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나보고 계속 이쁘다고 하시던 아주머니..

skoal2010.03.08
조회3,557

때는 3월 6일.....ㄷㅅ역 부근에 사는 저는

고속터미널을 가기 위해 9호선을 탔습니다.

 

 

지하철은 아침의 지옥을 연상케하는 정도는 아니었으나

사람이 어느정도 붐비는 정도였고

 

저는 옆에 나이가 꽤 있으신 아저씨팔짱을 끼고 앉아있는

한 아주머니의 앞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추측하기로 40대후반~50대초중반쯤 되어보이는 아주머니는

왕년에 한 미모(?)하셨을것만 같은 교양있어보이는 아주머니였습니당ㅋㅋㅋㅋ

 

항상 그래왔듯이

mp3 이어폰을 귀에 꽂고 한손은 가방을들고 한손은 지하철손잡이를 잡고

한껏 도도한척하며 서있었습니당

 

 

그런데 갑자기

앞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제 손등을 툭툭 치시더니

입모양으로

'이뻐 이뻐^^' 하시는 겁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ㅠㅠㅠㅠ너무 당황스럽고 민망해서

"네?"

 

 

'이뻐^^'

 

 

 

매우 교양스런 입모양으로 미소를 지으시며

연신 이뻐 라고해주시는 아주머니가 부담스러우면서도 너무 당황스러웠죠

 

 

"아...하하하^^ 감사합니다^^"

라며 매우 상냥한 웃음을 지어드리고 다시 시크하게

듣고있던 음악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한 10분정도 지났을까요....

아주머니께서 내리려고 일어나시길래!! 살짝 옆으로 피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 아주머니께서 또 제 팔뚝을 살며시 붙잡으면서

 

 

 

 

 

 

 

 

 

 

 

 

 

 

 

 

 

 

 

 

 

 

 

 

 

"바지 지퍼 열렸다구.........."

 

 

 

 

 

 

 

 

이게 왠일인가요....

'이뻐 이뻐^^'가 아닌 '지퍼 지퍼^^'였던 것이었습니다..ㅋ

 

앞에 왠 지퍼를 당당하게 열어논 여학생이 서있는데

아줌마도 얼마나 어이없었을까요

 

지퍼 지퍼 해줬는데도 아하하 감사합니다..라고 한 제가 얼마나 어이없었을까요...ㅋ

 

 

 

행여나 주위에 누가 들었을까

노심초사 혼자 민ㅋ망해하며 다음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아주머니..

엠피를 크게듣고있던 제 탓일까요 눈치없는 제탓이겠죠....ㅠㅠ

감사하단말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