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호수집' 연탄에 직접구운 국내산 닭꼬치, 닭볶음탕

이정은2010.03.11
조회2,665

소주밥 서울역 '호수집'

 

 

서울역에서 1500번 광역버스를 타고 오면서

항상 지나오는 호수집..

언젠가는 가리라 다짐만 했었는데

어쩐 일인지 우리 '님'께서 선뜻 먼저

호수집가서 닭꼬치먹자며 제안했다.

맘 변하기 전에 얼른 따라나섰다.

우리 칠칠이도 챙기고~

 

워낙 웨이팅이 긴 집이라

빨리 준비한다고 간게 6시였다

그래도 아직 6시니까 그렇게 붐비진 않겠지..

하지만 두둥.

앞에 대기팀 두팀있는데 30분을 기다리란다...

아무리 맛집이여도 절대로 기다리지않는 우리 '님'이

30분을 기다려줄 리 없기때문에

'여기 까지 왔는데 그냥 갈거야?...' 하자

오늘은 자기가 먼저 오자했기때문에 기다리겠단다.

당연하지 양심이 있다면..

 

사장님께서 계속해서 입구에서 연탄불에 닭꼬치를 굽고 계셔서

기다리면서 사진이나 찍을까 하는 마음에 우리 칠칠이를 켰는데

두둥...........메모리카드를 두고왔다...

어쩐지 왠일로 우리 '님'이 먼저 가자며 이쁜짓 하나 했다 ㅡㅡ

 

결국엔 폰카로...

 

 

머...폰카도 그럭저럭 봐줄만하네...

아저씨가 계속해서 앞뒤로 뒤집으며 구우신다.

지글지글 타는소리가...

 

꽤 쌀쌀한 날씨여서 차라리 내가 굽겠다고 연탄불 앞에라도 서있고 싶었다...

 

굽는 시간이 꽤나 오래걸린다...

15분정도 걸리는듯...

우리가 딱 45분기다려서 들어갔는데

들어가는동안 닭꼬치가 3번 구어졌다;;

 

 

바로 다음 순서가 되면 아주머니꼐서

미리 주문을 받으신다.

'뭐로 하시겟어요'가 아닌 '닭토리탕은 어떤걸로 할거야'

.

.

.

닭토리탕을 먹는게 정석인가보다..

사실 닭꼬치만 먹으러갔는데...

 

떠밀리다 시피 닭도리탕 小자를 주문한다.

워낙 닭도리탕도 유명한집이니 위안을 삼는다..

닭꼬치도 주문할거라고하자

한테이블당 4개이상 안된단다.

뒤에 손님이 밀려서 한사람 앞에 2개씩밖에 안된다고...

어쩔수없이 4개를 주문했다..

 

하지만 우리 앞 테이블도 우리 뒷테이블도 둘이와서 10개씩 시켜먹는다 ㅡㅡ

우리만 낚인거다 ㅡㅡ^

 

둘이와서 닭꼬치만 10개시켜놓고 먹는 사람들이잇어서

안된다고 하셨는데...ㅡㅡ

 

 

小,中,大자의 냄비 크기는 똑같으나

깊이가 다르다..

小자도 꽤 크다.

 

둘이 먹어도먹어도 계속 나왔다.

겨우 만원짜리 닭볶음탕이 말이다...

 

감자, 떡, 버섯, 깻잎등이 듬뿍 들어있다.

특이한건..

닭볶음탕의 주를 이루기 마련힌 양파가 없다는거다.

 

 

입구에서부터 닭볶음탕 집인데 매운탕냄새가 난다 했는데

역시 국물이....

첫맛에는 보통 닭볶음탕에서 나는 양파의 단맛이 없어(양파가 아들어가기 때문)

그냥 짭짜롬하기만 하네..라고 느겻는데

두세번 먹어보니 국물의 깊이가....

이렇게 진~~~한 육수맛이 나는 닭볶음탕 처음먹어보다.

마치..보신탕 전골국물 맛이랄까?

보신탕을 안먹는 사람은 이러한 비유에 혐오감을 느낄수도 있지만

딱히 그맛을 비유하자면 보신탕 전골국물의 깊고 진~한 육수맛이라는거다.

 

우리 '님'과 국물을 얼마나 퍼먹었던지...

국물의 양이 꽤많은데 쫄아서 없어진게 아니라 퍼먹어서 없애버렸다...

 

닭고기는 小, 中, 大 랜덤으로 넣어주시는듯;;

하지만 가슴살 부위인데도 굉장히 부드럽고 간이 적절히 베어있다.

 

 닭꼬치 개당 (\1,000)

 

막 서빙되어 아직 지글지글 소리가 남아있을때

한입 베어물면 연탄불에 그을린 맛이 확~ 풍긴다.

간도 짭짤하니 저절로 맥주가 당긴다.

아...우리가 아줌마한테 낚이지만 않았아도 닭꼬치 10개 시키는건데ㅠㅠ

 

이집 닭꼬치의 특징은 연탄불에 굽는다는것만이 아니다.

국내산 닭고기로 직접 만들기때문에

길거리에서 파는 살만 발라져있는 닭꼬치가아니라

뼈가 그대로 붙어있는 닭꼬치이다;;

먹기에 다소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만큼 믿을만하고 더 쫄깃하고 맛있다.

 

뼈없는 치킨과같은 뼈를 발라낸 닭고기는

뼈를 녹여내는 화학약품에 닭고기를 담가놓아

뼈만 발라진 고기로 요리한다고 한다...

그러니 그런 닭고기 요리를 먹고 내뼈도 녹아버리기 전에

귀찮더라도 뼈가 붙어있는 닭고기 요리를 먹도록 하자;;

 

다음번에는 우리 칠칠이 똥꼬에 메모리카드를 끼워서 데려오기로한다..

그때는 우리도 닭꼬치 10개 시킬거야!!!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주문한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아주머니께서 서서 볶아주실 공간이없다

(우리까지 각기 다른 세팀이 테이블을 다닥다닥 붙여서 식사를햇다;;;어찌나 민망하던지..)

주방에 가서 1차로 볶아다 주신다.

 

워낙 닭도리탕 국물이 진국이라

볶음밥도 별다른 재료 없이도 맛있을것 같은데

김과 깻잎 들기름을 아끼지 않고 넣어 볶아주셨다.

 

둘이 만원짜리 닭볶음탕으로 이렇게 배불를수가 있다니! 하고 감탄했다.

 

닭도리탕 小자 + 볶음밥 + 닭꼬치4개 = \16,000

 

술은 기호식품이니 생략하도록 한다..

 

둘이서 \16,000 으로 이렇게 푸짐하게 먹었다면 성공이다.

 

 

위치는 서울역에서 제화거리지나 한국경제와 브라운스톤쪽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보이는집이다.

옆에 커피빌라인가 하는 카페가 있다.

 

 

11시오픈해서 2시까지 점심영업하시구

(단 닭꼬치는 없다. 닭꼬치는 저녁에만 판매하신단다)

저녁준비와 식사를 하시고 5시에 오픈하신단다.

5시 오픈전에도 대기 인원이 많으니

오픈 전에 미리 가있어야할듯;;

 

우린 6시쯤 도착했는데도 45분을 기다렸으니...

휴일은 랜덤이시라고;;

 

맛 ★★★★☆

가격 ★★★★★

규모 ★★☆☆☆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