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일병 구하기

별잡놈2010.03.09
조회1,106

아......

안녕하세요

저는 술집에서만 9개월(적지만...)을 일하고 있는 22살 청년입니다

맨날 판 훔쳐보기만 하다가 난생처음

어이없고도 빡치는 일을 겪어서 하나 씁니다..

나참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핸드폰은 찾았습니다.

 

그리고 스크롤압박 조금 있습니다..

 

글쓰기 시작하는

현재시각 3월 9일 새벽 2시 45분으로부터

정확히 1시간 30분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것은 모두 100% 사실만 말씀드리며

너무나도 화가난 상태였기에 대화내용이며 상황을 아주 상세하게

기억하고있기에 자작태우지말라고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저희가게 구조를 대충 설명하자면

 

이런식이고 숫자는 테이블의 넘버를 가리킵니다.

테이블중 1번테이블은 출입문 바로 옆이라 손님들이

잘 앉지 않으시기에 직원들이 앉아서 쉬는 테이블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손님이 앉길 원하시면 앉아도 됩니다만..

 

여하간

때는 새벽 1시경이었습니다

그때 저희 가게엔 5번과 3번에 두테이블만 손님이 계셨고

저와 점장님은 일찍 끝나려니 하고 1번테이블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핸드폰을 쓰다가 1번 테이블위에 올려놓았죠

 

그러다가 1시 10분경 5번 테이블 손님께서 계산하고 나가시려합니다.

그래서 제가 부리나케 카운터로 달려가 친절하게 계산을 해드렸죠

영수증에 뭘먹었는지 나오냐고도 물어보시길래

친절하게 그런건 안나옵니다 손님~^^ 하고 대답도 해드렸죠

여기까진 참 좋았죠...

이제 곧 집에 가겠구나 생각에.....

 

그런데 웬걸

계산을 마치고 5번 테이블을 치우려고 가다보니

얼씨구나

1번테이블에 제 핸드폰이 없네요^^?

이런 씨앗

 

전 진짜 당황해서 제가 어디 다른곳에 둔건가하고

1번테이블이며 카운터며 대기바까지 싹 뒤졌으나

찾지못했죠

근데 그때마침 5번 손님중 한명이 혹시 핸드폰 보지못했냐면서

다시 가게로 들어오시더군요

가방을 두고가셨었습니다.

그래서 가방을 드리면서 지금 손님하고 같이 드신분들중에서

1번테이블에 놓여있던 제 핸드폰을 가져가신거같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분은 무슨소리냐며 첨엔 그러셨죠

그래서 제가 가게 전화로 제 핸드폰에 열심히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참나

전화 신호가 갑니다

전화를 받네요

근데 끊습니다.

얼라?

그래서 또합니다

또 받네요

또 끊네요

얼씨구

이 니조랄을 7회를 했습니다

정말 맘같아선 핸드폰 기록되어있는거 사진찍어서

올려서 인증하고싶지만

가게 전화번호가 적혀있는지라 그것은 못하겠구요..

거기다가 세번을 더 전화를 했더니 그땐 아예 안받더군요

 

이때 아까 다시 오신 손님 한분과 어떻게 얘기가 대충 통하는거 같았죠

그 손님분께서 다른 손님께 전화를 걸어서

그분이 제 핸드폰을 갖고계신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전 바로 가지고 오시라고 말했죠

이때까진 참 좋게 끝나고 저도 화 가라앉히고 끝낼수 있었어요

그런데 나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제 폰을 가져가신 잘나신분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택시기사한테 맡겨서 보낼테니 택시비는 그쪽에서 부담하세요"

????

 

이때부터 야마가 돌았습니다

지금 나랑 난장까냐고 막말도 남의 핸드폰 훔쳐간주제에 뭐잘낫다고

택시비를 우리더러 내라 그러냐고 라면서

우리와 같이 계신분께도 되려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부분에선 제가 잘못했지만..

그분은 찾아주려고 애써주셨는데 참 죄송했죠

근데 그 절도범아이때문에 야마가 돌아서 말입니다..

거기다 그분이 택시비 만원도 주시고 가셨는데..

 

그런데 어쨌든 이러이러해서 그 절도범이 택시에 태워 보내겠답니다

정말 끝난줄 알았죠

그런데 5분쯤 후에 가게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 절도범이었죠

처음엔 점장님께서 전화를 받으셔서 통화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점장님이 통화를 하시다가 점점 열이 받으시더군요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던지 절 바꿔주셨습니다.

 

통화내용은 이렇습니다.

절도범은 1 이라 하겠고 전 2라고 하겠습니다

 

1: 핸드폰 주인되십니까?

2: 예 주인입니다. 가게 알바직원입니다.

1: 제가 이거 핸드폰 그냥 부셔버리려고 했습니다

2: 네 ?

1: 아니 내가 훔치려고 가져온것도 아니고 누가 두고간거같아서

    찾아주려는 마음에 가져온건데 아까 통화내용 들어보니

    뭐 저보고 택시비를 내라구요 ?

2: 손님, 문 바로옆의 테이블은 보통 저희 직원들이 잘 앉아있는 곳이어서

   제가 그 테이블에 앉아있다가 손님들꼐서 계산하고 나가시려길래

   부리나케 일어나서 계산을 도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사이에 그 테이블에 놓여있던 핸드폰을 집어가셨지않습니까

 

그런데 술취했는지 씨앗놈이

1: 아니 그러니까 내가 찾아주려고 갖고왔는데 왜 이러십니까 ?

    보니까 지금 내 부하직원이랑 얘기를 하셨나본데

    왜 택시비를 저보고 내라하십니까?

2: 아니 손님,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핸드폰을 손님께서 그냥 줏어가시지 않으셨나요

1: 아 그러니까 난 주인 찾아주려고 가져왔다고 말했잖아요

 

이때부터 전 얘기가 안통한다는걸 알고 그냥..

2: 예 손님, 손님께서 좋은뜻으로 가져가신거 알겠으니까

    핸드폰좀 저희가게로 보내주시겠습니까?

1: 택시비 준비해놨어요 ?

2: 예 여기 준비해놨습니다.(아까 받은 만원이 있으니)

1: 여기 어디어디니까 거기까지 7천원에서 만원정도 나올거에요

    내가 양심이 있어서 내가 거기서 집까지 타고온 비용은 내가 낼테니

    그쪽은 택시기사님이 거기까지 찾아가는 비용만 지불하세요

2: 아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통화가 끝나고 제 핸드폰은 다시 돌아왔죠

 

아니 근데 대체

주인찾아주려고 가져갔으면

똑같은곳에서 전화가 계속가면 그걸 받아야지 왜 끊었던건지 이해도 안갈뿐더러

가게에서 분실품인듯해보이면 가게에 맡겨야지 그걸 지가 왜가져갑니까?

니가 씨앗 경찰이냐 뭐냐

주인을 찾아주긴 개뿔 거북이등껍질에 닭털나는소리하고 앉았네.....

제 핸드폰이 좋은건 아닙니다만

메모리카드도 추가로 구입해서 여러가지 사진들이랑

여러 중요한것들도 적혀있고 그런놈입니다

 

폰 안에 USIM카드도 있고

전화번호든 뭐든 개인정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이걸 가져가서 뭘할지 어떻게 압니까 나참

그지같은 꽃신아이가.......에휴

 

아 마무리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