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읽고 나신다면, 당신의 남자친구가 사랑스러워 보일거예요,장담합니다.] 오늘 어떤분 글을 보았는데, 지지리 궁상이었다던 자신의 연애담을 적어두셨더군요.그글을 보다가 갑자기 저도 몇년전 사겼던 찌질이 남친이 생각이 나서 몇글자 끄적거립니다. 음, 우선, ..제 나이는 24살 입니다. 부산소재 국립대학교 다니고 있습니다.22살때 이 학교로 편입을 했습니다. 고등학생떄 비행을 좀.. 한결과로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학교를 다니고 있었거든요.그래서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좀더 좋은 대학교 사범대학교로 편입을 하였지요. 제가 지금 말하려고 하는 이 찌질이 남친은, 제가 20살때,그러니까 그전에 학교에 다닐때 만났던 남친입니다. 태어나서 연애라는걸 처음해봐서,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던 20살시절에제가 좋다며 다가오는 이 사람과 "사랑" 이라는 감정이 짙지 않은 상태에서사귀게 되었습니다. 동갑이였구요. 주제와 별 상관없지만 키는 168에 꽤 잘생겼었어요. 아무튼 이 사람과 처음 연애를 시작할때는 굉장히 모든게 설레고 좋았어요.학교에서는 거의 저를 공주대접하며, 전공책들어주기 수업많은날 강의실 앞에 음료수 들고 서있기 뭐 이런걸 많이 해줘서 친구들이 저더러 부럽다고 했었지요. 하지만...어느순간부턴가. 이 사람이 약간 찌질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그 시작은 바로...같은과 동기인 남자애가 동기: 니 남친은 좋겠다.나: 왜??동기: 이런말 좀 그렇긴 한데, 별로 크게 돈들이지 않아도 니가 막막 좋아해 주니까 이러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동기의 말인 즉슨, 니 남친은 너한테 경제적으로는 별로 투자를 하지 않는것 같다. 주변을 봐라 A는 이번에 생일날 남자친구한테 어디브랜드 지갑을 받았고, B는 100일 선물로 10만원이 넘는 트롬 곰돌이를 받았다. 또 C선배는 남친이 직장인인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엄두도 못낼 귀걸이를 선물 받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는 뭐냐. 왜 화이트데이에 3000원짜리 롤리팝하나로 끝내는 거냐. 또 얼마전 니 생일에는 누가봐도 시장표티가 팍팍나는 시계를 받지 않았느냐.돈이 전부가 아니겠지만, 너무 투자를 안하는것 같다. 우리과 애들이 다 너더러 천사라고 한다. 남친 안 볶는다고. 이런 말인거지요.그래요, 사실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거든요.그때 제 나이 20살, 사회초년생이긴했지만 동기들은 전부다 비싼선물들을받아와서 자랑하는데, 왜 내남친은 그런게 없을까..싶었죠.또.. 동기: 그리고 니 데이트비용도 거의 니가 낸다매?? D(단짝)가 그러든데? 요즘 과애들이 니남친 부럽다고 난리더라. 라는 말로 하이킥을 날렸습니다. 그래요..저는 사귄지 2달이 넘어갈동안, 거의 터치페이, 아니면 제가 냈습니다.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뭐 그렇게 돈이 남아돌거나 하는건 아니었지만그래도 저는 용돈만 받아쓰는 남친과는 달리, 저는 용돈도 받고 알바도 하고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돈 버는 사람이 대충 내면 되는거지뭐' 하고 치웠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별 생각없이 제가 냈던것 같고... 근데 슬슬 다른 친구들 연애하는 방식을 들어보면서..아.. 내가 초반부터 뭔가 잘못 하고 있었구나..너무 내가 다 내고 그러면 안되겠구나..싶었어요. (아! 참고로!그 남친은 집이 아주 못살거나 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제가 집에도 한번 놀러를 간적있는데요. 그냥 평범하게 사는,아니.. 어쩌면 좀 잘산다고 해야 맞을지도 모르겠군요.집에 차도 2대고 컴퓨터도 각방마다 있었어요...가전제품들도 죄다 새거고) 그래서 그날부터 저는 "이제부터 나도 얻어먹어야 겠어! 아니면 적어도 더치페이!" 라는 생각으로데이트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오늘은 내가 안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던 곳이 감자탕 집이었습니다.그래서 15000원쯤인가가 나왔고...저는 그냥 친구들이 시킨대로, 음식을 다 먹고나서 일어나지 않고 앉아서 화장을 고치고 머리를 다시 묶고 그러고 있었죠. 남친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거든요.남친이 뭔가 쭈볏쭈볏 하면서 빌지를 들고나가서 계산을 했습니다.그래서 저는 "아~ 그냥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애들 말대로 가끔씩 한번씩만 사줘야 겠어" 하며 뿌듯해 했지요. 이런식으로 제가 계산을 안하기 시작한지 한 며칠이 지나고..어느날 제가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피자를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그런데 남친이 갑자기, 자기는 오늘 라면이 떙긴다며 김밥천당으로 가자는 겁니다.저는 아쉬웠지만 김밥천당으로 갔고, 계산을 할 무렵 남친이 화장실을 다녀온다며나가는 바람에 그냥 생각없이 제가 계산을 했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가게를 나서는데,남친이 하는 말이"아~ 니가 사준밥 오랜만에 먹어서 좋다~~"이러는 겁니다...... 저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아마 제 기억에, 제가 돈은 안내기 시작한지 한 사나흘 정도?쯤에 벌써 저 소리를 들었던것 같아요. 제가 좀 어이가 없어서 "무슨 소리야?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이 사줬는데? 그동안 거의 다 내가냈어" 했더니. 그런가? 하면서 그냥 얼버무리더군요.저는 돈가지고 막 찌질하게 그러는게 싫어서 그냥 넘어갔지요.그리고 이날, 늘 가던 커피숍으로 가지 않고 갑자기 중도매점이 끌린다며중도매점에서 사이다를 마셨습니다. 이 말을 친구한테 말했더니 미친거 아니야? 그동안 니가 돈 다낼때는 피자X 아웃X.스타벅X. 이런데 가다가이제 지가 돈 내야 될것 같으니까 김밥천당 가자디?중도매점? 완전 니 병신이냐?? 니가 자선사업가야? 어!! 이러더군요. 그런데 저는 그당시.그래도 내 남친인데 저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나빠서 친구말을 흘려들었지요. 그러다가 이제 100일이 되었어요.저는 제 친구들이 100일 선물로다가 향수나, 가방? 같은걸 선물로 주는걸 봐왔기에친하게 지내던 남자애를 데리고 남성용 화장품을 고르러 갔었습니다.남자애가 "그래도 20살인데 좀 좋은걸로 해줘라" 하는 바람에제 아이크림도 못사고 비싼걸 사게되었지요.그리고 그 친구는"그동안 니한테 얻어먹은게 얼만데 설마 100일선물은 좋은거 사주겠지"라는 바람까지도 넣었어요. 그래서 저는 갑자기 막막 기대가 되면서설레는 마음으로 기념카드도 쓰고 정성껏 포장도 했지요. 그리고 100일 되는날,선물이야, 하며 화장품을 내밀었고, 남친은 완전 좋아하며 방방 뛰더군요.저는 선물주는 기쁨은 한껏 느꼈습니다.그리고 남친이 "두구두구두구~~" 하면서 뒤에서 뭔가를 스르륵 꺼내길래저도 가슴이 "두구두구두구"했지요. "짜잔!" 하면서 남친이 꺼낸것은,바로... "100일동안 너 생각하면서 접었어!" 접었어?? 응?? 뭐를??... 그렇습니다. 바로 학 100마리 였습니다.아... 그 순간의 그 허탈함은 뭐 말로 표현이 불가능 합니다.인간이기에... 준 만큼 받고 싶은게 사실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좀더 대박인건,예쁜 유리병에 담아서 준게 아니라, 1000원 마트에서 파는 나무상자에 (뚜껑도없는)담아서 준거라는 거죠...그게 1000원마트에서 파는 1000원짜리였다는건 확실합니다.왜냐면 그당시 제가 머리핀 정리함으로 그 상자를 샀었거든요... 정말.. 속상했지만, 설마 이게 다는 아니겠지??그래. 이거 말고도 더 있을거야. 서프라이즈 하는거겠지.하는 생각에 일단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했지요.그런데 ..없었습니다. 그날 헤어질때까지두요...저는 그날.. 그 뚜껑도 없는 나무상자 들고다니느라 불편해서 죽는줄 알았는데 말이죠.(자기가 준 선물, 다른 여자들이 부러워했으면 좋겠다며 꼭 앞에 들고다니랬습니다..) 그렇게 100일이 지나고..친구들이 100일되서 축하한다고 선물 뭐 받았냐고 그러는데..저는 엄마한테 선물받은 귀걸이를 보여주며"나 이거 받앗어~" 라며 구라를 쳤었더랬죠. 그리고 지지리 궁상의 추억 두번째.. 제가 돈을 슬슬 안내기 시작하자..눈에 띌 정도로 데이트 코스가 바꼈습니다.원래는 제 친구 말대로, 가격이 좀 나가는 그런데를 다녔거든요,예를 들면 감자탕이나..(많게는 20000원까지도 나와요 ㅜㅜ) 유명 중식집.횟집. 스테이크하우스. 이런데?....(20살치고 이정도면 거의 사치 수준이었죠..)그런데 슬슬 더치페이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김밥천당, 중도매점, 놀이터등으로 바뀌기 시작했어요. 김밥천당과 학교앞 밥집에 너무 질린 어느날,제가 "우리 카페가자. XX가든~~ 내가 좋아하는데" 이랬는데남친曰 "난 서민적인게 좋아" 이러더군요.서민적...서민적인...저는 그말을 듣고 그말이 무슨뜻인지 한참을 생각했었습니다.XX가든은 그당시 그 학교앞에 있었던 좀 유명한 카페로,1인당 8000원정도에 후식까지 주는 그런데 였습니다. 물론 낮은 가격 아니지만.. 그게 서민적 귀족적을 운운할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서민적? 그거 충분히 서민적인데? 부대찌개집이랑 돈도 비슷한데?" 하니까. "그런댄 뭔가 가식적인 애들이 많이 오는것 같아서 싫어졌어" 이럽니다. 아니, 내가 돈내던 때에는 5만원 호가하는 아웃X도 잘만 갔으면서이제와서 저러는 겁니다. 슬슬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던게 저때쯤이었던것 같아요. 휴...더 궁금하신 분은 ..2탄으로 .. 점입가경입니다.기대하세요.. 22
미칠듯 찌질한 그놈과의 연애 -1탄
[이 시리즈를 읽고 나신다면,
당신의 남자친구가 사랑스러워 보일거예요,
장담합니다.]
오늘 어떤분 글을 보았는데, 지지리 궁상이었다던 자신의 연애담을 적어두셨더군요.
그글을 보다가 갑자기 저도 몇년전 사겼던 찌질이 남친이 생각이 나서
몇글자 끄적거립니다.
음, 우선, ..
제 나이는 24살 입니다. 부산소재 국립대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22살때 이 학교로 편입을 했습니다. 고등학생떄 비행을 좀.. 한결과로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학교를 다니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좀더 좋은 대학교 사범대학교로 편입을 하였지요.
제가 지금 말하려고 하는 이 찌질이 남친은, 제가 20살때,
그러니까 그전에 학교에 다닐때 만났던 남친입니다.
태어나서 연애라는걸 처음해봐서,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던 20살시절에
제가 좋다며 다가오는 이 사람과 "사랑" 이라는 감정이 짙지 않은 상태에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동갑이였구요. 주제와 별 상관없지만 키는 168에 꽤 잘생겼었어요.
아무튼 이 사람과 처음 연애를 시작할때는 굉장히 모든게 설레고 좋았어요.
학교에서는 거의 저를 공주대접하며, 전공책들어주기 수업많은날 강의실 앞에 음료수 들고 서있기 뭐 이런걸 많이 해줘서 친구들이 저더러 부럽다고 했었지요.
하지만...
어느순간부턴가. 이 사람이 약간 찌질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같은과 동기인 남자애가
동기: 니 남친은 좋겠다.
나: 왜??
동기: 이런말 좀 그렇긴 한데,
별로 크게 돈들이지 않아도 니가 막막 좋아해 주니까
이러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동기의 말인 즉슨,
니 남친은 너한테 경제적으로는 별로 투자를 하지 않는것 같다.
주변을 봐라 A는 이번에 생일날 남자친구한테 어디브랜드 지갑을 받았고,
B는 100일 선물로 10만원이 넘는 트롬 곰돌이를 받았다.
또 C선배는 남친이 직장인인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엄두도 못낼 귀걸이를 선물 받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는 뭐냐. 왜 화이트데이에 3000원짜리 롤리팝하나로 끝내는 거냐.
또 얼마전 니 생일에는 누가봐도 시장표티가 팍팍나는 시계를 받지 않았느냐.
돈이 전부가 아니겠지만, 너무 투자를 안하는것 같다. 우리과 애들이 다 너더러 천사라고 한다. 남친 안 볶는다고.
이런 말인거지요.
그래요, 사실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거든요.
그때 제 나이 20살, 사회초년생이긴했지만 동기들은 전부다 비싼선물들을
받아와서 자랑하는데, 왜 내남친은 그런게 없을까..싶었죠.
또..
동기: 그리고 니 데이트비용도 거의 니가 낸다매?? D(단짝)가 그러든데?
요즘 과애들이 니남친 부럽다고 난리더라.
라는 말로 하이킥을 날렸습니다.
그래요..
저는 사귄지 2달이 넘어갈동안, 거의 터치페이, 아니면 제가 냈습니다.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뭐 그렇게 돈이 남아돌거나 하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저는 용돈만 받아쓰는 남친과는 달리, 저는 용돈도 받고 알바도 하고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돈 버는 사람이 대충 내면 되는거지뭐' 하고 치웠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별 생각없이 제가 냈던것 같고...
근데 슬슬 다른 친구들 연애하는 방식을 들어보면서..
아.. 내가 초반부터 뭔가 잘못 하고 있었구나..
너무 내가 다 내고 그러면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아! 참고로!
그 남친은 집이 아주 못살거나 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집에도 한번 놀러를 간적있는데요. 그냥 평범하게 사는,
아니.. 어쩌면 좀 잘산다고 해야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집에 차도 2대고 컴퓨터도 각방마다 있었어요...가전제품들도 죄다 새거고)
그래서 그날부터 저는
"이제부터 나도 얻어먹어야 겠어! 아니면 적어도 더치페이!" 라는 생각으로
데이트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오늘은 내가 안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던 곳이 감자탕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15000원쯤인가가 나왔고...
저는 그냥 친구들이 시킨대로, 음식을 다 먹고나서 일어나지 않고 앉아서
화장을 고치고 머리를 다시 묶고 그러고 있었죠. 남친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남친이 뭔가 쭈볏쭈볏 하면서 빌지를 들고나가서 계산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그냥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애들 말대로 가끔씩 한번씩만 사줘야 겠어"
하며 뿌듯해 했지요.
이런식으로 제가 계산을 안하기 시작한지 한 며칠이 지나고..
어느날 제가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피자를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갑자기, 자기는 오늘 라면이 떙긴다며 김밥천당으로 가자는 겁니다.
저는 아쉬웠지만 김밥천당으로 갔고, 계산을 할 무렵 남친이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나가는 바람에 그냥 생각없이 제가 계산을 했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가게를 나서는데,
남친이 하는 말이
"아~ 니가 사준밥 오랜만에 먹어서 좋다~~"
이러는 겁니다......
저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아마 제 기억에, 제가 돈은 안내기 시작한지 한 사나흘 정도?
쯤에 벌써 저 소리를 들었던것 같아요.
제가 좀 어이가 없어서
"무슨 소리야?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이 사줬는데?
그동안 거의 다 내가냈어"
했더니. 그런가? 하면서 그냥 얼버무리더군요.
저는 돈가지고 막 찌질하게 그러는게 싫어서 그냥 넘어갔지요.
그리고 이날, 늘 가던 커피숍으로 가지 않고 갑자기 중도매점이 끌린다며
중도매점에서 사이다를 마셨습니다.
이 말을 친구한테 말했더니
미친거 아니야? 그동안 니가 돈 다낼때는 피자X 아웃X.스타벅X. 이런데 가다가
이제 지가 돈 내야 될것 같으니까 김밥천당 가자디?
중도매점? 완전 니 병신이냐?? 니가 자선사업가야? 어!!
이러더군요. 그런데 저는 그당시.
그래도 내 남친인데 저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나빠서 친구말을 흘려들었지요.
그러다가 이제 100일이 되었어요.
저는 제 친구들이 100일 선물로다가 향수나, 가방? 같은걸 선물로 주는걸 봐왔기에
친하게 지내던 남자애를 데리고 남성용 화장품을 고르러 갔었습니다.
남자애가 "그래도 20살인데 좀 좋은걸로 해줘라" 하는 바람에
제 아이크림도 못사고 비싼걸 사게되었지요.
그리고 그 친구는
"그동안 니한테 얻어먹은게 얼만데 설마 100일선물은 좋은거 사주겠지"
라는 바람까지도 넣었어요.
그래서 저는 갑자기 막막 기대가 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념카드도 쓰고 정성껏 포장도 했지요.
그리고 100일 되는날,
선물이야, 하며 화장품을 내밀었고, 남친은 완전 좋아하며 방방 뛰더군요.
저는 선물주는 기쁨은 한껏 느꼈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두구두구두구~~" 하면서 뒤에서 뭔가를 스르륵 꺼내길래
저도 가슴이 "두구두구두구"했지요.
"짜잔!"
하면서 남친이 꺼낸것은,
바로...
"100일동안 너 생각하면서 접었어!"
접었어?? 응?? 뭐를??...
그렇습니다.
바로 학 100마리 였습니다.
아... 그 순간의 그 허탈함은 뭐 말로 표현이 불가능 합니다.
인간이기에... 준 만큼 받고 싶은게 사실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좀더 대박인건,
예쁜 유리병에 담아서 준게 아니라, 1000원 마트에서 파는 나무상자에 (뚜껑도없는)
담아서 준거라는 거죠...
그게 1000원마트에서 파는 1000원짜리였다는건 확실합니다.
왜냐면 그당시 제가 머리핀 정리함으로 그 상자를 샀었거든요...
정말.. 속상했지만, 설마 이게 다는 아니겠지??
그래. 이거 말고도 더 있을거야. 서프라이즈 하는거겠지.
하는 생각에 일단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했지요.
그런데 ..
없었습니다. 그날 헤어질때까지두요...
저는 그날.. 그 뚜껑도 없는 나무상자 들고다니느라 불편해서 죽는줄 알았는데 말이죠.
(자기가 준 선물, 다른 여자들이 부러워했으면 좋겠다며 꼭 앞에 들고다니랬습니다..)
그렇게 100일이 지나고..
친구들이 100일되서 축하한다고 선물 뭐 받았냐고 그러는데..
저는 엄마한테 선물받은 귀걸이를 보여주며
"나 이거 받앗어~" 라며 구라를 쳤었더랬죠.
그리고 지지리 궁상의 추억 두번째..
제가 돈을 슬슬 안내기 시작하자..
눈에 띌 정도로 데이트 코스가 바꼈습니다.
원래는 제 친구 말대로, 가격이 좀 나가는 그런데를 다녔거든요,
예를 들면 감자탕이나..(많게는 20000원까지도 나와요 ㅜㅜ) 유명 중식집.
횟집. 스테이크하우스. 이런데?....(20살치고 이정도면 거의 사치 수준이었죠..)
그런데 슬슬 더치페이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김밥천당, 중도매점, 놀이터
등으로 바뀌기 시작했어요.
김밥천당과 학교앞 밥집에 너무 질린 어느날,
제가 "우리 카페가자. XX가든~~ 내가 좋아하는데" 이랬는데
남친曰
"난 서민적인게 좋아"
이러더군요.
서민적...서민적인...
저는 그말을 듣고 그말이 무슨뜻인지 한참을 생각했었습니다.
XX가든은 그당시 그 학교앞에 있었던 좀 유명한 카페로,
1인당 8000원정도에 후식까지 주는 그런데 였습니다. 물론 낮은 가격 아니지만.. 그게 서민적 귀족적을 운운할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서민적? 그거 충분히 서민적인데? 부대찌개집이랑 돈도 비슷한데?"
하니까.
"그런댄 뭔가 가식적인 애들이 많이 오는것 같아서 싫어졌어"
이럽니다.
아니, 내가 돈내던 때에는 5만원 호가하는 아웃X도 잘만 갔으면서
이제와서 저러는 겁니다. 슬슬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던게 저때쯤이었던것 같아요.
휴...
더 궁금하신 분은 ..
2탄으로 ..
점입가경입니다.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