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것에 환장하고 욱하는 기질도있으며 애국심또한 꽤 투철한ㅋㅋㅋ정말 한국인 티내는 21살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혼자만 아는것보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알았으면 하고 또한 앞으로 우리가 많이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닐까하여 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며칠전에 이 글을 올렸었는데 많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조회수가 바닥이더라구요. 이번에 다시 독도이야기가 이슈가 되는데 다시한번 올리게되었습니다.
평소에 만화에 관심이 많다보니 절로 일본어에도 관심이 생기게되어서 일본어를 독학했는데요, 최근 일본어를 좀 더 공부하기 좋은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바로 일본인 홈스테이. 학교에서 주최를 하더라구요.ㅋㅋ냉큼 신청했고
얼마전에 일본인이 저희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꽤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것저것 많이먹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
하지만 역시 서로 국가간의 이야기는 암묵적인 금기일지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 문제는 한번 불거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고 문제는 해결도 나지않은 채 감정만 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절대로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일본인친구 쪽에서 먼저
한국인들은 일본을 싫어하지않나? 어떻게 생각하나? 라고 묻는거에요.
그리고 한국은 북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라던가 그런것도 묻고...
(저는 최대한 기분 나쁘지않으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려고 한국인이 일본문화와 일본인을 싫어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싫어한다. 라고 말했어요.....음. 그러고 일본정부가 싫은이유로 최근에 위안부 할머니들께 보상으로 99엔을 줬다는걸 말했는데, 전혀 모르던 사실인지 놀라더라구요.)
결국 어쩌다보니 독도이야기까지 나오게 됐네요.
그전날 독도이야기가 잠깐나왔는데 뭔가 어정쩡하게 마무리를 하고 이야기가 끝나는 바람에 이번엔 제가 먼저 독도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궁금했던 문제이기도 하구요.
"일본의 젊은이들은 독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일본학생이 솔직하게.. 라며 말을 시작하더라구요.
나- "일본의 젊은이들은 독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일본친구- "... 솔직히말하자면 일본도 한국처럼 다케시마가 일본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클레임(claim)을 할때마다 이해가 되지않아."
솔직히 당황했었습니다. 저는 어디선가 일본의 젊은이들은 독도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않는다고 들은적이 있었던거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대답이 나올줄은.... 그리고 마치 정말 자기땅이라고 말하는게 기분나빠서 저도 되받아쳤습니다.
나- ".... 그렇구나. 나는 일본이 왜 옛날에는 독도가 한국의 땅이라고 했다가 지금은 일본의 땅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않아."
일본친구- "그것에 대해 내가 조금 조사를 해봤었어. 다케시마는 지금 누구의 땅도 아니야. 하지만 한국인이 왜 이미 자기땅인 것처럼 그곳에 군인을 보내고 국기를 꽂는지... 그건 이상하다고 생각해."
나- "한국인은 독도가 당연히 한국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한국의 옛날 역사기록서에 한국사람 안용복이 먼저 찾아냈고, 한국에서 먼저 독도라고 이름을 지었어. 그때부터 독도는 쭉- 한국땅이었는데 2차세계대전때 한국의 주권이 모두 일본으로 넘어갔을때 독도도 함께 넘어갔었어. 하지만 광복을 했으니 독도도 당연히 돌려줘야해."
말하면서 감정이 좀 격양되서 조금 떨리기 까지 하더라구요. 제가 일본어를 별로 못해서 정말 답답했습니다. 아주 더듬더듬 전자사전을 계~속 두들겨가며 보여주며 정말 더듬더듬 이야기를 했습니다. 왠지 일본어를 못한다고 해서 지면 안될거같았거든요. 고등학교때 배웠던 국사를 억지로 떠올려가며 말했어요.
일본친구- "하지만 1954년에 일본에서 국제사법재판에 다케시마가 일본의 것이라고 소송을 냈었어. 그렇지만 한국은 가만히 있었어. 만약 한국에서 다케시마를 정말 자기땅이라고 생각했다면 왜 소송을 막지않았어? 그때 소송을 막았더라면 일본에서도 별수없었을거야."
이 말을 듣고는 순간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하지만 고등학교 근현대사 시간에 이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났습니다. 하지만 수능때 사회를 포기한 수준이었던 터라 공부를 솔직히 열심히 하지않아서 뚜렷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어렴풋이 이유는 생각이 났지만.... 그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더듬어가며 여기서 말문이 막히면 진다는 생각에 사전을 미친듯이 초고속으로 두들겨가며 단어를 하나하나 이어갔어요ㅠ_ㅠ
나- "1954년의 그 일은 한국 국민들은 몰랐어."
일본친구- "뭐? 정말??????왜??"
나- "응. 그 때는 한국이 살기가 힘들었을때고 한국의 국권 역시 사실상 미국이 거의 가지고 있을 때 였어. 그래서 그것을 한국 국민들은 알지 못했어."
일본친구- "아.....................그렇군..............."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였다고는 깜빡하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보다 사전으로 띄엄띄엄 단어를 이어붙이는 수준으로 말한거라... 저렇게 밖에 설명도 못했구요.
어쨌던 저의 이 말 이후 일본친구는 더 말은 없었습니다.
그러고는 이건 어떻게 되든간에 빨리 해결이 나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인의 생각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고맙다고 하고 좋게 마무리 지었어요.
솔직히 지하철안에서 작은 목소리로 벌인 토론이라 중간에 말도 끊기고 그때마다 속에서 부글거렸지만 다 말하고 나니 속이 어쩐지 후련하더라구요. 후련하다고 말하니 자기도 그렇다면서.ㅋㅋㅋ
어찌되었던.......
저는 이번일로 상당히 놀랐습니다. 일본이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줄은........ 흠.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왜 지금와서 그러냐, 이런 생각인거 같더라구요.
흠.....
그리고 다시한번 느낀것이
만약 제가 근현대사와 국사를 공부하지 않았었더라면
어떻게 대답을 했을까, 어떻게 반박할 수 있었을까? 였습니다.
저도 잘 아는것이 아니라 저렇게 밖에 말을 못했지만, 그래도 대충이나마 알고있었기에 일단 반박이라도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몰랐던 사람이라면..... 어땠을지....
허허. 기분이 참 심란하더라구요.
현재 우리나라는 국사와 근현대사가 나뉘어져있습니다.
국사는 그래도 이번부터 무조건 필수과목이라는거 같던데... 근현대사는 여전히 문과 수험생을 위한 과목.
독도에 관해 일본대학생과 잠깐 토론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매운것에 환장하고 욱하는 기질도있으며 애국심또한 꽤 투철한ㅋㅋㅋ정말 한국인 티내는 21살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혼자만 아는것보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알았으면 하고 또한 앞으로 우리가 많이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닐까하여 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며칠전에 이 글을 올렸었는데 많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조회수가 바닥이더라구요. 이번에 다시 독도이야기가 이슈가 되는데 다시한번 올리게되었습니다.
평소에 만화에 관심이 많다보니 절로 일본어에도 관심이 생기게되어서 일본어를 독학했는데요, 최근 일본어를 좀 더 공부하기 좋은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바로 일본인 홈스테이. 학교에서 주최를 하더라구요.ㅋㅋ냉큼 신청했고
얼마전에 일본인이 저희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꽤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것저것 많이먹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
하지만 역시 서로 국가간의 이야기는 암묵적인 금기일지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 문제는 한번 불거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고 문제는 해결도 나지않은 채 감정만 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절대로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일본인친구 쪽에서 먼저
한국인들은 일본을 싫어하지않나? 어떻게 생각하나? 라고 묻는거에요.
그리고 한국은 북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라던가 그런것도 묻고...
(저는 최대한 기분 나쁘지않으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려고 한국인이 일본문화와 일본인을 싫어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싫어한다. 라고 말했어요.....음. 그러고 일본정부가 싫은이유로 최근에 위안부 할머니들께 보상으로 99엔을 줬다는걸 말했는데, 전혀 모르던 사실인지 놀라더라구요.)
결국 어쩌다보니 독도이야기까지 나오게 됐네요.
그전날 독도이야기가 잠깐나왔는데 뭔가 어정쩡하게 마무리를 하고 이야기가 끝나는 바람에 이번엔 제가 먼저 독도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궁금했던 문제이기도 하구요.
"일본의 젊은이들은 독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일본학생이 솔직하게.. 라며 말을 시작하더라구요.
나- "일본의 젊은이들은 독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일본친구- "... 솔직히말하자면 일본도 한국처럼 다케시마가 일본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클레임(claim)을 할때마다 이해가 되지않아."
솔직히 당황했었습니다. 저는 어디선가 일본의 젊은이들은 독도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않는다고 들은적이 있었던거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대답이 나올줄은.... 그리고 마치 정말 자기땅이라고 말하는게 기분나빠서 저도 되받아쳤습니다.
나- ".... 그렇구나. 나는 일본이 왜 옛날에는 독도가 한국의 땅이라고 했다가 지금은 일본의 땅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않아."
일본친구- "그것에 대해 내가 조금 조사를 해봤었어. 다케시마는 지금 누구의 땅도 아니야. 하지만 한국인이 왜 이미 자기땅인 것처럼 그곳에 군인을 보내고 국기를 꽂는지... 그건 이상하다고 생각해."
나- "한국인은 독도가 당연히 한국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한국의 옛날 역사기록서에 한국사람 안용복이 먼저 찾아냈고, 한국에서 먼저 독도라고 이름을 지었어. 그때부터 독도는 쭉- 한국땅이었는데 2차세계대전때 한국의 주권이 모두 일본으로 넘어갔을때 독도도 함께 넘어갔었어. 하지만 광복을 했으니 독도도 당연히 돌려줘야해."
말하면서 감정이 좀 격양되서 조금 떨리기 까지 하더라구요. 제가 일본어를 별로 못해서 정말 답답했습니다. 아주 더듬더듬 전자사전을 계~속 두들겨가며 보여주며 정말 더듬더듬 이야기를 했습니다. 왠지 일본어를 못한다고 해서 지면 안될거같았거든요. 고등학교때 배웠던 국사를 억지로 떠올려가며 말했어요.
일본친구- "하지만 1954년에 일본에서 국제사법재판에 다케시마가 일본의 것이라고 소송을 냈었어. 그렇지만 한국은 가만히 있었어. 만약 한국에서 다케시마를 정말 자기땅이라고 생각했다면 왜 소송을 막지않았어? 그때 소송을 막았더라면 일본에서도 별수없었을거야."
이 말을 듣고는 순간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하지만 고등학교 근현대사 시간에 이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났습니다. 하지만 수능때 사회를 포기한 수준이었던 터라 공부를 솔직히 열심히 하지않아서 뚜렷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어렴풋이 이유는 생각이 났지만.... 그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더듬어가며 여기서 말문이 막히면 진다는 생각에 사전을 미친듯이 초고속으로 두들겨가며 단어를 하나하나 이어갔어요ㅠ_ㅠ
나- "1954년의 그 일은 한국 국민들은 몰랐어."
일본친구- "뭐? 정말??????왜??"
나- "응. 그 때는 한국이 살기가 힘들었을때고 한국의 국권 역시 사실상 미국이 거의 가지고 있을 때 였어. 그래서 그것을 한국 국민들은 알지 못했어."
일본친구- "아.....................그렇군..............."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였다고는 깜빡하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보다 사전으로 띄엄띄엄 단어를 이어붙이는 수준으로 말한거라... 저렇게 밖에 설명도 못했구요.
어쨌던 저의 이 말 이후 일본친구는 더 말은 없었습니다.
그러고는 이건 어떻게 되든간에 빨리 해결이 나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인의 생각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고맙다고 하고 좋게 마무리 지었어요.
솔직히 지하철안에서 작은 목소리로 벌인 토론이라 중간에 말도 끊기고 그때마다 속에서 부글거렸지만 다 말하고 나니 속이 어쩐지 후련하더라구요. 후련하다고 말하니 자기도 그렇다면서.ㅋㅋㅋ
어찌되었던.......
저는 이번일로 상당히 놀랐습니다. 일본이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줄은........ 흠.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왜 지금와서 그러냐, 이런 생각인거 같더라구요.
흠.....
그리고 다시한번 느낀것이
만약 제가 근현대사와 국사를 공부하지 않았었더라면
어떻게 대답을 했을까, 어떻게 반박할 수 있었을까? 였습니다.
저도 잘 아는것이 아니라 저렇게 밖에 말을 못했지만, 그래도 대충이나마 알고있었기에 일단 반박이라도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몰랐던 사람이라면..... 어땠을지....
허허. 기분이 참 심란하더라구요.
현재 우리나라는 국사와 근현대사가 나뉘어져있습니다.
국사는 그래도 이번부터 무조건 필수과목이라는거 같던데... 근현대사는 여전히 문과 수험생을 위한 과목.
그것도 그 중에서도 선택과목이죠. 국사도 작년까지만해도 그랬습니다만은...
오늘 혹시나해서 학과동기에들에게 "1954년 우리나라가 어떤상황이었을까, 한국전쟁이 언제였을까? "
물어본결과, 정확하겐 알지못하고 심지어 전혀 모르는 애들도 있었어요. 사회관련 학과인데도 말이죠.
이과과목전공인 친구는 전~~~~~혀 모르더라구요. 물론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이게 말이나 되는건지... 암담한 기분이었어요.
우리나라 교육도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다시한번 생각하게됐습니다.
한가지 일로 동시에 두가지 씁쓸함을 느끼네요.
우리국민모두가 한번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닐까하고 글을 올렸습니다.
마무리가 좀 이상하긴하지만.... 그래도 하고싶은말은 일단 다 적었기에..^0^
길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그리고 그거 아시나요? 일본에는 '북한연구회'가 있답니다.
홈스테이 왔던 일본학생들중 한명도 거기 일원이었어요.ㅋㅋ
그리고 우리나라가 북한에 대해 공부를 안한다고 하니까 일본사람들은 엄~청 놀라더라구요. 교육문제가 한 두개가 아닌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