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in the Air『인 디 에어』

손민홍2010.03.11
조회539

 

 

 

Up in the Air

인 디 에어

2009

 

제이슨 라이트먼

조지 클루니, 베라 파미가, 안나 켄드릭, 제이슨 베이트먼.

 

9.5

 

「I'm from here」

 

파란 하늘 어느 흰 구름을 얹어 놓은 듯한

'조지 클루니'의 폭풍간지 회색 머리칼이

눈부시게 빛나는 영화. 

 

나름 글로벌한 비즈니스라

세계 각지로 날아다니며 쌓인 항공사 마일리지가 천만마일을 향해 치닫을 때,

라이언 빙햄은 평생 직장에 몸 바쳐온 사람들을 해고한다.

따귀나 맞지 않으면 다행인 듯 싶어도 그의 사려깊고 개념충만한 해고통보는

직장을 잃은 사람들의 인생막장에서 새로운 시작을 권한다.

그것도 품위있게 말이다.

 

탈출구로 빠져나온 잠깐의 일탈을 우연히 만나

자신만의 새로운 시작을 진정 꿈꿨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우연이었고 잠시였다.

후배와 가족, 그리고 해고를 통보받은 모든 우울한자들의

새로운 시작을 점지해주고 빙햄은 결국 그가 왔던 어느 알 수 없는 곳으로 돌아간다.

 

가슴 두근거릴만한 이야기가 만들어 질 수 밖에 없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각박하고 척박한 세상 속에서

왠지 초라해보이는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밖에 없는, 완벽한 설정들의 집합체다.

거기에 오로지 훌륭하기만 연기들은 그야말로 put your hands 'in the Air' 다.

 

이 영화의 한국어버전 제목이 '마일리지'일 뻔 했단다.

작년에 개봉한 픽사의 애니메이션『업』과

혼돈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건너서 주워들었다.

처음엔 이해했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업』의 유명세를 안고 리메이크된 3류 만화쯤으로

치부하는 사람도 분명 있었을것이다. 그것은 단지 콜론의 유무차이다.

 

그래도 이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 영화는 보고 제목을 정하는 건지...

영화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 바로 제목이다.

비록 한 끝 차이로 보일 수는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다.

 

'라이언 빙햄'이 있었던 곳은 '업 인 디 에어'지 그냥 '인 디 에어'가 아니다.

 

b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