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변태성욕자나 치한들 대한 글들이 종종 올라오네요(솔직히 여자로 태어나 성추행 한번 안당해본 사람 있을까요..슬픈사실..ㅠ_ㅠ)그냥 저냥 저는 아주 평범한 30넘은 여인네인데요보기에 조신하고 -_-;; 차분해보인다고 하더군요..ㅎㅎ 그런데..점을 보거나 하면..늘 한결같이들 하시는 말씀이 있죠 "니 속에 남자있다~"ㅎㅎ 성격이 남자같다는 게 어떤건진 모르겠지만좀 털털하고 쪼오금 겁이 없는 편입니다.. 예전에 그러니까 20대 후반 직장을 다닐때 겪었던 일입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졌는데 스압이 있슴다..참고하시길..ㅋㅋ) 그떄 당시에 IT업계쪽에서 일하고 있었는데날이면 날마다 야근에 일주일에 한번은 밤샘에...머...인생만사 허무감을 느끼며 완전 피로에 쩌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악명높은 2호선 지하철을 타며 시달리는 출퇴근길과 직장생활에깊은 회의감을 느끼며 거의 연체동물처럼 흐느적흐느적 거리며 다녔죠.. 9시까지 출근해야 되는데 그날은 정말 너무너무 회사 가기싫어서 침대속에서개기다가 결국 8시반이나 되어서야 후다닥 튀어나왔습니다.신림동에서 8시반에 지하철을 타니 출근인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는지 지하철은 한산하더군요몇몇사람이 드문드문 서있을뿐..너무 피곤해서 지하철을 타자마자 손잡이를 턱~ 잡고서 그대로 고개를 아래로 쳐박고 졸기 시작했죠정말로 고개를 들 힘조차 없었습니다. 몰려오는 수마에 간신히 손잡이를 잡고서 지하철의 흔들거림과 함께천장에 매달아놓은 인형마냥 온 몸을 흔들며 90도로 숙인 고개에서 대량의 아밀라아제를 바닥에 투하하고 있었습니다..-_-;; 그런데!! 문득 잠결에 엉덩이쪽에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나도 모르게 살며서 눈을 떴죠..고개가 완전히 아래로 숙여진 상태라 눈을 뜨니 자연스럽게 제 허리 아래가 보이더군요 오잉. 제 엉덩이 부근에 왠 손가락들이 보이더군요그니깐 누군가 뒤에서 손으로 제 엉덩이를 뜨겁게(?) 감싸고 있었고...-_-저는 고개를 아래로 숙인채로 보니 제 골반뼈 아래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손가락 끝만 보인거죠 ㅎㅎ 그때 정말로 잠이 덜 깬 비몽사몽간이었습니다..만! 그 정체를 알수없는 손가락을 보니 순식간에 상황 파악이 되더군요 ^^;;모..설명 안해도 아시겠져... 지금 생각해보면 쫌 우스운 것이왠 여자가 손잡이에 매달려 미친듯이 졸고 있고 그 뒤에왠 놈이 이건 왠 떡이냐고 붙어있고지하철은 널널해서 분명히 그 상황을 보고 있는 사람도 있었을텐데막상 당사자가 정신 못차리고 졸고 있으니..ㅋㅋㅋㅋ 암튼 전머...남들이 말하는...순간 놀라움이라던가...부끄러움이라던가...그런 감정보다 그냥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아...쓰벌..피곤해죽겠는데 이건 또 모야 아아아악ㄱㄱㄱㄱ!!!!!!! 짜증나아아아아!! 분노 작렬!! "아...씨!! 아저씨 지금 모하는거에요!!!!!!!!" 그동안 야근에 밤샘에 지랄같은 상사에 우라쥘 클라이언트에 대한 모든 분노를 담고서 말 그대로 꽤액!일갈을 내뱉는 동시에 고개를 홰액! 돌려서 그 왠 넘의 상판대기를 봤습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성은 노씨요, 이름은 숙자인 한 남자가 뗏국물이 줼줼 흐르는 면상에거기다 아침부터 술을 잡솼는지 알콜의 향기마저 살짝 풍기고 있었습니다..그 넘은 나의 분노에 찬 고함소리에 깜짝 놀랐는지 움찔 뒤로 물러서더군요.. 아...진짜로..울 부장처럼만 생겼어도...정말로...나으 7센치 하이힐로 거시기킥을 날려줬을텐데..ㅋㅋㅋ 벗뜨...보기에도 흐물흐물한 숙자삘의 아저씨는 왠지 불쌍해 보였습니다..-_-;;제가 좀 약자에겐 약한 스탈이라..ㅋㅋ 강자에게도 약하지만요..ㅋㅋㅋ 그래서.. 다시 고개를 휙 돌리고 아까운 잠 한숨이라도 더 자기 위해고개를 아래로 쳐박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 상황에 다시 잘 수가 있었는지..ㅋㅋㅋ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을때 사람들 다 쳐다봤는데...ㅋㅋㅋㅋ쪽팔리고 머고 그저 자고 싶었을뿐..정말 피곤에 쩔어 사고가 마비된 상태였던듯 합니다..ㅠ_ㅠ.. 그런데... 정작 중요한 사건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다시 고개를 숙이고 두 눈을 감으려는 찰나 였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느린화면으로 중요한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정말 그 슬로우 장면처럼 무언가 시꺼먼것이 제 눈앞에 턱 펼쳐지면서! "지금 당신은 지하철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어쩌고..저쩌고.." 그런 말이 들려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아직 비몽사몽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너무나 황당한 급반전에주르릅~ 흐르는 침을 급히 삼키고 뒤를 돌아보니왠 배불뚝이 아저씨가 그 숙자씨의 양팔을 뒤로 홱 젖혀서(..영화보면 범인 체포할때처럼)그 미란다원칙인가요.. 범인체포할때 말하는거머 그 비슷한 걸 말하는 겁니다.. 진짜 제 엉덩이에 얹혀진 남의 손을 본 것보다 더 깜짝 놀래서 잠이 화악 달아나더군요 <-- 정말 이 표정이 되었음..ㅋㅋ 그러니까 방금 전에 내 눈앞에 펼쳐진 시꺼먼 것은그 형사아저씨의 수첩이었습니다.머..경찰증 같은거겠죠.. "...어쩌구... .그리고 아가씨는 피해자로써 저를 따라와 주셔야겠습니다" 그래서..정말..얼떨결에 교대역에서 따라 내렸습니다..-_-;;이게 먼 상황인가..하고 "아니..저...회사가야되는데.....저...괜찮은데...""그러지마시고 이쪽으로 오셔서 간단한 고소장을 써주시면 됩니다""아니...저...." 그렇게 전 귀신에 홀린듯 나도 모르게 <--계속 이 표정으로지하철형사대?지구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런 곳이 지하철 역안에 있더군요)로 끌려갔(?)습니다. 그..형사아저씨...ㅎㅎ..카리스마 작렬이었습니다.영화에서 보는 전형적인 형사스탈..ㅋㅋ 약간 김윤석삘.. 형사 아저씨 왈 요즘 지하철에서 상습적으로 부녀자들을 성추행하는 자가 있어잠복근무를 하던 중 잡힌 그 숙자씨가 사당역 전부터 왠 아줌마한테 붙어서치근거리는 것을 목격했답니다.그런데 그 아줌마는 아무소리도 안하고 그냥 사당역에서 내렸대요제 생각엔 그럼 그때 잡으면 되지 않나 했는데피해자인 당사자가 직접 피해를 호소하지 않으면현행범으로 체포할 수가 없답니다..그 아줌마는 정말 암 소리 안하고 내렸대요그래서 형사아저씨가 저노무시키...두고보자 하고 지켜보는데이번에는 아가씨 뒤에 붙어서 뻘짓을 하고 있었답니다. (바로 저죠..-_-)그런데 제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체포한거죠 헐.....상황을 파악하고 나서옆을 보니 그 숙자씨는 미안합니다...만 계속 반복하고 있더군요..그냥 좀 불쌍해보였습니다.. 진짜..울 부장처럼만 생겼어도 저시키 바로 쳐넣어!라고 했을텐데..ㅋㅋ 해놓고도 자기가 안그랬다고 하는 진짜 쳐쥑일 시키들도 많은데그 숙자씨는 저에게 사과를 하더군요..(현행범이라 그런가..-_-ㅋ) 고소장 쓰고 싶은 마음도 안생기고 진짜 얼떨결에 따라간터라"저...근데..고소장까지 쓸 생각은 없는데.." 바로 책상위에 고소장이 턱 !그 작렬 카리스마의 형사아저씨. 자기가 부르는대로 따라 쓰라더군요..ㅎㅎ이런 넘은 상습범이라 혼 좀 나야 된다고.. ..썼습니다..ㅎㅎ 열심히 따라 적었죠..ㅋㅋ 회사에 직접 전화까지 해주셔서 이러저러한 일로 늦겠다고 언질을 주셨습니다.. 암튼...그렇게 얼떨결에 난생 처음 고소장이라는 것을 쓰고1시간 늦게 출근하게 되었습니다..(사실...다행이었져...어차피 지각인데..ㅋㅋㅋㅋ 좋은 핑계가 생겼으니) 회사를 갔더니 같은 팀원들이 그야말로 우르르..저의 책상으로 몰려들더니 제가 뭐라고 말도 꺼내기 전에 "어머..OO씨 진짜? 치한만났다며""어...아침에 지하철 탔는데.." "와~OO씨가 잡은거야? 대단하당~""아니..그게 아니고..형사가..-_-.." "어머...그럼 OO씨가 때린거야?""아니...그게 ..-_-;;;;" 그떄 같은 팀원이었던 K씨,H씨..도대체 평소에 날 어떻게 본거여...보자마자 치한을 내가 잡았냐 때렸냐...-_-;; 그딴걸 물어보다니..괜찬냐..안다쳤냐...이런거 부터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 뒤 소문이 쫘악 퍼져서 파견나간 직원들까지 나만 보면대단하다고...난리부르스를 떨었던 기억이..ㅋㅋ 성범죄는 단순히 성욕을 못이긴 남자가 여자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강한자가 약한자를 괴롭히는 심리라고 하더군요..약한자를 괴롭히기 좋아하는 사람은 강자에겐 약하죠.. 회사에서 대리 한넘이 여자 직원들에게 지나친 스킨쉽을 자주시도하곤 했는데 저한테도 그러길래그냥 사람들 보는 앞에서 확 끌어안고 비비기(-_-;;)까지 했더니다시는 저 근처에 얼씬도 안하더군요..ㅋㅋ 여직원 엉덩이를 쓰다듬길 좋아하는 남자상사가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는여자사장을 좋아할까요? 아...여사장님이 나를 좋아해서 내 엉덩이를 만지시는구나..이렇게 생각할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ㅋㅋ 그니깐 여자분들 스스로도 좀 터푸해질 필요가 있어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몹쓸 짓을 당하시면 피해자가 죄인 되지 마시고누군가 도움을 주시면 꼭 감사의 말씀 드리시공.. 암튼 성범죄가 인류에게서 없어지기를 바라며..행여라도 저한테 걸리시는 분.. 패버릴겁니다..-_-;;(상황 봐가면서요..ㅠ_ㅠ..) 42
지하철 치한을 잡아서 고소장까지 썼던 사건~
요즘 변태성욕자나 치한들 대한 글들이 종종 올라오네요
(솔직히 여자로 태어나 성추행 한번 안당해본 사람 있을까요..슬픈사실..ㅠ_ㅠ)
그냥 저냥 저는 아주 평범한 30넘은 여인네인데요
보기에 조신하고 -_-;; 차분해보인다고 하더군요..ㅎㅎ
그런데..
점을 보거나 하면..늘 한결같이들 하시는 말씀이 있죠
"니 속에 남자있다~"
ㅎㅎ
성격이 남자같다는 게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좀 털털하고 쪼오금 겁이 없는 편입니다..
예전에 그러니까 20대 후반 직장을 다닐때 겪었던 일입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졌는데 스압이 있슴다..참고하시길..ㅋㅋ)
그떄 당시에 IT업계쪽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날이면 날마다 야근에 일주일에 한번은 밤샘에...머...
인생만사 허무감을 느끼며 완전 피로에 쩌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악명높은 2호선 지하철을 타며 시달리는 출퇴근길과 직장생활에
깊은 회의감을 느끼며 거의 연체동물처럼 흐느적흐느적 거리며 다녔죠..
9시까지 출근해야 되는데 그날은 정말 너무너무 회사 가기싫어서 침대속에서
개기다가 결국 8시반이나 되어서야 후다닥 튀어나왔습니다.
신림동에서 8시반에 지하철을 타니 출근인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는지 지하철은
한산하더군요
몇몇사람이 드문드문 서있을뿐..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을 타자마자 손잡이를 턱~ 잡고서 그대로 고개를 아래로 쳐박고 졸기 시작했죠
정말로 고개를 들 힘조차 없었습니다.
몰려오는 수마에 간신히 손잡이를 잡고서 지하철의 흔들거림과 함께
천장에 매달아놓은 인형마냥 온 몸을 흔들며 90도로 숙인 고개에서 대량의 아밀라아제를 바닥에 투하하고 있었습니다..-_-;;
그런데!!
문득 잠결에 엉덩이쪽에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나도 모르게 살며서 눈을 떴죠..
고개가 완전히 아래로 숙여진 상태라 눈을 뜨니 자연스럽게 제 허리 아래가 보이더군요
오잉.
제 엉덩이 부근에 왠 손가락들이 보이더군요
그니깐 누군가 뒤에서 손으로 제 엉덩이를 뜨겁게(?) 감싸고 있었고...-_-
저는 고개를 아래로 숙인채로 보니 제 골반뼈 아래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손가락 끝만 보인거죠 ㅎㅎ
그때 정말로 잠이 덜 깬 비몽사몽간이었습니다..
만! 그 정체를 알수없는 손가락을 보니 순식간에 상황 파악이 되더군요 ^^;;
모..설명 안해도 아시겠져...
지금 생각해보면 쫌 우스운 것이
왠 여자가 손잡이에 매달려 미친듯이 졸고 있고 그 뒤에
왠 놈이 이건 왠 떡이냐고 붙어있고
지하철은 널널해서 분명히 그 상황을 보고 있는 사람도 있었을텐데
막상 당사자가 정신 못차리고 졸고 있으니..ㅋㅋㅋㅋ
암튼 전
머...남들이 말하는...순간 놀라움이라던가...부끄러움이라던가...
그런 감정보다 그냥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아...쓰벌..피곤해죽겠는데 이건 또 모야 아아아악ㄱㄱㄱㄱ!!!!!!! 짜증나아아아아!!
분노 작렬!!


"아...씨!! 아저씨 지금 모하는거에요!!!!!!!!"
그동안
야근에 밤샘에 지랄같은 상사에 우라쥘 클라이언트에
대한 모든 분노를 담고서 말 그대로 꽤액!
일갈을 내뱉는 동시에 고개를 홰액! 돌려서 그 왠 넘의 상판대기를 봤습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성은 노씨요, 이름은 숙자인 한 남자가 뗏국물이 줼줼 흐르는 면상에
거기다 아침부터 술을 잡솼는지 알콜의 향기마저 살짝 풍기고 있었습니다..
그 넘은 나의 분노에 찬 고함소리에 깜짝 놀랐는지 움찔 뒤로 물러서더군요..
아...
진짜로..
울 부장처럼만 생겼어도...
정말로...나으 7센치 하이힐로 거시기킥을 날려줬을텐데..ㅋㅋㅋ
벗뜨...
보기에도 흐물흐물한 숙자삘의 아저씨는 왠지 불쌍해 보였습니다..-_-;;
제가 좀 약자에겐 약한 스탈이라..ㅋㅋ
강자에게도 약하지만요..ㅋㅋㅋ
그래서..
다시 고개를 휙 돌리고 아까운 잠 한숨이라도 더 자기 위해
고개를 아래로 쳐박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 상황에 다시 잘 수가 있었는지..ㅋㅋㅋ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을때 사람들 다 쳐다봤는데...ㅋㅋㅋㅋ
쪽팔리고 머고 그저 자고 싶었을뿐..
정말 피곤에 쩔어 사고가 마비된 상태였던듯 합니다..ㅠ_ㅠ..
그런데...
정작 중요한 사건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고개를 숙이고 두 눈을 감으려는 찰나 였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느린화면으로 중요한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그 슬로우 장면처럼 무언가 시꺼먼것이 제 눈앞에 턱 펼쳐지면서!
"지금 당신은 지하철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어쩌고..저쩌고.."
그런 말이 들려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아직 비몽사몽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너무나 황당한 급반전에
주르릅~ 흐르는 침을 급히 삼키고 뒤를 돌아보니
왠 배불뚝이 아저씨가 그 숙자씨의 양팔을 뒤로 홱 젖혀서
(..영화보면 범인 체포할때처럼)
그 미란다원칙인가요.. 범인체포할때 말하는거
머 그 비슷한 걸 말하는 겁니다..
진짜 제 엉덩이에 얹혀진 남의 손을 본 것보다 더 깜짝 놀래서
잠이 화악 달아나더군요
<-- 정말 이 표정이 되었음..ㅋㅋ
그러니까 방금 전에 내 눈앞에 펼쳐진 시꺼먼 것은
그 형사아저씨의 수첩이었습니다.
머..경찰증 같은거겠죠..
"...어쩌구... .그리고 아가씨는 피해자로써 저를 따라와 주셔야겠습니다"
그래서..정말..얼떨결에 교대역에서 따라 내렸습니다..-_-;;
이게 먼 상황인가..하고
"아니..저...회사가야되는데.....저...괜찮은데..."
"그러지마시고 이쪽으로 오셔서 간단한 고소장을 써주시면 됩니다"
"아니...저...."
그렇게 전 귀신에 홀린듯 나도 모르게
<--계속 이 표정으로
지하철형사대?지구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런 곳이 지하철 역안에 있더군요)
로 끌려갔(?)습니다.
그..형사아저씨...ㅎㅎ..카리스마 작렬이었습니다.
영화에서 보는 전형적인 형사스탈..ㅋㅋ 약간 김윤석삘..
형사 아저씨 왈 요즘 지하철에서 상습적으로 부녀자들을 성추행하는 자가 있어
잠복근무를 하던 중 잡힌 그 숙자씨가 사당역 전부터 왠 아줌마한테 붙어서
치근거리는 것을 목격했답니다.
그런데 그 아줌마는 아무소리도 안하고 그냥 사당역에서 내렸대요
제 생각엔 그럼 그때 잡으면 되지 않나 했는데
피해자인 당사자가 직접 피해를 호소하지 않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가 없답니다..
그 아줌마는 정말 암 소리 안하고 내렸대요
그래서 형사아저씨가 저노무시키...두고보자 하고 지켜보는데
이번에는 아가씨 뒤에 붙어서 뻘짓을 하고 있었답니다. (바로 저죠..-_-)
그런데 제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체포한거죠
헐.....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옆을 보니 그 숙자씨는 미안합니다...만 계속 반복하고 있더군요..
그냥 좀 불쌍해보였습니다..
진짜..울 부장처럼만 생겼어도 저시키 바로 쳐넣어!라고 했을텐데..ㅋㅋ
해놓고도 자기가 안그랬다고 하는 진짜 쳐쥑일 시키들도 많은데
그 숙자씨는 저에게 사과를 하더군요..
(현행범이라 그런가..-_-ㅋ)
고소장 쓰고 싶은 마음도 안생기고 진짜 얼떨결에 따라간터라
"저...근데..고소장까지 쓸 생각은 없는데.."
바로 책상위에 고소장이 턱 !
그 작렬 카리스마의 형사아저씨.
자기가 부르는대로 따라 쓰라더군요..ㅎㅎ
이런 넘은 상습범이라 혼 좀 나야 된다고..
..썼습니다..ㅎㅎ 열심히 따라 적었죠..ㅋㅋ
회사에 직접 전화까지 해주셔서 이러저러한 일로 늦겠다고 언질을 주셨습니다..
암튼...그렇게 얼떨결에 난생 처음 고소장이라는 것을 쓰고
1시간 늦게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다행이었져...어차피 지각인데..ㅋㅋㅋㅋ 좋은 핑계가 생겼으니)
회사를 갔더니 같은 팀원들이 그야말로 우르르..
저의 책상으로 몰려들더니 제가 뭐라고 말도 꺼내기 전에
"어머..OO씨 진짜? 치한만났다며"
"어...아침에 지하철 탔는데.."
"와~OO씨가 잡은거야? 대단하당~"
"아니..그게 아니고..형사가..-_-.."
"어머...그럼 OO씨가 때린거야?"
"아니...그게 ..-_-;;;;"
그떄 같은 팀원이었던 K씨,H씨..
도대체 평소에 날 어떻게 본거여...
보자마자 치한을 내가 잡았냐 때렸냐...-_-;; 그딴걸 물어보다니..
괜찬냐..안다쳤냐...이런거 부터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 뒤 소문이 쫘악 퍼져서 파견나간 직원들까지 나만 보면
대단하다고...난리부르스를 떨었던 기억이..ㅋㅋ
성범죄는 단순히 성욕을 못이긴 남자가 여자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자가 약한자를 괴롭히는 심리라고 하더군요..
약한자를 괴롭히기 좋아하는 사람은 강자에겐 약하죠..
회사에서 대리 한넘이 여자 직원들에게 지나친 스킨쉽을 자주
시도하곤 했는데 저한테도 그러길래
그냥 사람들 보는 앞에서 확 끌어안고 비비기(-_-;;)까지 했더니
다시는 저 근처에 얼씬도 안하더군요..ㅋㅋ
여직원 엉덩이를 쓰다듬길 좋아하는 남자상사가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여자사장을 좋아할까요? 아...여사장님이 나를 좋아해서 내 엉덩이를 만지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할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ㅋㅋ
그니깐 여자분들 스스로도 좀 터푸해질 필요가 있어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몹쓸 짓을 당하시면 피해자가 죄인 되지 마시고
누군가 도움을 주시면 꼭 감사의 말씀 드리시공..
암튼 성범죄가 인류에게서 없어지기를 바라며..
행여라도 저한테 걸리시는 분..
패버릴겁니다..-_-;;
(상황 봐가면서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