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울에서 가장 비싸다는 냉면집 <봉피양>

마늘2010.03.11
조회38,183

 

 

 

 

 

 

 

겨울입니다.

조카가 놀러옵니다.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냉면을 좋아하는 조카입니다.

함흥식 냉면만 먹어봤다고 합니다.

평양식 냉면을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오래간만에 본 조카입니다.

기왕이면 맛있는 집에서 점심을 사주기로 합니다.

<봉피양> 생각납니다.

방이점이 본점입니다.

평양냉면 장인인 김태원 조리장이 직접 조리를 합니다.

방이점은 집에서 멉니다.

강남역 사거리 근처에 있는 <봉피양>으로 향합니다.

 

 

<봉피양> 강남점은 코아텔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벽제갈비에서 운영하는 세컨 레스토랑입니다.

<봉피양>은 평양 본 음식인 평양냉면의 참 맛을 대중에게 알리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점했습니다.

상호는 '본평양'의 평안도 사투리 음을 적용해 붙여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카와 안으로 들어갑니다.

작은 룸으로 안내받습니다.

 

 

테이블에는 숟가락과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점원이 들어옵니다.

메뉴판을 내어줍니다.

 

 

조카에게 먼저 메뉴판을 줍니다.

조카는 메뉴판을 봅니다.

 

 

벽에는 전단지가 보입니다.

약선 비빔밥 정식과 또또팬 불고기입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옵니다.

 

 

조카는 평양냉면을 먹는다고 합니다.

평양냉면은 10000원입니다.

부가세 10%가 추가 됩니다.

냉면치고 비싼 가격입니다.

전 비빔냉면을 주문합니다.

배가 많이 고픕니다.

조카도 오래간만에 봅니다.

개성찐만두도 주문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또또팬불고기도 주문합니다.

 

 

<봉피양>에서는 소금과 조미료를 줄였습니다.

지방도 줄였다고 합니다.

고객과의 약속은 중요합니다.

찬이 나옵니다.

 

 

김치가 나옵니다.

잘 익었습니다.

서걱서걱 소리가 나면서 씹힐듯 합니다.

 

 

무김치가 나옵니다.

냉면과 함께 먹으면 좋을듯합니다.

 

 

개성 찐만두용 소스가 나옵니다.

젓가락으로 찍습니다.

혀에 가져다 댑니다.

맛이 짭짤달콤하니 좋습니다.

 

 

개성 찐만두가 나옵니다.

5개가 나옵니다.

6000원입니다.

6000원을 5로 나눠봅니다.

한개에 1200원꼴입니다.

싼가격은 아닙니다.

 

 

식탁님의 근황은 이렇습니다. 

 

 

담백해 보이는 만두입니다.

검은깨가 만두위에 살짝 뿌려져 있습니다.

조카에게 먹으라고 권합니다.

앞접시에 한개를 가져옵니다.

만두를 소스에 찍습니다.

한입 베어뭅니다.

 

 

속이 꽉차있습니다.

맛은 담백합니다.

만두 한개의 칼로리는 118kcal 정도 됩니다.

지방은 6g입니다.

나트륨은 123mg정도 됩니다.

 

 

비빔냉면이 나옵니다.

방짜그릇에 담겨져 나옵니다.

동과 주석을 70:30 정도의 비율로 섞어 만든 그릇입니다.

유해물질이 닿으면 색이 변하고,살균력이 높은 그릇이라고 합니다.

인간 문화재 22호 김선익님의 작품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옵니다.

 

 

육수가 나옵니다.

면수는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조카의 물냉면이 나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하는 사이에 벌써 흐트러 놓았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평양냉면의 칼로리는 543kcal입니다.

지방은 17g입니다.

나트륨은 2015mg입니다.

나트륨 함량이 상당합니다.

 

 

한상 푸짐합니다.

조카는 벌써 냉면을 먹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제손이 원망스러워 집니다.

조카가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를 물어봅니다.

글자가 틀리다고 답해줍니다.

조카가 한심하다는 눈초리로 쳐다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농담도 잘 골라서 해야합니다.

농담이라고 허허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더 한심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차이를 이야기 해줍니다.

 

왕눈아.

두 냉면이 뚜렷하게 구별되는 것은 아니란다.

많은 사람들이 함흥냉면하면 비빔냉면, 평양냉면하면 물냉면으로 알고 있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자구나.

함흥냉면의 특징은 질긴 면발과 맵고 진한 냉면 비빔장이 특징이란다.

면발이 질긴 이유는 감자전분이나 강냉이,고구마 전분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식초와 겨자,홍어회 무침등을 넣어서 먹으면 추운 겨울 땀을 내면서 먹을수 있단다.

고구마는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어 방구가 잘 나온다는 이야기는 알고있지?

상식이니 알고 있으렴.

평양냉면의 특징은 냉면육수에 주로 동치미 국물이 사용된다는 것이란다.

면의 재료도 메밀가루와 감자녹말가루를 섞어 만드는 데 비율은 5:1정도란다.

면발이 부드럽고 메밀향이 강하단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는 이효석씨라는 것도 잊으면 안되겠지?

어때?

틀린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공부가 되었니?

 

조카는 한국말을 잘 못합니다.

한마디도 못 알아듣겠다고 말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힘이 빠집니다.

그런데,

 

 

또또팬 불고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힘이 납니다.

한국말을 잘 못하는 조카는 잠시 잊습니다.

다이어트도 내일로 미룹니다.

오른손으로는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입니다.

왼손으로는 숟가락을 바쁘게 움직입니다.

양손잡이 라는것이 행복합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정신을 차립니다.

앞에는 후식으로 수정과가 놓여있습니다.

잣이 세개 띄워져 있습니다.

배가 많이 부릅니다.

아... 다이어트.

조카를 쳐다봅니다.

조카의 눈빛은 이미 절 삼촌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계산을 하려 카운터로 향합니다.

 

삼촌.

요새 힘들어?

음식을 왜이리 빨리 이상하게 먹어.

나 아르바이트해서 돈 많아.

이거 내가 살께.

 

왕눈아.

삼촌은 배가 불러서 힘든것 뿐이야.

걷기도 힘들단다.

날 좀 부축해주렴.

고구마를 많이 먹어야 할 것 같단다.

 

한숨이 납니다.

오늘도 식탐과 과식으로 인해 다이어트는 멀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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