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택시문화 누굴 원망할 일이 아니다!!

. 2010.03.11
조회16,177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운수업에 종사하는 32남입니다

이글은 완전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택시문화가 변화하길 원하시는분들은 좀더 길더라도 읽어봐주세요

 

우선 제가 생각하기엔 택시기사보단 승객분들이 먼저 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님 없는 시간엔 불법유턴을 하면서 손님 좀 있다면 바가지 요금에 승차거부에 택시 타기 싫어지시죠?

하지만 이런 택시문화 손님들께서 만들어가고 계신겁니다

첫째로 손님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왜 내돈 내고 타는데 어디가나 물어봐야합니까?

앞에서면 당당히 문열고 타세요 안서주면 그냥 보내버리세요 다른차들 많으니깐요

제 개인적인 생각엔 80년대나 90년대 초반쯤엔 택시합승이 합법이라서 그때의 잔재가 남아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합승과 승차거부 부당요금징수는 불법입니다

그냥 무조건 잡아 타세요

어떤분들은 요즘택시기사들 수입도 안좋다는데 어쩌고 하시며 피해가 갈까봐 그런다시는데  어차피 나눠먹기 장사입니다 그런 생각이 저같은 사람을 먹고 살기 힘들게 만듭니다

100명이란 손님들을 가지고 30명이란 기사분들이 나눠먹기란 말입니다

막말로 그런 얌체분들이 장거리에 방향잡아서 가시면 저같이 승차거부 안하는 사람들은 말그대로 안좋은(?) 방향의 손님들만 모실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분들을 보게되면 저도 가끔은 승차거부도 해보고싶고 불법적인 일을 하고싶을때가 문득 있습니다

다산콜이란 좋은 센터가 있음에도 저는 그 사람들을 신고해보려 했지만 승객분들께서만 신고 하실수 있다는 말에 기가 찼습니다

첫째로 신고 열심히 하세요(단, 말도 안되는 우기기 신고는 마시고 있는 그대로만)

제가 정확힌 모르지만 첫번째 신고는 처벌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번 승차거부 신고가 들어온다면 벌금나오겠죠

그리고 둘째로 어디가는지 물어보는 차량들 돈 더달라는 차량들 아예 타지를 마세요

승객분들께서 그런차량들 안잡아타시면 그사람들도 그런짓 못합니다

제가 볼땐 승차거부 하는 차량은 20%도 안됩니다

대한민국엔 아직 나쁜사람들보단 순수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이 많다고 믿습니다

어차피 1시간 기다려서 타야할꺼 1시간 30분만 기다리면 승차거부 안하는 사람들이 전부 모셔다 드릴수 있고요

손님들이 그분들 차량을 이용안하면 언젠간 승차거부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셋째 가능하면 콜을 이용하세요 만원이상 거리는 콜비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들 회사택시는 위험하고 개인택시는 안전하다 생각하시는데 제가 볼땐 반대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알기론 회사택시가 도난당하면 그 택시로는 어딜 돌아다니질 못합니다 번호판에 다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택시를 개인택시로 위장해 다닌다고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회사차량은 하루에도 같은 회사 차량을 수십번 수백번 마주칩니다

서로 빵빵거리며 아는척을 하죠

앞에 두자리는 회사번호고요 뒤에 두자리는 차량번호입니다

예를 들어 싸이운수 회사번호가 11이고 싸이운수1호차량이면 서울 33(34) 아(사) 1101 입니다 그리고 트렁크 부분에 보시면 싸이운수 01이라고 써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택시는 도난당한후 번호판 바꾸면 알방법이 없습니다

고로 제가 볼때는 범죄를 저지르기엔 개인택시가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서울에서 의정부 고양 김포 부천 안양 과천 성남 하남 구리 남양주 광명은 시계외 할증이 없습니다 시계외 할증이랑 서울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순간 할증버튼을 눌루는게 법으로 알고 있고요 인천공항은 할증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탁 드릴일이 있습니다

술드시고 차에 실수 하시는 분들 제발 세차비라도 주세요

세차하느라 일못하고 세차했다고 바로 일시작할수 있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타셔서 반말하고 욕하시는분들 제발 좀 자제 좀 ㅠㅜ

전 차병원 사거리에서 취객 두분께 맞고 한달을 입원한적도 있습니다

제가 샌드백입니까? 솔직히 술취한 사람들한테 맞고 있겠습니까?

때리면 돈이다 꾹 참는거지

서로 매너 좀 지킵시다 제발

 

어차피 빠르게 편하게 갈려고 택시탄거 골목길 들어가시는거 당연하신 일입니다

제발 차 돌릴곳 없어서 몇십미터나 빽으로 나오게 하지 맙시다

눈와서 차 미끌리는데 차량도 잘 안다니는 고바위 올라가달라 하지 맙시다

택시 처음 시작했을때 차량을 세우고 돈계산 다하고 손님 내리시는데 문닫는 충격에 차 미끌려서 주차되있는차 긁어버렸습니다

 

타시면 전화하며 한참있다 목적지 말씀하시고 묻는말에 신경안쓰시다 돌아간다고 인간말종 취급하지 맙시다 차에 타시면 우선 어디 가는데 어느쪽으로 해서 가달라고 말씀을 하시던지 택시 기사들 절대로 인간네비게이션도 아니고 네비게이션도 지들마다 찾는길 조금씩 다릅디다 길모른다고 뭐라하지 마시고 서울시내에 있는 초중고가 몇갠지 아십니까? 강남구에 삼성아파트가 몇갠지 아십니까? 제가 어떻게 지하철역 출구번호를 다 알겠습니까 ㅠㅜ

 

 

 

 

제가 제 차량을 타시는분들과 항상 나누는 이야기들인데 일끝나고 들어와서 피곤한데다 말주변이 없어서 제대로 말씀 못드리고 빠트린부분들도 있을것 같군요 횡설수설 ㅠㅜ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드립니다 이 이야기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란걸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

 

모두들 행복하시고요 제 택시 타시는분들 복받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