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을 도우미로 만드는 남친.

도우미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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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남친 직장 동생과 술을 한잔 먹고 노래방을 갔어여.

직장동생이 혼자 나와서 도우미를 불러 준다는데..

그 동생 여친을 잘 알고 잇어서 부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도우미를 불렀더군여.

 

알딸딸하게 취기가 오르려는 중이었고 간만에 간 노래방이라 분위기 깨고 싶지 않아 그냥 놀려 했습니다.

전에도 간혹 친구들 오면 노래방 가서 도우미를 불러주곤 했으니까여..

 

그런데 이번엔 도우미가 오기도 전에 남친에 귓속말로 그럽디다..

이제부터 너 나랑 모르는 사람이다....너두 도우미인척 해라..

술먹고 장난하는줄 알고 아 그래? 그럼 나 일케 놀면 되는거야?하며 장단을 맞춰 줬지요..

 

도우미가 왔는데 노래 한곡이 끝나고 선곡해야 하는 시간이 와서 내가 습관적으로 그랬습니다.

- 쟈갸..우리 그 노래 부르자~

그랬더니 대뜸....

- 어따대고 자기래? 아줌마 너무 진도가 빠르게 나가는거 아냐?

 

도우미도 있고 직장동생도 있는데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왜 도우미인척 하라는거야.

무슨일이건....여친을 도우미로 만들고 싶을가...

 

그렇게 남친은 도우미가 부른 선곡을 도와준다는 개념에서 함께 부르고(직장동생은 화장실)..

도우미 올때쯤 내가 부를때는 마이크만 들고 함께 부르지도 않더니..

이런저런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올라서 직장동생이 나갔다 들오길래..

- 형이 나보고 도우미인척 하라는데 어케 생각해요..

라고 물엇습니다.

그랬더니 에이..그건 아니져..라길래..

집에 가려고 잠바를 입었는데..

잠바 입은걸 뻔히 보고서도 내가 앉은 의자 옆..멀찌기 떨어져서 슬쩍 앉대여..(노래가 끝난후..)

 

간다고 말을 하려 했으나 거리를 두고 앉는걸 보고는 말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기다리는데 노래방 시간 다 끝날고 서비스 받은 시간..

딱 그시간ㄲㅏ지 다 부르고 오더군여..

난 열받은 마음에 집에서 기다리다가 피쳐 한병 다 까고 있었고.

남친이 왔을때는 시간만 보다 필름이 끊겼고..

 

아침에 일어나니 남친은 출근하고 없고..

전화를 걸었더니 갠챤냐고..어제 왜그랬냐길래..

어쩌구 저쩌구,,그럴수가 있냐고 따졌더니..

미안하다고..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거 풀라 하대여..

 

암만 미안하다 해도 내 자존심에 상처가 하루아침에 풀어지나 싶어서 하루종일 뚱하고 있는데..

오후에 다시 저나를 해서는 딱딱하게 받는 내 목소리에 아직도 화났냐고 언제까지 그럴거냐고..

막말로 넌 잘못한거 없냐고..................................!!(말안하고 집에 갔다는..)

 

내가 뭘 잘못 한거죠?

 

도우미 앞에서 개쪽 당하고,

멀찌기 떨어져 앉아 있는 남친한테 귓속말로라도 달려가 나 먼저 갈테니까 자기두 도우미 불러서 놀아~~그러고 왔어야 하는거였습니까?

노래방 사장이 여자분 끼었는데 도우미가 불편해 하지는 않겠냐는 말에 그랬다더군여..

그럼 내입장보다 도우미 입장을 더 생각하는거였쟈나여?

 

여친을 도우미로 만들어버리는 남친.

어케 생각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