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결혼 기념일 헤프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2010.03.14
조회279

안녕하세요 원래 이거 라디오 사연에 올리려구 했는데 ㅋㅋ

작년 수험생활 때 있었던 일이에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올림 ㅋ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신종플루 확인차 병원 다녀왔는데 (다행히 아님)

 

아빠가 갑자기 양식집을 가자고 하셨어요.

아빠한테 왠 양식집이냐고 했더니

옆에서 엄마가 다짜고짜 오늘이 몇일이냐고 물으셔서

D-13 이라고 했더니

그거 말고 오늘이 몇일이냐고 해서

수험생에겐 디데이 외엔 의미가 없다고 하니까

 

엄마가...

 

"왜 의미가 없니? 너가 이 땅에 있는 이유인데"

뭔 말이냐고 물어보니까 다시

 

"오늘이 몇일이니?"

"10월 30일"

"그래 10월 30일이 무슨 날이야"

...

"엄마 아빠 결혼 기념일 11월 30일 아니에요?"

.

.

.

순간 정적

 

엄마 완전 폭소 하시더니 아빠한테 얘기 하지 말라고 하셨음(아빠 차 빼고 있었던 중)

제발 얘기하지말라고 막 나한테 부탁했는데 내가 걍 아빠한테 웃으면서 말함 ㅋㅋ

아빠도 잠시 멍 때리시더니 다시 차 집어넣고 걍 집에서 밥 먹자 ㅋㅋㅋㅋㅋ

이러심

 

 

더 웃긴건 아침에 아빠가 결혼기념일에 대해서 아무 말도 없어서

엄마가 아빠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자긴 이틀 전부터 오늘만 기다렸는데

너무한다고 완전 삐쳐서 막 투덜댔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난 한달전부터 기다렸어 이 사람아..."

 

 

 

 

근데 결혼기념일은 한달뒤라는거...ㅋㅋ

 

 

아... 우리 부모님 최고ㅋㅋㅋ

요새는 두분끼리 화투치시고 운동하러 다니시면서 금슬을 다짐 ㅋㅋㅋ

아 정말 두분 보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