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땜에 홧병 날꺼 같아요~

이런 된장~!2010.03.12
조회2,067

식상한 인사는 집어치우겠습니다...

글이 길어질듯 하니... 성격급하신 분들께선 뒤로 가기 클릭~

 

상황 파악을 위해서 제 소개를 적습니다..

30대 초반의 직딩인데..

20살도 안되서 사회 나와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욕도 먹고..

굽신굽신 머리 숙여가면서 사회 생활 이것저것 해봤습니다.

IMF땐 회사가 어려워져 눈물 머금고 나오기도 하고

알바도 여러 가지.. 특히 서비스쪽으로 했었습니다..

뭐 사람 대하는 일이 어디 쉬운일이 있을까요..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걸 못 버텨내서 관두었지만..

마음에 병까지 얻어 지금까지도 성격이 원만하지 않습니다..

 

 

여러 일 하면서도 제가 지금까지 지켜온건 근무시간엔

가능하면 사적인 전화통화는 피했습니다..

알바든 직장에서든 개인적인 용건으로 통화하는건

아주 안좋다고 생각하고 상사들 눈치도 있고 해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10여년이 넘어 지금까지도 쭉~ 지켜오고 있구요.

간혹 외근 나올 경우엔 지인들에게 전화하고 수다떱니다.

소개는 그만하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 대해 적겠습니다.

 

 

직원은 저와 남직원(상사) 한명이고 나머지 다섯분들은..

다 사장(?)님들이세요... 

( 각자 출자해서 만든거라면 대충 설명이 되려나.. ㅡㅡ; )

남직원과 저와의 업무는 다르지만...

한명이 외근이나 휴가를 가게 되면 남은 사람이

다 해야 하는 그런 시스템이죠..

 

저는 비교적 외근은 거의 없는 편인데..

남직원은 외근도 잦고 종종 지방 출장도 있습니다.

업무가 늘 많은건 아니고.. 갑자기 바쁠땐 정신 없다가...

또 한가할땐 아주 조용하고 그럽니다.. (비수기, 성수기 X )

여기서도 스트레스 많이 받지만...

지인들한테 사장들 씹는게 해소법입니다...

같이 근무하는 상사(남직원)에게도 종종 털어놓기도 하면서..

나름 친해지려고 했지만.. 회사 동료와 친해지는것도

어느 정도 선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족처럼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같이 근무하는 상사는 그런 것 같지 않아서..

서로 본인일에만 충실했습니다.

 

 

상사도 사장들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어서

여러해 전부터 관둔다고 말해왔고.. 얼마전 진짜 관두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오신 상사분.. (문제의 직장 상사)

전 상사나.. 새로 오신 분이나.. 저보다 나이가 적습니다..

많이 차이나는건 아니지만.. 저보단 어려도 항상...

존댓말 사용했습니다.. 전 상사분께는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고 간혹 실수도 했지만.. 서로 얼굴 붉히는 사건은 없었습니다.

 

 

새로오신분 처음 며칠동안은 인수인계 때문에 대화도 별로 못했고..

신경도 못쓰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서 술 사달라고 하기에

식당가서 소주 한잔 마시더니 말 놓자고 하기에 그러자 했고..

주거니 받거니 마시다가 완전 맛이 가버렸고.. 다음날 겨우 출근했습니다...

잘 마시지도 않는 소주를 폭음해버린 저는 너무 힘들어 했고..

(사장님들 출근전)  책상위에 엎드린 저에게 안쓰러운척 다가와..

스킨쉽을 하더군요.... (써글노ㅁㅅㄲ) 

숙취에 정신없어서 뭐라고 말도 못하고.. 끙끙거렸는데..

지금 생각해도 열불나네요...

 

여태까지 온갖 변태들을 다봐서 뭐 애교 수준정도지만..

술 한번 먹었다고 개념까지 마셔버린건지.. 나참~

그날은 겨우겨우 넘어가고..  며칠지난 주말에 뜬끔없이

상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쌀쌀 맞은 목소리로..

무슨 일로 전화했냐고 물으니.. 그냥 궁금해서 했다길래..

마침 이때다 싶어.. 할말 있다고 전화로 말하기는 그렇다고.

월요일 출근해서 얘기 좀 하자 했더니..

그냥 말하라고 하기에.. 앞으로 말 놓지도 말고

스킨쉽 절대로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며 지금까진 별탈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죄송..)

상사... 술..무척 좋아합니다. 담배 또한 무지 자주 핍니다.

( 전 술 별로.... 담배 너무x 1000000  싫어합니다..)

술 마시고 하루종일 술냄새 방출는거 괜찮습니다...

담배피고 와서 담배냄새 풍기는거 참을 수 있습니다.

(사장님들 한 분 빼고 다 피기에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ㅠㅠ)

 

입사할때쯤 사귀게 된 여친님과 하루종일 전화통을 붙잡고 삽니다.

아침에 오자마자 30~40분 통화 + 담배

12시전까지 중간중간 통화 + 담배

오후에도 수시로 통화 + 담배

통화도 좋고 술, 담배 냄새 풍기는거 다 좋습니다...

그런데 허구헌날 매 시간마다 여친님 전화받느라고..

자리 비우는데.. 저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저희 사무실 건물이 금연 건물로 지정되어서

건물 밖에서 흡연 아니면 사무실 안 작은 골방에서 피우는데..

일단 자리를 비우게 되면 제가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회사 특성상 두 사람다 자리 비우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잠깐 담배피려고 자리를 비운거면

빨리 돌아와야 할텐데.. 여친님과 통화하시느라..

기본 15~20분은 돌아올 생각을 안합니다.

여친과 사귀게 된지 얼마 안되서 애틋한건 다 알겠는데..

적어도 근무 시간엔 좀 자제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늘 네이트온으로 대화창 올려놓으면서..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하물며 외근도 많으면서...

그때 통화해도 될것을 에휴~~~

 

제가 얘기하고픈건 자리 비우는 것으로 인해...

그 피해를 제가 받는 다는 것입니다...

업무 특성상 상사가 해야 할 일도 자리에 없으면..

다 제 차지가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6시에 퇴근하는데... 5시50분쯤 되서...

상사가 무슨 무슨 일 해달라고 지시하시더군요..

자기가 바빠서 못한 일이니.. 절 보고 하라는데..

여친님과 한 통화만 덜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것을...

 

없어진 서류 제대로 찾아 볼 생각은 안하고...

몰라몰라.. 이러면서 될되로 되란식으로 말하는데..

아구창을 날려버리고 싶은 걸 꾹~ 참았습니다...

 

이런걸 지적했다간 후폭풍이 두려워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장한테 확~ 찔러 버릴수도 없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