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오신다는 시어머니..

내가한말은 지우개..2010.03.08
조회20,544

작년 10월에 이사했으니 이사한지 5개월됬습니다.

전에도 글쓴적 있지만 이사한뒤 전세지만 양가 부모님들 조촐하게나마 초대할려고 했는데 시어머니 말도없이 당일날 아침 외가 식구들 끌고 오셔서 일부러 애기 이유식 만드는척하며 신경도 안썻습니다.  말도없이 오시니 그후에 집들이(?) 부르고 싶지두 않고 어차피 오셨으니 지나가고 물론 저희 부모님도 오시긴했지만 신랑 지어머님은 이렇게 해놓고 친정은 잘해드리냐 할까봐 아무것도 안하고 중국음식 시켜드렸구요(친정부모님 오실때도 '밥없지? 니가 그렇지모 ㅋㅋ 야 됬어 엄마아빠 배고프니까 짜장면이나 시켜놔' 역시 친정부모님은 그렇게해도 모라하시지않네요.. 정말 그냥 우리가 이사한집이 어떤지 아기보러 한번 오신거구요..)

 

 전에 집 살고있을때도 매번 오신다하다 남편도 없을때 한번 오셨을때 분위기 냉랭했습니다. 아기낳은지 몇개월되긴햇지만 유두상처며 이스트감염. 정말 저밥하나 먹기두힘든 지옥같은생활에 오셔서 먹는반찬에 김치찌게하나 끓여 드렸습니다. 자꾸 시댁이 우선이다 시댁은 어쩌고 이상한 소리만 하시고요.. (그후남편한테 명절때포함 시댁에서 절대 시엄니랑 저 둘이 두지말라고 하고요)

 

모 이제와서 시어머니가 집들이 안하냐 그러시진 않지만(이것도 전에 글에썻지만 시어머니 외가쪽 친목계라고 마침우리 이사햇으니 우리 집들이겸 하라고 하셨다가 신랑이 듣고 대처해줬음) 전화만하면 내가 가봐야되는데 미안하다 내가 너무바쁘다 보니 못갔다 조만간 갈꺼다 이러시니 짜증납니다.

뻔히 남편있을때 안오실텐데(신랑회사가 너무바뻐서 주말에도 나가고 한달에 한번 쉬면 다행일정도 입니다.)  부담됩니다. 시어머니가 며칠있다 가셨다 하시는 며늘분들한테는 죄송한 말이지만 저 정말 잠깐 있다가는것도 싫습니다. 둘이서 무슨말 할까요? 전에오셨을때도 이건이렇다 저렇다 시댁이 우선이다 어쩐다 이런말씀들말하시다 썰렇해지는데.....

 

한번은 전화오셨을때 그랬습니다. 오신다고하길래

'어머니 00씨 있을때 오세요..' 

'한번 가봐야지'

'어머니 00씨 있을때오세요..'

'가봐야되는데 못가봐서 미안하다'

'어머니 00씨 있을때 오세요..'

'아기랑 같이 놀아줘야되는데...'

저 자꾸 딴말하시는지 못들으신건지 저도 계속 말했더니 나중에는

'너 내가 불편하니??' 하시길래

'네.. 어머니 시댁이 편할리가 있나요 아무리 그래두 시댁은 어려워요..그러니 00씨 있을때 오세요'이랫더니

'호호호 시댁어려워할줄도 아네.. 아유 착하다'   ㅡㅡ;;;;;;;;;

 

그후에도 변함이 없으시네요..

저렇게 까지 말햇는데 도대체 어떻게 말해야되나요??

2월달 거의 내리 봤습니다. 아기 돌잔치. 담주 설날 . 담주 어머니 환갑.

근데 본지 오래됬다고(2주...) 전화통화하면 오겠다고하시네요..

그전에야 오겟다고하시면 어떻게든 신랑이랑 같이 갔는데 신랑 바쁜거알고 못가니 평일에라도 오시겠다고 하십니다. 아 쥔짜... 어떻게 해야될까요?

 

참고로 전화오셔서 오신다고 한 오늘 저 전화 안받았습니다.. 그후 계속 전화오시고 신랑한테도 전화왔길래 신랑 전화받아서 어머니 전화 왜하셨어?? 햇더니 별말 안햇답니다.. 그렇듯.. 신랑한테는 좋은 시어머니 되고 싶으신지 말안해도 할말 안할말 저한테는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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켁.. 톡이 될줄은 몰랐네요. 그냥 하소연 한거였는데...

노력하면 할수록 더 요구를 하시는 부분들이 많으신데다 신랑없이 둘이 있을때면 제가 해야될부분이나 챙겨야되는부분을 자꾸 말씀하셔서 그런지오시는게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몇번오시다보면 계속 오실꺼란 불안감도 들었구요.. 

외가식구분들도 오셔서는 엄마 언제 모실래? 방많으니 엄마 모셔라( 전에 글 쓴적 있습니다.) 하셔서 시댁과의 관계는 언제나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저도 언젠가는 모셔야된다는 생각에 잘해볼려고 하는데 며느리로서 준비가 덜된건지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어떻게 점점더 피하고싶고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글읽어보니 저도 잘못했던 부분들이 있는거 같아 죄송스럽긴하네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전처럼 네...네... 하는게 잘하는건지 싫은건 싫다 하는게 잘하는건지(욕을먹어서....ㅜㅜ) 잘 모르겠습니다.

 

 - 에효.... 첨으로 욕을 이렇게 많이먹어서 그런지 괜히썻다는 생각도 들고 리플볼때 두근거리고 무섭네요...  오시는 자체가 싫다는것보다 시어머니말씀에 케어해줄 신랑이 있을때 오셨으면 좋겠다한거였는데..  괜히 말잘못했네요..

 

저 따박따박 말 못합니다. 결혼 2년쫌 넘었는데 매번 '네..네..' 하다 언제나 어머니뜻대로만 하시니 처음으로 가슴졸이며 한번 말한거에요.ㅜㅜ  그후 오신다 하셨을때는 다시 네..네.. 원점으로 돌아갔구요..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