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끝이난걸까요..정말 인연이 아닐까요..위로가 필요해요.ㅠ

또라또라2010.03.15
조회1,905

벌써부터, 아, 또 종교 얘기야 라며 그냥 헤어져,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계시겠지만..

 

한번 사는 인생 , 제게는 너무나 힘든 시기라는것을 생각해주십시오..ㅠ

 

제 남친의 종교는 남묘호랑개쿄. 입니다. 한국SGI라고도 하더군요.

(오빠네는 예전에 교회다니다가 장로님이란 사람한테 사기를당해 집안이 쫄딱 망해서

  오빠어릴때부터 엄청 고생 많이 했던 기억으로 인해 교회를 싫어합니다..ㅠ)

제 종교는 기독교 이구요... (여러분이 기독교에 갖고 계신 생각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저희 집은 그렇게 이기적이거나, 타종교를 비난하는 그런 집이 아닙니다....)

남친의 종교를  알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은 불교 비슷한거라고 해서,

 

저는 교회를 막 미친듯이 다니는 처자도 아니였구, 우리집(엄마 아빠, 하지만 큰이모는 전도사님 준비하시던 분이셨는데 돌아가셨구, 다른 외갓집 식구들 전부 교회출석..우리집만 덜 열심히 다니느 정도...) 

또한 다른 종교라고 해서

비난하거나, 그러면 안됀다고, 이해해야한다는 그런 주의의 집이였고, 또한

저는 조용한 사찰이나, 그런 건축물들을 감상하고 찾아다니는것도 좋아하는 그저 평범한

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조혜련씨 기사를 보면서,

 

-오빠 조혜련 남묘호랑개쿄래.. 그게 모야?: 이상한거 아니야?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막 이상한 거라고 나오던데..어떻케? 으윽,,

이랬더니..

 

-우리집도 그거야. 나도 그거다니는데? 이러는 겁니다.

불교도 괜찮고, 천주교도 괜찮고, 하다못해 도교, 흰두교 다 좋은데, 왜 하필. 그거일까란 생각에

저는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저와 같은 시선일거라 생각합니다.

사이비 단체에다가 그 종교를 믿다가 나간다고 하면 막 괴롭히고, 무튼 그런 종교란 이미지가

강해서...너무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빠또한 자기가 보고 듣고 느낀게 있어서 그 종교가 정말 좋다는 겁니다.

그 종교를 믿다 죽은 사람 시체를 만져보면 보통의 사람과는 달리 몸이 굳지 않고,

 살아있는것처럼 몸이 말랑말랑하답니다.

또 할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졌는데, 그 종교를 믿고 난 후 할머니가 걸으실수 있게되셨답니다..

 

사실, 기독교에도 미친 사이비들이 개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있듯이,

 그 SGI에서도 이단과 올바른 파 머 이런게 있답니다.

오빠가 있는데는 좋은 일하고, 알려져 있는 그런 나쁜 곳이 아니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오빠가 너무 싫었지만,

그래도 오빠도 그렇고 오빠네 부모님도 그렇고 그리나쁘신분들같지 않아서 우리둘만

사랑하면 된다는 생각에 계속 지내다가.. 슬슬 결혼 얘기 오가고, 내년쯤 하자는 얘기가

나오자, 오빠가. 너, 우리부모님이 거기(SGI)가자면 갈수 있어? 라고 물어보는겁니다.

그래서 전.

-도리상 몇번 가드릴순 있지만 강요는 안하셨음해. 나도 오빠 교회나와달란 얘기 한번도 한적 없잖아.

 

-난 그래도 니가 같이 다녔으면 좋겠는데?

-오빠는 내가 교회 다니자 그럼 다닐수 있어? 싫잖아. 서로 같은거 아니야? 서로 강요는 하지

 말아야지,,

-넌 안다녀봤잖아. 난 교회 다녀봤는데, 싫은거고, 넌 안해봤으면서 무조건 싫다고 하면 어떻게? 날 사랑한다며 다닐수 있잖아?

-오빠는 나 안사랑해? 사랑하는 여자가 싫다는데 구지 강제로 시켜야게써?

 

.....이런대화면 몇번 오고가고, 도대체 결론이 나질 않았습니다.

 

저는 고민끝에 우리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잠시생각하시더니, 그동안 오빠가 우리집에 잘 했구, 마음씀씀이도 이쁘고 ,

근데 단지 종교때문이라면 부모님은 헤어질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고로,오빠가 대학을 못나왔는데,) 어릴때부터 고생하고 큰사람이 더 맘도 깊고 생활력도 강하다며, 요즘 대학나와도 머리에 든거 없이 생각없이 행동하는 애들도 많고,

대학이 인생에 전부도 아니라며, 엄마 아빤 그래도 오빠가 좋으시다고,,

대신, 종교에 대한 강요는 안했으면 한다고,

종교는 자윤데 강요라는것은 있을수 없다는 입장이십니다.

 

사실 요즘 어느 부모가 서울에 있는 괜찮은 대학 나온 딸을 대학 못나오고, 종교도 안맞고,

나이도 많은 사람과 결혼시킬 생각을 하겠습니까? 저는 솔직히 저희 부모님이

굉장하고 존경스럽습니다.배경이 아닌 그 사람만 보고 판단하신 부분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빠네 집입니다..

 

결혼하면 당연히 여자가 따라오는게 아니냐며,

자꾸, 저를 조여옵니다..

비슷한 문제를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네이트 판에서 찾아서 읽어보니,

어떤분은 헤어졌따시고,

어떤분은 남편이 그래도 시부모님의 강요를 대신 막아주기도 한다는데,

오빤 막아줄 생각은 없어보여요...

 

어떻게 보면 우리집은 한없이 이해해고 양보하는데

오빠와 오빠집은 꼭 다녀야한다며 선을 그으십니다...

예전엔 강요 안하신다고 하시더니, 점점 그종교 관련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저희 부모님은

책이라도 읽어보라고 까지 하셨습니다..ㅠ이해하신다고..) 또 이번엔 여자가 따라오는 거라며,

다녀야한다고 하시고, 오빠도 같이 다녔음 한다고 하고,,

 

사실 오빠도 예전에는 결혼하면 서로 다니지 말자고 약속했었는데,,

말이 바뀐거구요..ㅠ..

 

제 친구들은 니가 부족한게 뭐냐며 그냥 헤어지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헤어지려고 하면,

좋았던 추억이 생각나고,

사랑했던 말들이 생각나고..

 

그래서 지금은

서로 연락을 자제하는 중입니다.

오빠도 부모님 설득해 본다고는 하는데,,씨알도 안먹히는거 같습니다...

 

그냥,,제가..마음을 정리해야할까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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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습니다...

 

저희 엄마는 인생은 짧다며 니가 그사람이 좋다면,

니 종교 포기하고 그 쪽으로 가서 살아라,

한번 사는 인생 좋은 사람과 살아야한다며,, 그러케 이해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빠와 오빠부모님은..이젠 도저히 안돼겠다고 하십니다..

얼마전 오빠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같은 종교인과 결혼하라며

그런 유언을 하고 돌아가셨다네요..

 

제가 ,앞으로 내 종교 포기하고 오빠하고 같이 다닐테니,

내가 더 노력할테니, 다시만나자

우리부모님도 다 이해하신다고 하셨다 라며,

제발 다시한번만 생각해 달라고 했지만..

 

오빠는 아주 냉정하게 변해있었습니다..

보고듣고 느낀게 있어서, 저랑은 안됀다는 겁니다.

꿈을 꾼것도 있고, 아무튼 설명할수 없는 여러가지 이유로

저와는 인연이 아니라는겁니다..

 

하지만, 아직 전,,모르겠습니다..

다시 오빠같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지,

(저희 부모님께도 정말 잘했거든요..ㅠ)

저를 자신의 종교보다 더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요..?

 

제가 다시 사랑을 할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와중에 헤어진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

 

그냥 아무거나 뭘 봐도 그 사람 생각밖에 나질 않아요..

 

내게 그렇게 다른 사람처럼 보일만큼 냉정하게 변하게 할수도 있는게 종교..인지..

 

도대체 종교가 뭔지...

 

힘듭니다..

 

위로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알고 있지만...

알고는 있지만..너무 힘이 듭니다..