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원봉사를 다녀왔는데...ㅠ ㅠ

호잇뽀잇2010.03.14
조회21,042

어익후 진짜 아침부터 깜놀했네요 !!!!!!!

당황  저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었던 기회가

이렇게 헤드라인에 올려지다니 정말 저로서는 참 감사하네요.

이런 감동의 이야기가 멀리멀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자원봉사 하고 싶으신 분들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수시로 공지사항에

자원봉사자 모집이 뜬답니다.

 

선착순으로 이번엔 300명 받았는데

인원수가 채워지지 않아 약간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그냥 토요일을 무료하게 보내려다

그냥 좋은일 하며 의미있게 보내자고 생각하여

신청하였는데.. 정말 뜻깊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ㅠㅠ

보끄라운 싸이 살짝  크크크 www.cyworld.com/anzhenji

라오스 사진 구경하고 싶으신분들 와서 저세상밖의

빈곤하지만 귀여운 친구들 구경하여주세요 ^^

부가 행복의 조건만은 아니라는을 매번 느낍니다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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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맨날 오늘의 판만 읽어대가 처음으로 판을 써보는 22살 여대생입니다.

오늘 토요일 여러모로 만감이 교차하던 날이었어요.

안좋은 일도 있었고 (하숙집에서 바퀴가 나왔더래요 ㅠㅠㅠㅠㅠㅠ 통곡)

정말 뜻깊은 일도 있었어요.

 

전 그 뜻깊은 일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렇게 판을 써보게 되었어요 ^ㅆ^

 

저는 오늘 여의도로 자원봉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게되는 자원봉사는

KBS사랑의 리퀘스트 전화모금접수였습니다.

3월 13일에 방송된 < 내전으로 얼룩진 땅, 수단을 만나다 > 보신분 계시죠~오?

그 방송분에서 후원모급접수를 받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맨처음 단순히 그냥 전화받는 일인줄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방송이 시작되자, 전화벨들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맨처음으로 어떤 할아버지 분이 전화오셨어요.

(매우 느릿느릿한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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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녕하세요? 사랑의 리퀘스트 입니다. 매달 후원접수를 받고있습니다.

     방송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해외긴급구호 사업에 대한 후원입니다.

     몇가지 여쭙고 후원신청서를 작성하겠습니다.

( 처음해보는 일이라 약간 떨리더라구용 ^^ ; ;)

 

할아버지: 아...예..

나: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오?

할아버지: X..X..X....입..니..다..아...(느릿한 목소리로)

나: 예, X 자 X자X 자 맞으신가요?

할아버지:  예에....

나: 아 핸드폰 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할아버지 : 예에.. 984....xx

나: 아 010 이신가요?

할아버지: 아..이..것....은... 장...애인...전화..번호..이...에요

나: 아 그러세요? 후원을 하시려면 번호가 필요하신데..

     아 그럼 지로로 하시겠어요~?

할아버지: 지..로..가 뭐..에..요오..?

나: 아 지로는 종이로 매번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수도세 내듯이요~

      아... 그럼  주소가 어떻게 되시나요?

할아버지: 아.. 내가 지금 주소...가 없어... 집이 없고..지금 병..원..에.. 있어요.. 테레비 보니까.. 도   와..주고 싶어..서..

나: (약간당황, 어떻게 할줄몰라) 아..

할아버지: 내..지금 통장에 ...돈이 50만원이..있어...

거기서 전화비가 좀 나갈것같고...남...은.....돈이...음..조금 있어...

후원 1년정도 .. 할라므..은...30만원정도 있어야..지..이...?

2만원씩...12달...인..게...

나: 아 ... (계속 어찌할줄 몰라 '아..'만..ㅜㅜ전 그냥 보통 접수받는건줄 알았어용..)

할아버지 : 내 ..정말..돕고..싶은..데 주소도 없고 ...휴대폰..도..없고..

              방...법이...없네.....

나: 아 아니에요. 전화주신것만으로 정말 감사해요~

할아버지: 아..녀..

나: 아니에요... 전화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할아버지: 아...그려...그럼 내 나중에 ...도움줄때 다시 연락할게..

나: 아 전화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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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목이 막혀왔어요..

자신도 상황이 힘드신데, 몸도 힘드신데.. 이렇게 남을 도와주시려 전화를 주신다는게..

남아있는 통장의 잔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고...

정말 남을 생각한다는 마음이 이런거구나 싶었어요..정말..ㅠ ㅠ

오늘 하는 일이 이렇게 ... 감동이 될줄은..상상도..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감동의 눈물을 흘릴새없이

전화가 다시 또 바로 왔네요.

 

이번엔 어느 아저씨...

 

나: (위와 동일하게..^^)

아저씨 : 이름은... XXX 에요.

나: 아 예.. 후원방법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저씨 : 아 그런데 이거 3년만 할 수 있는건가요?

나: 아예 물론이죠. 기간은 언제든시 원하시면 취소가능하세요.^^

(사실 3년도 정말 긴 기간인데....조금 놀랐습니다 ㅠㅠㅠ)

아저씨 : 아 제가... 나중에..어떻게..될질..몰라서요

             회사를 그만나가게 될지도 몰라..서요.....

             회사를 그만두면...수입이 없어..져..서.....

나: 아예~ 기간은 언제든지 조정가능하세요~

 (아 정말 ..대단하시다..ㅠㅠ자신 능력 닿으시는 데까지 돕고싶으시다고..ㅠ)

아저씨 : 네..주소는...XXXXXX

나 : 아예 감사합니다. 완료되셨어요. 전화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 정말 전 봉사하러온 자원봉사자에 불과햇찌만..

정말 대단하시다는 분이 참 많다고 생각햇어요.

정말 가슴 따뜻하시고... 정말 고마우시고, 멋지신 분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이밖에도

 

충북 제천에서 ,, 농사 지으시는 분인데..

우린 이렇게 쌀밥먹는데 그곳은 아무것도 못먹어 너무 안타깝다고 하신분....

자신을 환갑넘은 노인네라고 일컬으시며... 작지만 돕고싶다고 전화 하신 분들..

어느 아이엄마로써 아이 이름으로 후원을 돕고싶으시다는 분들...ㅠㅠ

 

그리고 정겨운 다툼도 하였어요.

울산 분이신데 사투리를 쓰셔서 제가 잘 못알아들었는데...

(그리고 이쪽 전화받는 쪽은 약간 시끄러워서요..)

제가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하자,

자기 발음이 안좋으시다며...

전또 저의 귀가안좋다며.....^^ ㅋㅋ

서로가 그렇게 훈훈하고 따스한 다툼을 하였습니다.

 

정말....ㅠㅠㅠㅠㅠㅠ 전 정말 마음속에

기쁨과 고마움과 정말 놀라움과 대단함과  폭풍눈물이 마구 솟아올라왓답니다..

세상에는 정말 이렇게도 가슴 따뜻하고 남의 환경과 입장을 안타깝게, 그리고 한번쯤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느끼며 그동안의 단순히 흘러가는 내일상에 순응해나가며 생각없이 살아간 난 정말 그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따스함과 진심이 세계곳곳의 어린친구들에게 한톨도 남김없이

전해졌으면 진짜루 좋겠어요.진짜루...ㅠㅠ

 

정말 전화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정말 그분들의 따스한 마음 진실된 마음 전세계에 곳곳이 퍼지길 기도할게요. 사랑

 

정말 미성숙한 저로서는 오늘 정말 뜻깊은 날이었어요.

 ( 신선한 충격과 함께...ㅠㅠㅠㅠ)

 

 

오늘하루 목이 좀 많이 아픈데

전화 통화를 많이 해서라기보다

목이 막혀와서 그런것 같네요. 통곡

 

모두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