 빌려다가 사진 옆을 뚫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이어리에 꽂습니다 !!! ㅋㅋㅋ

중딩이 뭐 그리 쓸게 많다고 다이어리를 몇개씩 사모았나몰라요

아마 뭘 쓰기 위해서라기보단 속지수집 & 사진수집 & 과시용으로 들고다닌듯?

 

 

 

 

 

 

 

콘서트 비디오!

이때 VCD 아님 비디오, 이렇게 두가지로 팔았던 걸로 기억해요~ (아마 이게 god 2집쯤?) god의 육아일기는 직접 녹화하는게 정석이었습니다ㅋㅋ 인터넷동영상이 전무하던시절 -ㅠ-

(다 본 비디오는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감아놓는 센스 윙크)

 

 

 

 

 

 

 

(나중에 찾아내고 찍은거라 바닥이 다르지만;)

이것도 학교 앞에서 많이 팔던 책받침

 

 

 

 

 

 

 

god가 서울우유 cf모델일 때 엄마한테 우유는 꼭 서울우유로 사오라고 해서

다마신 우유곽 잘라다가 저렇게 보관해놨었네요

왼쪽 위에 있는 것들은 편의점에서 목숨걸고 떼온 것들입니다ㅋㅋㅋㅋㅋ

편의점 유리창에 붙은거 냅다 떼서 튀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저씨 죄송해요

 

 

 

 

 

 

 

god가 부라보콘 광고했을 때 아이스크림 안에 스티커가 하나씩 들어있었는데

그 스티커가 이렇게 한방에 모아진걸 옆반 애가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몇 번 찾아가서 협상을 거친 끝에 제가 5천원에 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하하하하 아이스크림 안사먹고 스티커 모았다! 난 위너!! 짱 짱 짱

 

 

 

 

 

 

 

아... 진짜 수억 썼던 각종 콘서트 티켓들..

(저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태우오퐈가 주인공이었던 뮤지컬이에요ㅋ_ㅋ)

지금은 아이돌그룹 콘서트 할 때마다 티켓팅한다고 팬들이 클릭하느라 죽어나지만

저때는 인터넷보다 전화예매, 현장예매가 보편적이었거든요

학교 가야되니까 티켓 직접 끊으러 가는거나 전화도 직접 못하고

엄마한테 전화로 예매좀 해달라고 사정사정했던 기억이 나네영 ㅋㅋㅋㅋ

걸어도 걸어도 통화중일 때의 그 똥줄타는 심정을 아시는지..ㅠㅠ

 

 

 

 

 

 

 

죽어라고 모은 잡지들

신화, H.O.T 등등 동시대에 활동했던 아이돌 사진 저기 다 있습니다ㅋㅋ

근데 지금은 버리긴 아깝고 갖고있자니 짐인 존재..... 라고나 할까..

나중에 프리미엄이라도 붙지 않겠나 싶어 잘 보관해놨는데 프리미엄은 개뿔 만족

 

 

 

 

 

 

 

자투리 자료들.

좁쌀만해서 보이지도 않는 무대는 왜 찍어서 필름을 낭비했나 싶네요

사진 한번 찍으면 강친이 눈에 불켜고 쫓아오는데

카메라 숨긴다고 심장 벌렁벌렁 해가면서까지;;

차라리 그시간에 공연을 1초라도 더 봤으면 좋을뻔 했어요ㅠㅠ

 

 

 

 

 

 

 

81년생 태우오퐈가 1318이었던 시절의 잡지네요.

으흠?

 

오우 오우 오우 오우 오우

 

 

 

 

 

 

 

god가 참 팬들한테 잘했던게 이런게 또 있었어요

멤버가 쓴 자필편지를 쫙 복사해다가 팬미팅 끝나고 나갈때 팬들한테 나눠줬었습니다 ㅎㅎ 아 진짜 감동... 저걸 내가 얼마나 읽었던지 ㅠㅠ....

 

 

그리고 하늘색 종이하니까 생각나는데 여기에 사진은 없지만

저땐 누구 생일마다 학교 담벼락에 팬클럽 색깔 A4지에 글 써서 쫙 붙여놓는게 관행이었죠ㅋㅋ 예를 들어 god의 손호영 생일이면 하늘색 a4지에

♡미소천사 손호영의 20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이런거 인쇄해서 학교 담벼락에 쫙~~ 붙여놓고ㅋㅋ 같은 팬들은 학교가면서 아 멋있다고 막 흐뭇해하고 ㅎㅎ (옛날 cf중에 선영아사랑해 아시죠? 그런 식으로!)

 

장스포츠나 이스트백 가방도 팬클럽 색깔별로 있어서

그것도 엄청들 메고다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가방에 뱃지랑 이름표도 쫘르륵 꽂고 다니구요ㅋㅋ 파안

 

 

 

 

 

 

 

 

이건 보너스

잡지사진 중 레전드급이었던 것들 임미당ㅋㅋ

이 사진 가지고 다양한 응용작이 많이 나왔죠 ㅋㅋ 팬픽 표지 뭐 이런거? ㅋㅋ

 

 

 

 

 

 

 

 

팬질이 남긴 물건들은 여기까지입니다 ㅎㅎ

저때는 모은 것들 뿌듯하게 엄마미소로 쳐다보면서

"내가 이거 안버리고 다 모아놨다가 나중에 god팬질 박물관을 하나 만들거야ㅋㅋㅋㅋㅋ" 이랬었는데 나같은 팬들 몇 모아다가 소장품 털면 정말 박물관 하나 차릴듯..

누구 나중에 아이돌팬클럽 박물관 하실 분 없나요?ㅋㅋ 이거 다 기증하겠습니다ㅋㅋㅋ

 

이제는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팬질도 참 편하게들 하지만

저는 저때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뭔가 낭만이 있다고 할까요 ^^

요즘은 인터넷이 잘 돼 있다보니 루머도 곧장 퍼지잖아요. 소문도 빠르고..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게 좋아만 하던 저 시절이 그립네요~

(저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께는 죄송^^;)

 

 

 

지금은 비록 따로 활동하고 있지만 god 멤버들에게도

같이 활동했던 시간들이 현재를 열심히 살게하는 원동력이겠죠?

앞으로도 각자 위치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라봅니다~ ^^

(근데 데니님은.... 요즘 강심장 덕에 욕을 사서 잡숫는듯 하여 마음이 쫌.. -.-)

 

 

 

 

아, 그리고

악플은 반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